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자는 서울 사는 중3임 원래 기차타고 송정리까지 가려다가 금방 매진되더라... 부모님은 사정상 먼저 가시고 나랑 누나는 월요일에 버스타고 감

먼저 마을버스타고 해방촌갔다가 거기서 다시 반포터미널까지 버스타고 가야햇는데

마을버스 정류장을 내가 헷갈려서 한 정거장 먼저 내림 (여기서부터 아차 싶더라고)

글고 반포 고속터미널 갔는데

솔직히 철덕이라 버스 인생에서 두번째?로 타봄 그래서 좀 뭔가 설레면서 무섭더라

아침먹고 20분정도 대기하다가 버스탔는데

버스가 프리미엄이더라고

진짜 겁나 편했음

원래대로면 걍 쳐 잤을텐데

누님 아이패드로 영화보면서 옴(해패데스데이랑 승리호 보다가 조금 끊김, 근데 해피데스데이 존나 재밋음)

그래서 광주까지는 어찌해서 잘 내려왔어

근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있었으니....

우선 집에서 찾아본 결과로는 218번, 318번 버스 타면 도암쪽으로 가더라

근데 도암가는 버스가 10~15분 정도 기다리면 올것같더라고

그래서 싱글벙글 대기타면 되겟구나 하면서 존버햇는데

이게 웬걸 바로오넹

그래서 바로 기사아재한테 물어봤지

"기사님 도암가나여?"

"아뇨 안가요~"

구라 아니고 이지랄을 3번 반복함

아니 버스 앞에 붙여져 잇는거 잇자나 어디간다는거

원래 도암이 워낙 작아서 난 시발 걍 안써져잇나부다 했지 근데 그게 아니더라

암튼간에 결국에는 도암가는걸 탔어 (218번)

하....시발 광주가 언제부터 도로가 이지랄났었냐

본인 태어나서 멀미 한번도 안했었는데 이날 ㄹㅇ살면서 겪을 멀미 다 겪음 (심지어 서울에서 멀미약 먹고 출발)

타면서 내가 타고있는게 디스코팡팡인가 버스인가 헷갈릴정도였고 그게 시내에서 계속 유지됨

심지어 길도 존나게 돌고 돌더라ㅋㅋㅋ 물론 그럴수밖에 없지만 진짜 개힘들었음

암튼 여차여차해서 도암도착....도합 7시간의 대장정 끝에 도암 도착했고

할무니 집에서 바로 2시간 잠...진짜 그냥 쓰러졌어...

혹시라도 도암을 비롯한 촌구석에 갈 놈들은 앵간해서는 자차 혹은 부모님 차로 가라....자차가 없으면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