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들어가기앞서 욕하는 분들도 있고 유쾌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속마음은 그간 노칠한테도 맡겨보고 엠젭 한테도 맡겨보고 성춘한테도 맡겨본 입장에서

셋다 내 스타일이 아니였음

80-90키로 사회인 평균 구속인 사람들과 캐치볼할때는 정말

노칠이알려준대로 관절 이지랄하면서 딱 잘잡혔음

근데 문제는 110km이상 나오는 피쳐들이랑 캐치볼할때에 문제가터짐

내가 포구를 지랄맞게 하는걸수도 있는데

캐치볼할때마다 두려워서 장갑을 낄 정도로 손바닥이 너무 아팠음

관절이고 윗벽아랫벽이고 몇번 캐칭이고 지랄이고 간에

그냥 받으면 손바닥이 뒤질거같음

아니 씨발 이게 맞다매요! 라고 가서 따지고싶은데

또 그러면 관절얘기부터 시작해서 뭐라뭐라 할거같아서 참음

여튼 그러다가 

우연치않은 기회에 미국 글러브길들이기영상을봄

볼망치로 소위 볼집이라 말하는 곳을 땅으로 찍는거 보고

씨발 진까 개병신인가 ㅋㅋ 했는데 

조회수가 20만이 넘네?

또 댓글도 보니까 반응 나쁘지않길래

어라?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짱베에서 바로 네버컴질러서 실행에 옮김

(그나마 네버컴이 물형부에 좋다는 속설을 알고있기에)

결론부터 말하면

구라 1도 안보태고 존나 잘잡힘

지금 내 글러브 상태가 딱 이모양임

(지금 차에 있어서 가져오기 귀찮 ㅎ)

211 착수법도 아니고

1111로 끼는데 3.5마디가 될만큼 개 깊게 잡았고

바닥면 흰지가 조금 접힐만큼 정도?

그리고 웹은 글갤에서 그렇게 까이는, 말그대로 반접 상태

걍 저사진이랑 싱크로율  99.9라고 보면됨 ㅇㅇ

그리고 되도않는 영어로 어떻게든 저 빡빡이가 말하는거 번역하면서 들으니까

제일 중요한건

볼망치로 볼집 만드는거 ㅇㅇ

그것만 해줘도 반이상은 먹고 들어간다더라

그래서 진짜로 영상 나오는 그대로 샤워기로 적시고

바로 볼망치로 줫나 찍음

(https://www.youtube.com/watch?v=WEogqFOB-ug)

내 35만원이 아까워서라도 진짜 죽도록 찍고 

햇빛 쨍하니 드는 곳에서 8시간 차형부 ㅋㅋ

(그리고 햇빛그대로 쬐는게 제일 효과좋더고 빡빡이가 말함 

직사광선 두려워하지말래 ㅋㅋ)

그러다 보니 노칠이 그렇게 혐오하던 항아리 반접 형태의 글러브가 완성됨 ㅋㅋ

이게 씨발 잡힐까?

라는 생각으로 

어제 바로 일산 모 용병겜에 바로 돌려봄

와 근데 캐치볼 할때부터 다르더라

진짜 손이 하나도 안아팠음 ㅋㅋ

많은 글러브 길들이기 업체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바닥면으로 잡으라는 그 소리를 무시하고

예전 08-09 클래식한 항아리볼집만들어서 그 볼집으로 잡으니까

정말 하나도 안아픔

그리고 처음으로 캐치볼할때 소리때문에 귀르가즘 느낌

정말 "팡!" 하는 소리가 나더라

아니 시발 글러브에서 원래 이런소리가 났었나?

싶을정도로 처음느껴봤음 

수비때도 마찬가지

강습타구 2개 땅볼 바운드 1개 왔었는데

캐칭 완벽하게 들어오더라

(참고로 나 수비 존나 못함)

마치 무슨 신대륙 발견한 콜롬버스마냥

아 괜히 그 씨발 영포티 아재들이 

항아리 만들어서 했던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ㅋㅋ

물론! 

내가 그 항아리,반접을 옹호하고 찬양하는건 아님!

근데 일단 나랑은 맞다고 ㅋㅋ

그게 설령

"니가 병신아 포구실력,야구실력이 좆같으니까 그게 좋아보이는거야 ㅋㅋ 제대로된 캐칭을 못하노 ㅋㅋ"

이러면 할말없음 ㅋㅋ

근데 나랑맞으면 장땡아님?

나도 나름 구력 5년이상됐는데 맨날

그 길각 잡고 5-8만원 내면서 업체 맡기다가

글갤,업자들이 그렇게 하자말라던

진짜 물형부,차형부를 내스스로 조지고 해보니까

잘잡히는걸 어떡해 ㅋㅋㅋ

결론-

그래서 난 앞으로 저렇게 나혼자 계속 길들일 생각 ㅇㅇ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글러브를 살지는 모르겠는데

이번에 월급 받으면

a2k 1787한번 조져보고

올해말 하반기 보너스 나오면

미프오더 내서 해보려고 (만약 a2k역시 잘된다는 가정하에 ㅋㅋ)

결론은 본인에게 맞는방식을 찾으면 장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