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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히트맨 : 내부의 적 14장

ㅇㅇ(121.143) 2024.04.22 19:35:51
조회 111 추천 1 댓글 0
														

14장

차드의 아베셰 시

에이전트 47은 모그가 아베셰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지쳤다보니 저녁 식사를 거르고 곧장 삐걱거리는 스프링이 깔린 얇은 매트리스 옆의 좁은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 잠자리에 들었다. 처음에는 마치 트럭 안에 있는 것처럼 단단한 바닥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잠이 그를 끌어내리자 그 감각은 사라져갔다. 에이전트 47은  규칙이 없는 게임에 대한 꿈을 꾸고 있을 때쯤 가제(Gazeau)가 그의 어깨를 만졌다

"알렉스, 일어나. 여기서 나가야 해." 이 클라이언트는 침대 대신 딱딱한 바닥에서 자기로 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졌지만서도 이 리비아인은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47은 시계 다이얼을 가늘게 찡그리며 바라봤다.

"조금만 쉬자, 새벽 2시잖아"

"그 말은 맞지만" 가제가 동의했다 "그러니 우리가 떠날 완벽한 타이밍 아니겠어! 헬리콥터 기억나지? 그 몽고 경찰서 옆에 있던거 말야. 그거 10분 전에 착륙 했어 그리고 누가 왔는지 알아? 시트로앵 씨지!(Mr.Citroen)"

이 암살자는 욕설을 내뱉으며 담요를 던져버리고 일어섰다. 늙은이 시트로앵은 몽고에서부터 그들을 따라다니고 있었다. 가제는 테일러가 습관적으로 들고 다니던 스테인리스 철제 권총에서 빛이 반짝이는 것을 봤고, 그 무기가 방금 전까지 자신을 겨누고 있었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떻게 이런걸 알아낸거야?" 암살자가 물었다.

"누모가 시트로앵 씨를 따라 활주로로 갔었어." 리비아인이 간단히 대답했다. "하지만 그게 최악은 아니야... 알-샤르가 헬리콥터에 타고 있었어. 시트로엥이 그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해도 좋아."

47의 바지는 구부러진 의자 등받이에 걸쳐져 있었고 그는 서둘러 바지를 입었다.

"알-샤르? 그 경찰 말인가?"

"그래 그 놈 맞아"

"우린 헬리콥터를 따라잡을 순 없어" 에이전트 47이 면도도구를 슈트케이스 안에 넣으며 말했다

암살자가 얇은 미소로 말했다 "그거면 충분한거 아닌가??"

"조금 불편할진 모르지만 말이지" 가제가 비꼬며 인정했다 "하지만 우리도 반격할 수 있겠지! 헬기는 섬세한 기계니까 말야. 조종사가 오랫동안 조종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당국은 어떻지? 알사르가 지원을 요청할지도 모르잖나?"

"가능성은 있지." 가제는 침착하게 인정했다. 그는 클라이언트를 호텔의 칙칙한 뒷문을 통해 밖으로 데리고 왔다. "하지만 난 의심스럽단 말야. 기억해봐, 여긴 차드란 말야, 뇌물은 여전히 불법이지. 뚱뚱한 양반들의 상사들이 우리가 뭘 할지 모르게 만들 수도 있지"

에이전트 47은 이 리비아인의 말이 맞길 기도했다. 그러나 여전히 의심스러웠다. 그가 뒷좌석에 자리를 잡자마자 누모가 우니모그 이끌고 추운 사하라의 밤에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움샬루바(Oum-Chalouba)까지는 약 160Km가 남았다. 여기서, 만약 에이전시의 정보가 맞다면, 알-풀라니가 호텔에 체크인하고 아마도 안에서 푹신하게 꿀잠을 자고 있을 것이다. 뚱뚱한 경찰이 추격하긴 할까? 그리고 모로코인이 암살자를 따라잡을만큼 충분히 움샬루바에 머물러 있을까?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매우 빠르게 운전하는 것은 위험했을 것이다. 이동하는 데 있어 모래 아래에는 많은 함정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시간 동안 트럭의 전조등이 비추는 터널을 통과하며, 유로콥터 EC 135가 공중에서 울리는 소리를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일찍 출발한 덕분에—아마도 알-샤르가 어두운 시간 동안 추격하지 않을거라는 분명한 의향 때문에—47, 가제, 그리고 누모는 좋은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 해가 뜨자 그들은 평평한 피스테 또는 길을 따라 약 48Km/h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으며, 그 길을 따라 유일하게 볼 만한 것은 바솔트 탑들의 모습이었다.

* 바솔트 탑 : 바솔트 암석이 쌓여 생성된 자연적인 탑(바솔트는 현무암의 흑색 분출 화산암)

거리는 종종 눈속임처럼 보였다, 바솔트 돌기들이 상대적으로 가까워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30분 정도 시간이 지나고 바위 뾰족이 뚜렷하게 커지기 시작했을 때, 길은 그들의 서쪽 방향으로 휘어졌다. 그때서야 하늘에 뭔가가 나타났고, 바위 기둥 뒤로 돌아 원을 그리며 나타나 그들을 향해 직진해왔다. EC 135가 지면으로부터 15M 이상 떨어진 곳에 있었고, 각각의 순간이 지날 때마다 더 커지고 있었다.

"저깄어!" 가제가 찡그리며 말했다. "그 돼지새끼가 드디어 침대에서 일어났나 보군"

에이전트 47은 헬리콥터가 그들을 지나갈 때를 지켜보려 했지만, 택시의 지붕이 그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그의 마음은 뒷부분에 숨겨진 무기들로 향했지만, 그는 긴 총 중 어느 하나도 헬기에 대항하기에는 매우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서, 유로콥터가 트럭의 왼쪽에 따라 올라와 운전자 측 창문에서 18M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달려 들었다. 먼지들이 뒤로 날리며 공중으로 뿜어져 올랐다. 플렉시글라스 뒤로는  부서장 알샤르 모습이 명확하게 보였고, 가제에게 멈추라는 손짓을 했다. 이 리비아인은 답변으로 무례한 손짓을 하자, 그가 반응했고, 그로인해 헬기가 앞으로 달려가 넓은 회전을 시작했다.

