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도태한남 향린이 오랜만에 서울 간 김에 고터 들려서 시향 하고 왔다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히키코모리라 쉽지 않았음;;

에르메스)

H24 에르브 비브

향수 개뿔 아는 것도 없으면서 H24 에르브 비브라고 풀 네임 정확하게 말하면서 달라고 하면 커뮤에서 주어 듣고 온 ㅈ밥 인거 티 날까봐 이 초록색 달라고 함

향은 뭔가 쨍하고 코를 찌르는 날카로운 느낌이 강해서 생각 한 거랑 달랐다

남성성 재기 소추 한남이 쓰기엔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한 듯

H24　edt

한 눈에 향갤 보고 온 거 간파한 시도선생님 말도 없이 다른 거 뿌려줌

한 손에 시향지 들고 우물쭈물 하는 게 H24랑 비교 하려는 속셈임이 뻔하게 티 났음에 틀림 없다

향은 에르브 비브보다 훨씬 좋음 잘 마른 와이셔츠, 세탁소 냄새라는 말이 딱 적당한 거 같다

시향지 기준 지속도 길고 잔향도 좋다 

수르뜨와

용기 내서 이것도 보여 주세요 라고 작은 목소리로 겨우 말 함 

한 마디 하고 목에 가래 낀 느낌나서 계속 헛기침 했다

향은 상쾌하고 새콤달콤 해서 맡자 마자 기분 좋아지는 향

하지만 음침한 히키코모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거 같아서 우울해짐

커정)

아쿠아 유니버설

에르메스 시향하고 도망치듯 출구 쪽으로 가다 발견

뭔가 코너 자체가 작아서 자신감 생겨서 바로 시도

하지만 아뿔싸 착각해서 옆 매장 시도선생님에게 잘 못 말 걸어버림

눈 앞이 컴컴해져서 본능적으로 출구를 향하려는 찰나 커정 시도선생님이 나타나 찾는 향 있냐고 물어봐서 겨우 아쿠아 유니버설이라고 대답

향은 레선모의 첫 부분을 잘라내서 그대로 가볍게 이어가는 느낌

그 후 레몬 물 냄새가 나다가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냄새로 안착

호

724

시향지에 코 박고 있는데 자꾸 쳐다보는 시도선생님이 신경 쓰여서 아무 말이나 했다

옆에 아쿠아 뭐시기 라고 써진 향수 있길래 이것도 같은 향이냐고 물어봄

아쿠아 비떼는.. 하면서 살짝 인상 찌푸림 여기서 잘 못 말했나 생각하고 머리 하얘졌다

뭐라뭐라 설명 하더니 724 칙칙 뿌려서 손에 쥐어줌

향은 너무 진한 아쿠아 유니버설 느낌

섬유유연제 같은 냄새가 너무 코를 찔러서 과하고 인공적인 느낌이 있어서 별로임

톰포드)

느와 드 느와

개 같이 탈출해서 톰포드 앞에 섬

톰포드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남성성 재기 도태한남이지만 향갤에서 톰포드 얘기 할 때 동질감 느낄려고 맡으러 갔다

앞에 지나가는 커플 손님한테는 시향 해보고 가라고 했지만 나한텐는 안 해줌 초대 받지 못 한 손님

그래도 가서 이거 달라고 하고 맡아봄 시향 요구 몇 번 해봤다고 나름 할 만해 졌다

향은 딱 블루 보틀 1.2가 바로 생각남 약간 달달하고 파우더리 한데 그 다음에 한약 냄새가 올라옴

블루 보틀 블라인드 실패 한 사람에겐 마음에 드는 냄새는 아니었음 

오드 우드

시향지 주고 귀찮다는 듯이 딴 데 보고 있길래 불러서 이것도 달라고 함 

좀 귀찮아 보여서 미안했음 

옛날에 가던 약국에 한약도 팔았는데 그 약국에 들어갔을 때, 딱 이 냄새 남 

한의원 갈 때 TPO로 적절 할 듯

진짜 너무 힘들었고 다음부터는 그냥 디스커버리 세트 사야 겠다

남들은 이걸 어떻게 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