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바벨 이벤과 5주년으로 4년을 꼴박했던 내 테레시아W 주식이 종잇조각이 될지 떡상을 할지 알 수가 없는 가운데 간간히 갤에 W가 테레시아 왜 좋아하느냐? 라는 글이 올라와서
목에 칼 떨어지기 전에 기록하고자 작성함
W랑 테레시아 관계는 풀린 내용이 거의 없어서
추측은 공개된 대원 기록, 흑야의 회고록에 거의 기반하고 있다
근데 여기서 다 나옴
제일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W가 테레시아에게 가지는 호감은
사상적인 부분에 감화된 거랑
테레시아라는 개인에 대한 감정
두 가지라는 거임
이 두 가지는 연결되어 있지만
그래도 구분됨
먼저 W라는 캐릭터에 대해
인데
사실 전혀 아님
W는 살아남기 위해 미친 척을 하는 거지
오히려 타고난 성향은 순수한 편에 가까움
현실주의적인 이네스보다
외드레르 같은 의미추구형이라고 봐야함
다만 현실이 시궁창 같으니까 거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저렇게 외드레르가 제시해준 롤에 몰입해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쳤던거지
의미를 찾고 싶은데
그런게 보이지 않으니까
그걸 부정하면서
무감각하게 구는데
그런 와중에 만난게
테레시아인거임
일본 서버에선 'W는 그녀의 왕을 만난다' 라고 하는데
그게 더 좋은거같음
W의 웃음은 방어적인 가짜 웃음이라고 생각하는데
테레시아가 W가 웃게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웃을 수 없게 하는 대상이라는 점도 좋은 부분임
이건 다른 이유지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W는 계속 전장에서 살았고
부모같은 외드레르랑 이네스도
돌봐는줘도 결국 자기들 코가 석자라서
전쟁에서 벗어난 시선을 제시해주지는 못했는데
테레시아는 W에게 최초로 그런 시선을 보여줌
오면 잘해주겠다는 연상 언니의 꾀임은
순박한 사춘기 소녀에겐 지나치게 자극적이였던 것이다
이 때까지는 W는 테레시아의 사상 자체에 감화됐다기 보다는
그런 사상을 제시하고 보여준 한 개인으로써
W에게 강렬한 인상과 호감을 샀음
저런 사상이 있다니 아름답다 나도 따라야겠다 보다
저런 사상을 가지다니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다 좋아해
라는 느낌
대놓고 환심 사려고 남았다고 하고...
즐거웠던 시절
커버 쳐주는 전하 상냥함 점수 500점
찔부리는 할망구 좆같아서 -5만점
이 때도 나오지만 사상의 실현보다는
테레시아라는 개인에 대한 염려가 우선됨
이게 다른 추종자들이랑 차이가 나는 부분임
그리고 이런 감정을 공유하는게 Kal'tsit인데
그래서 얘네가 서로 비슷한 부류라고 인정하고
서로 싫어하는 거임
사상에 이끌리기도 하지만
테레시아라는 개인에 대한 마음이 크니까
죽고나서 화풀이하며 궁상떨던 시절
속으로는 의미없고 안좋다고 알면서도
자포자기해서 이러다 죽으려고 했던 듯함
복수하거나 죽거나
W는 테레시아 죽었을 때 같이 죽어버렸던거니까...
여기서 보이는 부분인데
W는 테레시아 사후에는 테레시아의 사상에 중점을 둠
복수를 목적으로 행동하긴 하는데
부분부분 테레시아에 감화된 모습을 못버리고
옛날처럼 못함
메인스토리만 해도 탈룰라 저지?
얘가 목 매달 이유가 없음
탈룰라한테 직접 부딪혀서 깨지고
열쇠 훔쳐서 아미야한테 호소하고 하는건 전부 다
복수라는 목적에 방해됨
그러다가 죽기라도 하면?
그런데 테레시아의 이상에 따라서 살기 위해서
직접 행동하고 깨지고 한거임
대지가 편안히 잠들게 하기 위해서...
테레시아의 죽음으로 인해서
유지를 이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된 듯
그 시절 동료들 신경쓰는 모습도 나오고
여기서도 여전히
테레시아는 W가 웃어넘길 수 없는 주제인거임
아미야는 그거의 연장이고
웃음이라는 키워드가 W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테레시아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걸 알 수 있음
이건 좋은 부분
3줄 요약
1.W의 테레시아 사랑은 개인적 영역과 사상적 영역이 나뉨.
2. 테레시아라는 개인에 대한 감정은 새로운 세계를 제시해준 것과 동시에, 그냥 처연한 연상이 취향인 듯
로프터에서 총웨 빠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됨.
3. 테레시아 사후에는 사상적 영역이 주가 되서 테레시아의 유지를 이어나가고 싶어함.
밑은 잡설
이건 W 오퍼레이터 레코드...
이거 하나 읽고 대가리 깨져서
명일방주 하고 계속 이러고 있는데...
무섭다 어떻게 될지
뇌가 파괴될거야...
그리고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
W 사복 스크립트를 보면
용병 W가 가장 즐겨입고
언제부터인가 특별히 좋아하게 된 옷이라고 나오는데
테레시아가 설정집에서 밝혀진 바로 재단사 출신이고
비질로 이벤트 보면 패션 디자인도 틈틈히 하고 있단 말야?
저기서 이름만 그런게 아니라 용병물좀 빼주겠다고 하는거 보면 패션같은거 가르쳐주거나 저 옷도 테레시아가 지어줬을 지도 모르는 일임
한 때는 효율적인 옷만 입던 W가
지금은 잘꾸미고 패션에 관심 많은 것도 그런 이유일지도 모름
그리고 이런 대사들 보면 테레시아랑 간간히 교류가 있던 걸로 보임
마지막 대사를 좋아하는데
테레시아는 W가 웃어넘길 수 없는 대상이지만
W한테 테레시아는 웃게 해주고 싶은 사람인거니까
순애라는 겁니다
이상
4년간 나왔던 모든 테레시아W 떡밥을 정리했다
이제 죽이되든 밥이되든 하겠지
해묘의 손에 달렸다...
내가 테레시아W 정말 좋아하는데...
정말 좋아해서 도망치고싶어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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