"어-오" 게자가 말했다. "알-샤르가 놈의 경찰 중 한 명을 데려왔을 거라는데 얼마나 베팅할 수 있어?"

에이전트 47은 대답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헬리콥터가 트럭의 오른쪽을 따라 지나가자 한 남자가 AK-47으로 사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플랫폼에서 자동 무기를 발사하는 것은 연습이 필요한 일이었고,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목표를 겨냥할 때 더 그랬다. 곧 그 경찰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분명해보였다.

암살자는 몇십개의 7.62mm 탄환이 차 바퀴에 맞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 다음 EC 135가 사라지자, 사수가 무기의 탄착기에 새로운 30발짜리 탄창을 박아넣고 다음 공격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다. 에이전트 47은 게자가 급 브레이크를 밟자 그의 몸이 앞으로 밀려나갔다.

"뭘 하고 있는거야?" 그가 고함을 질렀다. "저 놈들이 총으로 우릴 쏠텐데 말이야!"

"아니 저들은 못할거야" 리바아인이 대답했다. "쟤들은 그냥 우리가 멈추길 원하고 있어"

에이전트 47은 익숙한 조립 소리를 들었고 누모가 자신의 AK-47을 조립하는 것을 보았다. 리비아인은 우니모그가 미끄러져 멈추자 미소를 지었다. 먼저 라이플에다... 그리고 이제 이것까지. 상황이 전개되는 걸 고려했을 때, 가제가 자신의 트럭에 작은 무기고가 있다는 건 꽤나 좋은 생각이었다.

헬기의 듀얼 프랫 & 위트니 PW 206B2 터빈 엔진은 조종사가 와이드턴으로 조종하여 엔진이 엄청난 소리를 내며 회전하였고, 모래를 멈춰 있는 트럭 위로 불어넣으며 피스테 바로 옆을 떠다니고 있었다. 헬리콥터에는 새로운 항공전자시스템(Avionique Nouvelle) 조종실이 있었고, 큰 유리 캐노피 덕분에 알-샤르는 앞에 있는 트럭을 볼 수 있었지만, 이것은 동시에 탑승자들도 그를 볼 수 있게 만들다. 게다가 비행기의 조종석 위치에는 AK-47를 잡고 있는 일병이 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다. 이는 치명적인 실수였었다.

그런데, 부서장이 헬리콥터의 PA 시스템을 통해 무언가 말하려고 할 때였다. 누모가 우니모그에서 내려오더니 세 발을 발사했다. 비행기가 그의 조준점에 정확히 맞았기 때문에, 누모의 총알 두 발이 목표물에 명중했다. 알-샤르 머리 위로 구멍이 생기자, 조종사는 패닉에 빠졌고, 그것이 두 번째 실수로 이어졌다. 엔진을 보호하고 물러나야 하는 대신, 헬리콥터 조종사는 우측으로 회전했고 그것이 누모가 포트 엔진을 명확히 겨누려고 기다리던 기회였다 리비아인은 그가 저격을 기다리던 엔진에 탄창을 쏟아내는 동안 AK-47이 소리를 내며 떨려왔고 엔진은 기침을 하며 연기를 뿜기 시작했다. 이윽고 헬기는 점차 멈추기 시작했다.

* PA시스템 : Public address 바깥으로 말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됨

EC 135가 조종사가 포트 엔진의 연료 공급을 차단하자 듀얼 엔진은더 세게 흔들렸다. 조종사 내려가고, 남아 있는 터빈이 비명을 지르며, 비행기는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때 에이전트 47은 이미 차에서 내려와서 두 개의 실버볼러를 꺼내고, 헬리콥터 쪽으로 걸어가면서 발포했다. 공허한 탄피가 암살자로부터 떨어지고, 그가 앞으로 기울어진 채로 헬기 조종사 머리 주위에는 탄흔이 박혀있었다.

가제가 알렉스 테일러로 알고 있는 이 남자는 빠르게 탄약을 소진했지만, 그때 새로운 탄창이 AK-47에 장전되었고, 유로콥터가 땅에 떨어질 때까지 누모는 여전히 발포하고 있었다. 남은 엔진이 항공기가 노즈를 과열시키며 비명을 지르게 됐고 메인 로터가 파괴되자 날개 조각이 공중을 가르며 휘날라갔다.

긴 총대는 다시 홀스터에 들어갔다. 짧은 무기에 새 탄창을 삽입하는 행위는 숨 쉬는 것만큼 당연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도 뚱뚱한 남자는 아직 살아있었지만, 그곳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고, 47은 135 유로콥터가 폭발하는 마지막 순간에 그 경찰관의 필사적인 얼굴을 마지막으로 한번 바라봤다. 총 3번의 폭발이 있었고, 약 75야드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불타는 잔해 조각들이나 그 열기를 막기 위해 모래에 누웠다.

