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엠의 최후

이것으로 설명하겠음

이 작품은 미케만젤로의 피에타라는 조각상임.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을테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아주고 있는 장면. 메르엠 저 장면 보고 이 작품이 떠올랐음.

미케만젤로는 이 조각상을 만들고 '인간의 관점에서 보지 말라'라는 말을 했음. 왜 이런말을 했을까.

이건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의 모습임. 예수 그리스도는 더 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음.

즉, 우리는 옆면을 보며 마리아가 자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걸보고 슬퍼하는 조각상이라고 보지만, '하늘에 계신 하느님에게 보이는 장면은 자신의 아들이 행복하게 미소를 지으며 세상을 떠났다.'라는 걸 표시하고 있는 거임.

우리는 한낱 종잇장에 그려진 메르엠과 코무기의 옆면을 보고 있음. 우리는 저 장면이 슬프다고 생각하며 깊은 여운을 가지게 됨.

하지만 코무기의 시야에서는 어떨까. 코무기도 눈이 보이지 않아 눈을 감고 있으나, 하늘에서 보는 메르엠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평온했을 거다'나는 그렇게 생각함.

나는 작가도 아니도 애니만 봤던 평범한 독자라 틀릴 수도 있음.

하지만 관점은 누구나 다르다고 생각함. 같은 관점에서 보면 생각이 굳혀지고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없게 됨.

즉, 메르엠의 최후는 그저 슬픔만이 남는 것이 아닌 독자의 관점을 바꾸게 함으로서 보다 넓은 세상을 보게 만들어준다고 생각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