폭발이 끝나고나서야 암살자는 일어섰고, 가제가 그의 옆에 다가갔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는 데 며칠이 걸릴거야... 아마 그렇게 해야겠지. 그래도 주위에 경찰들이 돌아다닐 것으로 예상돼. 그러니 움샬루바에 빨리 들어가서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

에이전트 47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것 같군. 여기서 나가도록 하지"




차드의 움샬루바


움샬루바는 사막 여행자가 필수로 거칠 수밖에 없는 한 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건 바로 물이었다. 이를 증명하는 증거로 푸르른 대추나무 숲지, 부분적으로 열린 문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개인 정원, 그리고 공용 광장에 위치한 타일로 꾸며진 분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 분수는 말라 있었고, 60년 된 펌프가 있었고 이는 2년 전에 고장이 난 뒤로 계속 말라왔었다. 새로운 펌프가 주문이 됐거나 아니면 시장이 주문했다고만 주장하듯 현지 주민들은 그 어느 누구도 곧 큰 그릇에 물이 흐르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 도시의 건축물에는 가톨릭 교회 1개와 세 개의 모스크, 옛 프랑스 식민지 시절 관청, 그리고 잘 관리되지 않은 군사 기지가 있었다. 또한, 19세기에 지어진 정말 멋진 집이 3채 있었고, 중동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평지 지붕 구조물 수십 개와, 천 년 이상의 업적을 자랑하는 확장된 금속 지붕 수크가 있었다.

* 수크 :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전통 시장

그곳에서 알 풀라니와 그의 수행단은 상인들이 물건을 떨어 팔고, 흔적 없는 라디오에서 시끄러운 음악이 울리며, 은 세공사가 큰 접시에 화려한 무늬를 망치로 두드리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그 주변 공기는 향신료, 구운 염소 고기, 그리고 염색한 가죽의 냄새로 무겁고 뜨거웠다.

주민들은 수크에서 모든 것을 살 수 있었으며, 마를라가 본 것대로 그 말이 맞았다. 음식, 의류, 생활용품 외에도, 푸이썬스 트레즈 요원은 군복, 중고 자동차 부품, 인공 의수, 이국적인 동물, 해쉬, 그리고 여러 종류의 무기가 있는 가게들을 본 적이 있었다. 즉, 모두가 필요하는 물건들이 있었다.

하지만 수크에는 또 다른 종류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사나운 눈빛의 투아레그족들이 사방에 서 있고 낙타 캐러밴이 마을을 질주하는 중앙 광장에는 한때 인신매매가 이루어졌던 물건이 있었다. 바로 알-풀라니가 저 멀리 페즈에서 이곳까지 와 사들인 인육(Flesh)이었는데, 특히 어린이들은 소위 '고아원'에서 부유한 소아성애자들을 위해 너무 늙으면 안되기에 어리다고 여겨질 때까지만 일할 수 있었다.

* 인육 : 여기서 인육은 진짜 인육이 아닌 인신매매 어린이를 이르는 말

그 시점에서 노예들은 재판매될 것이었다. 모로코인과 그의 경호원들이 찾은 시장은 바로 그런 곳이었지만, 잠시 멈춰서 온갖 종류의 상품을 살펴보고 상점 주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장신구를 구입한 후에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알-풀라니는 이 과정을 분명히 즐겼다. 마를라는 미로 같은 시장을 매복하기에 완벽한 장소로 여겼기 때문에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알-풀라니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 당신을 믿습니다, 내 사랑.." 사업가는 위험을 인지하면서 말했다. "게다가 누가 여기서 나를 쫓아오겠어요?"

그래서 10분만 걸어가면 되던 수크 산책이 한 시간 동안의 쇼핑 탐험으로 바뀌었고, 결국 그들은 작은 궁전이었던 부서진 유적지 안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초기 리비아와의 전쟁 중 포탄이 이 건물의 돔을 파괴했다 한다.

80년대 푸른 하늘을 향해 인공적으로 개방된 벽은 대부분 온전한 채로 매일 수많은 동물이 매매되는 아레나를 감싸고 있었다. 동물들의 배설물 냄새가 너무 강해서 마를라가 알 풀라니를 따라 원형 우리 안으로 들어서자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할 정도였다. 아레나에서 여성은 거의 볼 수 없었고, 남자들은 모로코인과 그의 수행원들이 들어오는 것을 쳐다보기만 했다.

구경꾼 중 3명은 키피야(keffiyeh)와 발목 길이의 검은색 쓰왑을 착용하고 있었고, 총을 꺼내 들 수 있도록 양쪽이 찢어져 있었다. 그리고 선글라스와 수염을 기른 덕분에 에이전트 47은 자신들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키피야 : 중동 전통 헤드스카프 / 카우브 : 중동지역 전통의상

알-풀라니가 머무는 거주지를 찾는 것은 누모의 정찰 능력 덕분에 쉬웠으며, 수크의 모든 사람들이 모로코인이 마을에 온 이유를 알고 있었다. 따라서 사업가를 따라다니면서 거의 확실히 발각될 것을 대비하여, 암살자는 그의 움직임을 예측하기로 선택했다. 그리고 이제, 마를라가 얼굴에 스카프를 감으려고 멈춘 순간, 47은 자신이 옳았음을 알았다.

다른 잠재적 고객들도 있었는데, 그 중 일부는 알-풀라니를 알고 있었으며, 그가 부유한 VIP를 위해 예약된 좌석 구역으로 향하는 동안 모로코인에게 공손하게 인사했다. 사업가가 자리에 앉자, 작은 컵에 향이 강한 커피와 다양한 과자를 담은 쟁반을 들고왔고, 알 풀라니는 그것을 먹으면서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를라는 곧바로 클라이언트 뒤에 서 있었으며, 눈이 커다랗게 구역을 주시하면서 그의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곳에 서 있었다.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둘러져 있었고, 상품을 들이고 나가게 하는 두 개의 길로 인해 그 곳을 가로막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다른 곳에 있었다. 저렴한 좌석을 훑어보며 어떠한 위협의 징후라도도 찾아내고 있었다.

갑자기 10명의 제복을 갖춘 경찰들이 아레나로 들어왔다. 47의 머릿 속에는 타들어가는 헬기의 모습이 떠올랐다. 암살자는 속으로 욕을 했고, 그 큰 타우브 속으로 손 한쪽을 장전을 하려고 할 때, 가제가 그의 어깨를 살짝 밀쳤다.

"저기 봐봐!" 리비아인이 말했다. "그들이 뇌물을 받고 있어"

확실히 노예 경매를 중단시키는 대신, 경찰들은 그걸 보호하기 위해 온 것이 분명해졌다. 그들이 처음으로 한 일은 입구에서 모두 보호하는 것이었고, 그 후 전체 방을 통제하기 위해 퍼져 나갔다. 그것도 다행인 일이었다. 왜냐하면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현금을 많이 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암살자는 숏 슬라이드를 잡은 손을 풀고 손을 뒤로 빼고 몸을 이완 시키려고 했다. 그는 알-풀라니를 마를라 밑에서 바로 잡아낼 기회를 노리고 있었지만 경찰의 존재로 인해 그 생각은 물거품이 되었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예 경매가 시작되었고, 린넨 스컬캡(skull cap)을 쓰고 깔끔한 흰색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프랑스어로 군중을 향해 연설했는데, 사실 그 연설은 그가 이전에 여러 번 했던 연설이었다. 연설의 핵심은 시장은 사고 팔려는 인간의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건강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모든 거래는 유로로 이루어지고, 모든 상품은 경매가 끝난 후 즉시 상품을 수령해야하며, 모든 판매는 환불이 불가한 최종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서문과 함께 첫 번째 노예들이 방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되었고, 외모로 보아 모두 같은 지역 출신이었다. 아마도 수단이나 중앙 아프리카공화국이었을텐데, 그곳에서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 집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거칠게 생긴 남아공 백인이 그들 전체를 사들였다. 아마도 불법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하거나 외딴 농장에서 농작물을 수확하기 구입한 것으로 보였다.

다음 노예들은 모두 알몸으로 강제로 끌려온 여성들이었고, 여러 명의 입찰자가 있었다.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지만, 미모가 좋은 여성들은 그것이 가능한 나라들에서 성매매를 하게 될 것이고, 나머지는 부유한 가정에 편입되어 강제 노역의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알-풀라니는 이들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마하맛 다가쉬는 모든 여성들의 신원이 파악된 후에야 쇠약해진 아이들을 이끌고 아레나로 나왔다. 그리고 모로코인은 커피 잔을 내려놓고 작은 쌍안경으로 노예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콜라와 그녀의 남동생 바카는 군중에 겁에 질려 다가쉬가 강제로 떨어뜨릴 때까지 서로를 붙잡고 매달려 있었다.

경매가 재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알-풀라니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검은 피부의 남자와 경쟁하게 되었다. 이 과정이 끝났을 때 모로코인은 페즈까지 동행 할 18명의 어린이들이 함께란 것에 기뻐했다..

콜라는 바카를 빼앗겨 그 남자가 구입한 사람들과 합류하도록 콜라가 강요당하자 울음을 터뜨렸다.

"내 이름을 기억해줘!" 어린 소녀는 그를 데려가면서도 필사적으로 외쳤다." 나도 널 기억할 테니까!"

바카는 대답하려 했지만, 등짝을 때리는 손바닥으로 인해 그의 입을 열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채찍으로 무장한 남자가 그가 알아들을 수 없는 명령을 외쳤다.

"우리는 알-풀라니의 노예들을 따라가자고." 에이전트 47이 말했다. "그리고 저들이 그들과 연락을 취하면, 우리가 움직이겠지."

가제가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북아프리카에선 그렇게 쉬운 일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알고 있었다.

The auction was over, and as the crowd began to break up, Marla caught a glimpse of a man who at first looked familiar. But then, having taken a second look, the Puissance Treize agent realized she was wrong. Not only was the man wearing the wraparound sunglasses dressed in a thawb, he was clearly in the company of a couple of Arabs, and Agent 47 was known to work alone. Then the moment was over, the arena began to clear, and life ground on. 

경매가 끝나고 군중이 해산하기 시작하자 마를라가 처음이지만 낯이 익은 한 남자를 엿보았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살펴본 후, 퓌상스 트레제 요원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랩어라운드 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두툼한 옷을 입고 있었을 뿐 아니라 아랍인 두 명과 함께 있었으며 에이전트 47은 혼자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이 지나고 아레나는 정리되기 시작했으며 삶은 다시 시작되었다. 


움-샬루바 북서쪽


움-샬루바에서 경매가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알 풀라니의 차량 4대로 구성된 호송대가 도시를 떠나는 것을 지켜본 후 사막까지 따라간 에이전트 47과 그의 동료들은 모로코인들과 막 가까워지려던 순간 경찰을 실은 트럭이 굉음을 내며 지나갔다. 몇 마일 후 고원에 오른 암살자는 북서쪽을 바라볼 수 있었고, 그때 알-풀라니가 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음을 나타내는 다섯 개의 먼지 기둥이 서로 가깝게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를라와 경호원들을 합쳐 생각해본다면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는 숫자였다.

그건 꽤나 좌절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로코인을 따라가서 무언가가 길을 터주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지루한 시간이 흐르고 서쪽 하늘에 붉은 주황색 태양이 낮게 떠 있을 때쯤 파야(Faya)라는 마을이 앞에 나타났다. 지도에 따르면 움-샬루바보다 더 크고 자체 공항이 있는 마을이었기 때문에 에이전트 47은 먼지 기둥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쪽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저 놈 뭐하는거야?" 암살자가 중얼거렸고, 모그가 고르지 못한 길을 넘어가는 동안 가제는 큰 운전대를 잡고 싸웠다.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 리비아인이 냉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파야의 부서장은 움-샬루바보다 훨씬 덜 수용적이고 노예제도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그러면 알-풀라니는 주변에 있는 유일한 다른 비행장, 즉 콰디 두움(Quadi Doum)의 비행장을 이용해야 할 거야."

요원 47이 얼굴을 찡그렸다. "콰디 도움?"

“그래” 다른 남자가 대답했다. "80년대에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가 차드의 북부를 점령하려고 할 때, 그는 여기서 북쪽으로 약 32Km 떨어진 곳에 군사 기지를 건설했지. 하지만 결국 정복당하고 말았어."

“그래서 비행장은 여전히 운영 중이야”

"금속 활주로는 여전히 존재한단 말이지." 가제는 어두운 어조로 대답했다. "하지만 먼저 기지를 둘러싸고 있는 지뢰밭을 뚫고 들어가야 해."

“그걸 알-풀라니가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지."라고 리비아인이 대답했다."나를 포함해서 말야. 아버지가 길을 알려줬지만 매우 위험해."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어." 에이전트 47이 냉정하게 대답했다. "게다가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에 알-풀라니에게 도달할 수 있다면 그는 도망칠 곳이 없을거야. 이게 내가 기다려온 기회일지도 몰라."

"그런 말을 할까 봐 걱정했었는데 그대로 하는군." 가제는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그 소린 오늘 밤 지뢰밭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니 내일 아침이면 자리를 잡을 수 있을거야."

“재밌을거 같군,” 47이 더러운 유리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기다리기 힘들겠어”

모그가 일으키는 먼지 구름이 추격자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차를 세우고 어둠이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파야로 가는 길에 차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알-풀라니와 그의 호송대가 길을 떠나면서 미행의 피스테(piste)가 보이면 의심을 받을 수 있었다. 모로코 보안군의 규모를 고려할 때, 에이전트 47은 어떤 종류의 교전에서도 승리하려면 기습의 이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피스테 : 눈길에서 지나가면 움푹 파이며 남는 흔적

밤이 되자 그들은 콰디 도움으로 향하는 마지막 트레킹을 시작했다. 누모가 앞서 걷고 가제가 운전대를 잡은 가운데, 47은 왼쪽 허벅지 윗부분에 덕트 테이프로 붙인 GPS 수신기에 잠이 덜 깬 눈을 집중하기 위해 애썼다. 덕분에 두 손은 리비아인이 제공한 크게 확대된 지도와 긴 길 안내목록을 다루는 데 자유로웠다. 무전기로 지시를 내릴 때 에이전트 47이 쓰고 있던 헤드램프에서 불빛이 들어왔다.

“5, 4, 3, 2, 1... 실행 급좌회전”

모토로라 토크어바웃(Motorola Talkabout) 200 워키토키를 장착한 누모는 깔끔하게 방향을 틀어 서쪽으로 걸어갔다. 그의 손바닥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나침반이 있었고, 나침반은 그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가제는 모그가 정확한 회전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핸들을 왼쪽으로 꺾고 기어를 내렸다. 클러치가 풀리자 메르세데스는 삐걱거리더니 약간의 속도를 내며 계속 앞으로 굴러갔다.

숨을 참고 있는지도 몰랐던 암살자는 천천히 숨을 내뱉었다.

“젠장, 왜 이렇게 많이 돌아가는 거야?”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야” 리비아인이 대답했다.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어." 카다피는 군대에 활주로 건설을 명령하면서 시계와 나침반만 있으면 누구나 2차선 도로 4곳을 통해 기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확한 패턴으로 지뢰를 매설했는데, 나쁜 놈들이 못 들어오게 하기 위해 나침반의 각 지점마다 하나씩 설치했지."

“효과가 있던거야?”

“있었을리가. 기지는 칼리파 아사 우아디(Khalifa Assa Uadi) 대령의 지휘 아래 있었는데. 4,000명의 병력과 20대의 항공기, 200여 대의 탱크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멍청한 놈은 차드 군대가 지뢰밭을 뚫고 보안 울타리에 구멍을 뚫어 기지에 침투하는 것을 허용했지. 그렇게 몇 시간 만에 기지가 함락됐어."

“전투에 대해 꽤나 잘 알고 있군 그래”

가제가 자조적으로 웃었는데 계기판의 불빛을 받아 그의 이빨이 반짝였다.

"아버지가 프랑스 외인부대를 떠난 후 몇 년 동안 그분께서 가끔씩 프리랜서 계약을 수락했었지. 차드 군대가 기지에 들어왔을 때 우리 아버지는 함께셨어."

“그럼 너희 아버지가 지도를 작성한건가?”

리비아인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가 없었어. 우아디의 장교 중 한 명이 아버지에게 미화 25달러에 해당하는 지도를 팔았거든. 나중에 리비아군이 떠난 후 이 비행장은 버려졌어. 아버지는 항상 그곳에 보급품을 보관하셨었지 나도 마찬가지였고 말야. 약 2년 전에 난 GPS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아버지의 지시를 위도와 경도로 변환해놨어."

에이전트 47은 오른손으로 손 고정 모토로라를 작동시켰다.

“대기하라. 곧 다른 순서가 온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래와 함께 이동한 지뢰를 찾는 것이 임무였던 누모는 확인의 의미로 전송 버튼을 클릭했다.

사막은 밤이 되면 의외로 추웠다. 하지만 그는 신체적 불편함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했고, 당면한 임무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무시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여긴 사하라 사막이다. 뭐라해도 죽음이 불과 몇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이니 말이다.

동쪽 지평선을 따라 길고 얇은 균열이 나타나고 분홍빛이 하늘을 뒤덮었을 때, 에이전트 47은 첫 번째 사냥을 할 준비가 되었다.

모그는 마른 와디 바닥에 방치되어 있었고 가제가 항상 가지고 다니던 위장망으로 덮여 있었다. 이제 폭발하지 않고 공군 기지 주변까지 무사히 도착한 에이전트 47과 동료들은 알-풀라니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 18명의 경호원과 경찰로 구성된 연합군을 무력화시키는 일만 남았다. 결코 작은 임무는 아니었지만, 세 사람이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능한 모든 이점을 얻기 위해 에이전트 47은 가제에게 기지의 동일한 지도 세 장을 그려서 각각 구역으로 나누도록 했다. 그런 다음 무전기가 작동하는지 확인한 후, 이들은 기지 경계에서 약 91M 떨어진 곳에 낮은 자세로 기어 들어갔습니다. 암살자는 오래된 통신탑의 높이가 대략 30M 정도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예리한 눈을 가진 감시자가 주변 수 마일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완벽한 망루였다. 만약 그가 수비를 맡고 있었다면 47은 자신의 최정예 요원 중 한 명을 그곳에 배치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를라도 그렇게 했을까? 만약 그랬다면 기습의 요소를 유지하기 위해 보초를 죽여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아직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해가 계속 떠오르는 동안 그곳에 누워 소중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에이전트 47은 그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고, 조금씩 조금씩 이른 아침 햇살이 탑을 비추기 시작했다. 정상의 중간쯤에 플랫폼이 보이기 시작했다. 암살자가 발터 WA 2000을 꺼내 들자 이미지가 흔들렸다. 가파른 각도 때문에 무기를 안정적으로 잡기가 어려웠지만, 작은 삼각형의 금속 위에 웅크리고 앉은 망원경이나 등에 메고 있는 막대기 모양의 소총을 놓칠 리는 없었다. 안전 밧줄이 보초를 탑에 고정하고 있었고, 그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암살자는 가제에게 고개를 돌렸다.

"망루는 확인했어. 하지만 소총을 내려놓을 곳이 필요해. 손과 무릎을 꿇고 이쪽으로 와서 등을 대."

리비아인은 무표정한 표정을 지었지만, 제자리로 기어가더니 총신이 자신의 등에 내려오는 것을 느꼈다. 다소 품위 없는 자세였고, 그가 남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면 보초병이 알아챌 수 있는 자세였다. 그리고 가제는 '테일러'가 아니라 자신이 먼저 표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사이 에이전트 47은 즉석에서 만든 총 받침대를 사용해도 고도가 너무 높아 사격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암살자는 탄창을 약실에 넣고 십자선을 망루의 몸통 위로 밀어 넣은 다음 서풍을 감안해 약간의 조정을 가했다. 그런 다음 심호흡을 하고 다시 힘을 주어 방아쇠에 힘을 빼며 방아쇠를 당겼다.

발터가 그의 어깨를 살짝 건드리자 총알이 총구를 빠져나가면서 부드러운 발사음이 났고 망루에 있던 남자는 주저앉은 듯했다.

보초는 안전 로프 덕분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쌍안경은 떨어졌다. 에이전트 47은 쌍안경이 땅으로 곤두박질치면서 건물 사이로 사라지고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백 조각으로 부서지는 것을 보며 숨을 참았다. 누군가 들었을까?

그럴 것 같았지만 20초, 1분, 5분이 지나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암살자는 정상적으로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때쯤 가제는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와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좋아, 피에르, 타워로 가자. 가능하면 올라가서 기지를 살펴보고 놈들이 어디 있는지 말해줘." 요원은 왼쪽으로 돌아섰다. "누모, 서쪽으로 돌아서. 좋은 위치를 찾아서 목표물을 향해 사격할 준비를 해."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47이 모래가 쌓인 보안 울타리의 잔해를 향해 팔꿈치를 내밀자 허겁지겁 도망쳤다. 구멍이 많았기 때문에 그는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그는 군사 퍼레이드 장소였던 곳의 가장자리에서 자신을 발견했다. 콘크리트는 곳곳에 금이 가고 바람에 날린 모래로 부분적으로 덮여 있었지만 여전히 예전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다. 문제는 모든 건물이 하드스케이프(Hardscape)의 먼 쪽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었다. 에이전트 47은 그렇게 넓은 땅을 가로지르고 싶지 않았지만, 긴 우회로를 택하지 않는 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 길이가 너무 길어 위험했다.

* 하드스케이프 : 콘크리트와 같은 조경 건축 재료, 이 경우 퍼레이드 열병장을 의미

그래서 요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뛰기 시작했다.

모스버그 펌프총(Mossberg Pump gun)은 그의 등쪽에서 튕기고 있었고, 여분의 탄약의 무게 때문에 암살자는 한때 시설의 관리 건물이었던 앞쪽을 표시하는 세 개의 알루미늄 깃대를 향해 달려가는 속도가 느려졌다. 조립식 상자는 골판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수백 개의 총알 구멍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기지가 점령당했을 때 차드군이 쏜 총알인지, 아니면 나중에 파괴자들이 쏜 총알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세 계단을 오르자 47은 안쪽으로 처진 부서진 이중문으로 올라갔다. 암살자는 그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자마자 어두운 리셉션 구역에 도착했다. 재빨리 정찰을 해보니 그 너머에 6개의 사무실이 있었고, 그 중 하나는 다른 모든 사무실보다 더 컸으며 아마도 사령관이 사용하던 사무실이었을 것으로 보였다. 에이전트 47은 책상 뒤에 앉아 자신의 지휘부가 무너지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애쓰는 우아디 대령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건물은 여러 차례 약탈을 당했기 때문에 가치 있는 물건은 모두 사라졌지만, 과거의 상징물 몇 개는 남아 있었다. 47의 눈에 띄는 물건 중에는 아직도 고리에 걸려 있는 천 재킷, 더러운 바닥에 놓여 있는 예쁜 여자의 사진, 그리고 벽에 볼트로 고정되어 있는 일종의 업적을 기념하는 상패가 있었다. 혼자만의 공간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요원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마를라에게는 기지 전체를 경비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단지 내에서 방어 가능한 구역을 골라 경계선을 설정하고 비행기가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는 것이었다. 암살자는 가제가 직접 그린 지도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그녀가 어느 지역을 선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결정이 자신에게 달려 있다면 그가 선택할 지역은 가장 유력한 후보지, 공군 기지의 정비 시설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주 유도로(Taxiway) 앞에 있는 대형 조립식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인근 격납고에서 최소 30M 이상 떨어져 있었다. 이 구조는 마를라가 차량을 안으로 끌여들여 공중에서 차량이 발견되지 않게 해주고, 모든 노예를 한곳에 둬 주변에서 좋은 사격장소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 따라서 그의 추정이 맞다고 가정하면, 적군이 죽은 초소와 접촉을 시도하거나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들어오기 전에 정비 시설을 폐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어쩌면 이미 비행기가 오고 있을 수도 있었다.

* 유도로 : 공항에서 항공기가 출발을 하기 위해 게이트에서 출발하여 활주로로 이동할 때 사용하거나, 착륙 후 착륙 활주를 끝내고 승객을 하기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도로이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암살자는 밖으로 빠져나와 건물 앞쪽을 따라 이동한 후 콰디 도움의 폐허 속으로 사라졌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모래가 흩날리는 활주로 너머로 빠르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마를라의 차가운 입김이 느껴질 정도로 날씨는 여전히 추웠다.

보안 책임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그녀가 지휘하는 병력의 규모를 고려할 때 어리석은 짓처럼 보였다. 하지만 퓌상스 트레제 요원에는 16명의 남자가 있었지만, 6명은 여자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찰이었다. 나머지 10명은 그녀를 거역하진 않겠지만, 총격전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7명뿐이라고 마를라는 판단했다. 나머지는 알-풀라니의 친척들로, 실제로 무기를 쏘는 것보다 운반하는 데 훨씬 능숙한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자신을 포함하면 모로코인 중 그를 보호해줄 수 있는 사람은 대략 8명 정도였다.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기 훨씬 전에 보초가 발견하고 충분한 경고를 줄 수 있을 거라고 마를라는 생각했다. 그런 위안이 되는 생각에 차를 다 마신 후 퓌상스 트레제 요원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돌아섰다.

한 아이가 울기 시작했지만 다른 남자가 명령조로 외치자 소음이 멈췄다. 에이전트 47의 부츠가 내려오면서 밟은 깨진 유리조각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아니었다면 경찰관은 자신의 임박한 죽음을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알-풀라니의 유럽 창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몇 세대에 걸친 약탈자들이 혹시라도 가치 있는 것을 놓쳤을까 봐 주변을 둘러보러 나갔던 것이었다. 큰 물건은 기대하기엔 너무 현실적이었고, 조절 가능한 렌치 정도는 기대할 수 있었다. 아니면 좋은 클래식 나이프 말이다... 하지만 그때 그는 딱딱한 소리가 들리고 배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엉덩이에 매달린 큰 리볼버를 잡았다. 불행히도 그때는 섬유 와이어 고리가 목을 조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끈질기게 풀려고 헛되이 잡아당겼으나 이윽고 세상이 캄캄해졌다.

* 배가 바닥에 떨어지는 느낌(felt the bottom fall out of his stomach) : 관용구적 표현으로 속이 가라앉는 느낌이 일반적으로 침울감 불안이라면 그 배가 바닥이 뚫려 나가 가라앉는 것조차 없이 사라졌기에 더 극단적인 표현

경찰관은 쓰러졌고 47은 다음 행동을 고민해야 했다. 죽은 사람의 제복을 입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시간만 낭비할 뿐 아니라 누모의 표적이 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암살자는 시신을 창고로 견인한 후 문을 조심스럽게 닫고 계속 이동했다.

길 양옆으로 회색 건물이 늘어서 있었다. 왼쪽에는 막사와 창고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단층 격납고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건물에 적힌 숫자들은 여전히 읽을 수 있었다. 47은 어디를 가나 부분적으로 벗겨진 차량과 더 이상 식별할 수 없는 기계 더미, 온갖 종류의 쓰레기를 보았다. 건조한 기후 덕분에 녹은 거의 없었다. 암살자는 최근 캠프파이어의 흔적은 말할 것도 없고 많은 건물에 낙서된 낙서를 보고 지뢰밭을 뚫고 들어오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총알이 바로 앞에 있는 콘크리트를 깨뜨리고, 소총의 총소리가 건물 사이로 울려 퍼지며, 기습의 요소가 영원히 사라지자 그런 생각은 중단되었다.

총소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마를라는 무전기를 들고 각 대원들에게 차례로 상황을 확인했다. 망루에 있던 남자가 죽었다는 사실과 경찰 중 한 명이 실종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옥상 망루에서 침입자를 발견하고 총을 쏜 것은 운 좋게도 두 번째 보초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는 잠시 시간이 걸렸다. 불행히도 그 자식은 빗나갔다. 하지만 적어도 그는 깨어 있었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때까지 그녀의 모든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아침이예요, 내 사랑." 알-풀라니가 퓌상스 트레제 요원이 서 있는 곳으로 비틀거리며 말했다. 그는 방금 일어났고, 두 아이들과 함께 밤을 보낸 후에도 여전히 빨간 실크 잠옷을 입고 있었다. "무슨 일이죠?"

"제가 알아내려고 하는 게 바로 그거입니다." 마를라가 재빨리 대답했다. "누군가가 저 밖에 있는 건 분명한데, 누구일까요? 우리 차량을 훔치려는 현지인일 수도 있지만, 침입자가 경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보초를 죽인 방식을 보면 다른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음, 전 당신이 그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로코인이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해야할 일은 비행기는 길어봤자 3시간이면 올테니 그때까지 그들을 멀리 떨어뜨리기만 하면 됩니다”

좋은 조언이었고, 마를라는 가슴에 새겼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카베로프 같은 자들의 자리를 차지할 거며, 퓌상스 트레제에서 지속적인 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알-풀라니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하늘은 한계였었다!(the sky was the limiti!)

* 하늘이 한계였다 : 관용구로 한계가 없고 뭐든 할 수 있다고 표현할 때 쓰임

그런 생각에 힘을 얻은 마를라는 건물의 평평한 지붕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저들은 관리동에 있어." 가제는 라디오 타워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서 말했다. 보초의 시신이 매달려 있는 7.6M 아래는 매우 노출된 곳이었으며, 리비아인은 총알이 주변의 금속을 스치는 바람에 모로코 보안군이 그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송신은 에이전트 47이 "6번 구역"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계속 진입하면서 이미 의심했던 것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수고했군." 테일러로 알려진 남자가 나지막한 속삭임에 가까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제 누가 널 쏘기 전에 타워에서 내려와." 가제는 그보다 훨씬 앞서서 무전을 들었을 때 이미 철제 사다리를 내려오고 있었지만, 총알이 소매를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그 후에 누모에게 연락하는 남자의 목소리도 잘 들을 수 있었다.

“내 말이 들리나?”

“물론이지” 리비아인이 대답했다. “잘 들려”

“관리건물에 총을 쏠 수 있겠어?”

누모는 조준경을 통해 바라보았다. 물탱크를 둘러싼 고가도로에서 보이는 건물과 지붕에 서 있는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래 할 수 있어”

"그럼 작업을 시작해." 지시가 내려왔다. "총알이 저 금속 판자벽을 관통할거고 그들을 밖으로 몰아내겠지. 하지만 알-풀라니는 쏘지 마. 그건 절대 안돼."

관리 건물 안에는 아이들이 있었고 테일러라는 남자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매우 냉혈한 명령이었다. 하지만 누모에게는 많은 아이들이 있었고, 다른 사람의 아이를 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옥상에 있는 어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그러겠다"고 말하며 가장 먼저 죽일 사람을 선택했다.

마를라가 문을 열고 금속 지붕 위로 나가자마자 이미 태양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졌다. 한 시간 정도만 지나면 지상은 너무 뜨거워져서 서 있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녀는 타워에 있던 남자가 강제로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잠시 주위를 둘러보려고 고개를 돌렸을 때 퓌상스 트레제 요원은 급수탑 위에서 움직임을 발견했다!

“다 엎드려!” 그녀는 소리쳤다. “저 위에 놈이-”

하지만 범인이 방아쇠를 당기고 목표물을 향해 총알이 날아가는 바람에 경고는 너무 늦었다. 마를라에게 가장 가까이 있던 남자는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던 중 총알이 그의 몸통에 박혀 쓰러졌다. 그리고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또 다른 소총 소리가 들리더니 두 번째 남자가 쓰러졌다.

마를라는 마치 모래밭을 헤쳐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문 쪽으로 돌아서서 문 너머의 어둠 속으로 몸을 던졌다. 큰 소리와 함께 세 번째 총알이 강철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그녀는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안식처였던 곳은 덫으로 변한 것이었다.

날씬하고 거의 쇠약해진 순경이 살아남은 경찰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그는 부하 중 한 명을 잃은 것에 화가 났을 뿐만 아니라 창녀의 반복되는 통제력 행사 시도가 그를 더욱 격분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총격이 시작되자 그는 움츠러든 아이들을 지나 건물 뒷문으로 부하들을 이끌었다. 그리고 훌륭한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그는 먼저 건물 밖으로 나갔다. 에이전트 47은 그때까지 관리 건물에서 15M 이내에 있었고, 경비가 없어 보이는 뒷문을 확인하려던 찰나에 갑자기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근접전에 대비해 이미 12게이지 산탄총을 손에 쥐고 있었다. 경찰이 암살자에게 달려들자 펌프총은 특유의 쾅쾅 소리를 내며 몇 번이고 튀어 올랐고, 그 두 발이 사람들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피가 콘크리트 바닥과 출입구, 건물 내부에 흩뿌려졌다.

그때 마를라가 다시 1층으로 내려왔을 때, 열린 문을 통해 돌격할 생각은 문을 통해 피가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보고 멈췄다. 그래서 그녀와 나머지 알-풀라니의 경호원들은 자동 무기를 들고 출구를 열었다. 그러자 총격범은 물러나면서 산탄총의 총열에 엄지손가락으로 총알을 집어넣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에이전트 47이었다.

위협이 사라질 무렵 마를라는 엔진 굉음을 들었습니다. 차량이 유도로를 가로지르며 미친 짐승처럼 소리를 내더니 모그가 내부를 지키고 있던 거대한 이중문을 들이받으며 옆으로 쾅 닫아버렸다. 그 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자 타이어가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겁에 질린 아이들이 사방으로 뛰어가는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 마를라는 그 순간 살아남은 병사들을 규합하려 했지만, 커다란 자동차 팬더가 퓌상스 트레제 요원에게 일격을 가하고 주차된 차량 중 한 대에 마를라를 던져버렸다. 그 충격으로 보안 책임자는 의식을 잃었다.

에이전트 47은 뒷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죽은 순경의 가슴을 밟을 수밖에 없었다. 알 풀라니의 경호원 중 4명은 대응할 정신이 있었지만, 그때쯤 이미 두 개의 실버볼러는 모두 나와 있었고 에이전트 47은 이들을 연달아 쏴 죽였다. 불운하게도 경호원들은 무거운 .45구경 탄환을 맞고 섬뜩한 춤을 추어야 했다.

남은 경호원들이 옆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동안 더 많은 총성이 들렸지만 이번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날카로운 눈을 가진 누모의 총알에 맞았다.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한 47은 두 권총을 재장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알-풀라니를 찾아 나섰다.

요원은 창고에서 나뭇잎처럼 떨고 있는 모로코인을 발견했는데, 그는 최근 입고 있던 아름다운 실크 잠옷에 똥을 싸질러 놓았다.

"좋은 아침이군." 겁에 질린 사업가가 그를 쳐다보자 암살자가 정중하게 말했다. "내 이름은 테일러이고 너에게 몇 가지 질문이 있다."

그 순간을 기록할 역사가들은 없었지만, 콰디 도움의 비행장은 두 번째로 함락되었고 하늘에서 독수리들이 선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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