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식번역] 첸 더 홀룽데이 패러독스 시뮬레이션 1

Du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03 14:29:11
조회 2704 추천 21 댓글 11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6fa11d02831eebc6c37c2fa034916facb03232605e2d2dcf1c9655bd2cefb2821cbc1f236638348a0c8b80d041def853050a025930de6b9f1a366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6fa11d02831eebc6c37c2fa034916facb03232605e2d2dcf1c9655bd2cefb2821cbc1f236638348a0c8b80d041def836552ae73c05e0d163d98f2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6fa11d02831eebc6c37c2fa034916facb03232605e2d2dcf1c9655bd2cefb2821cbc1f236638348a0c8b80d041def863057a9239309de8ce295b2

방송국 사회자: 시청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 관광객 여러분, 그리고 우리의 오디션을 통과하 정식 선수분들!


방송국 사회자: 여러분 어떠신가요, 어젯밤엔 잘 주무셨나요?


방송국 사회자: 오, 저는 아주 잘 잤어요. 선수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카지노에서 잃었던 돈을 다시 찾았어요!


방송국 사회자: 제가 걸었던 선수들에겐 아주 감사하고 있어요. 당신이 없었다면 나는 어제 좋은 꿈을 꾸지 못했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그것을 당신들과 공유하지 않을거에요!


방송국 사회자: 자, 쓸데없는 말은 집어 치우고. 어제의 오디션은 충분히 멋있었지만, 이 다음이 도소레스 익스트림 대회의 진짜 관전 포인트에요!


방송국 사회자: 이틀간의 짧은 휴식 휴에 본선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이번 참가자들은 볼거리가 많으니 멋진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방송국 사회자: 자! 오디션을 통과한 선수들의 활약상을 봅시다——







관광객: 안돼겠어, 왜 이 사회자는 나를보면 화를 내는거야.


관광객: 어제 내가 그 오디션때문에 다리가 부러질뻔 했는데 결국 탈락한건 아니잖아!


관광객: 미쳤어. 내가 건 건 전부 허탕이야. 이번엔 정말 손해를 봤어!







???: 설마 너 자신에게 배팅했단 소리냐?



관광객: 그럴리가, 내가 그렇게 어리숙해 보이니?


관광객: 나는 지난 몇 년간 몇몇 유명한 선수들에게 배팅했어. 그들 중 적어도 한둘은 결승에 진출하기는 바랬지만 이 망나니들은 오디션에서 전부 탈락했어!


관광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쿼드가 갑자기 나타난 두 어린 소녀에게 쓰러졌어. 사람 놀리냐? 내가 그들한테 2억을 투자했다고! 



???: ......어? 무슨 사람이 그렇게 강해?



관광객: 그 소대는 뭐더라, 무슨 쥐였는데...... 쥐고 뭐고, 아무튼 이상한 이름의 팀이었어.



첸: 도둑눈썹쥐눈(贼眉鼠眼, 교활한 사람, 첫눈에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뜻)인가.



관광객: 어... 그렇게까지 욕할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됐어, 기억안나, 아무튼 열불나서 죽겠어!



첸: 됐어, 화내지마. 술 마실래? 내가 살게.



관광객: 이런게 좋은거야? 그거 정말 고맙군, 이쁜이.


관광객: 근데...... 이상하단말이야, 너가 좀 낯이 많이 익은것 같은데,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는거 아냐?



첸: 쿨럭, 착각이야. 난 이 도시에 온지 얼마 안됐어.


첸: (낯이 익은건 당연해. 너의 2억을 빼앗아간건 내가 틀림없거든.)


첸: 그래도 나가기 전에 위장을 해서 다행이네... 에르네스토 그놈이 말하길 도시 사람의 반이 어제 방송을 봤다는게 과장은 아닌것 같네......


첸: 근데 확실히 이상한 일이야, 과거의 유명 선수가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한게 흔치 않은 일이지?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어?



관광객: 그렇지, 어제 아무도 욵지하지 않은게 기적이야. 딜러는 확실히 손해를 봤을거야!



첸: ......가짜 경기?



관광객: 달리 뭐가 있겠어? 집단적 불행인건가?


관광객: 그게 특이한건 아니고, 이러한 연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어... 뭐랄까, 올해는 좀 달라.



첸: 어떻게 다른데?



관광객: 이 대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야. 매 대회마다 신인들이 몰려들지만 낯 익은 선수들이 꽤 많아서 전체 인기선수 순위에 낄 수 있어.


관광객: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기괴한 신인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좀 이상했던것 같아.



첸: ......


첸: (역시나...... 이번 대회는 뭔가 잘못됐어. 내 추측이 맞았어. 상대는 이런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첸: (이 대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흑심을 품고 문제를 일으키려 하는지 모르겠어.)


첸: (안돼, 이것만으로는 아직 단정지을순 없어. 그리고 산업단지에 있는 창고에서...... 뭔가 단서가 나올 줄 알았는데 먼저 앞질러간 사람이 있어.)


첸: (그 사람들을 쫓아다니려면 이 술집에서 정보를 캐낼 필요가 있어. 누가 나보다 먼저 해결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쯧, 정보가 더 필요해.)



관광객: ......제작진이 무슨짓을 하는건지, 이놈들이 뒤에서 얼마나 이득을 봤는지...... 야, 내말 듣고 있어?



첸: 응? 아, 듣고 있어. 올해는 좀 시끄러웠지, 오디션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다친것 같고.



관광객: 나도 다리가 아직 아파.



첸: 매번 많은 사람들이 다쳐?



관광객: 이런 경기에서 다치지 않는건 불가피하지.


관광객: 난 크게 신경 안써. 한가지 말하자면 이건 컨셉이야!



첸: 이런 컨셉의 유흥도시는 흔치 않은데... 특히 볼리바르에서는......


첸: 도소레스에 관한 일이면 아무거나 좋으니까 좀 더 얘기해줘, 여기서 관광하고 싶어.


첸: 내가 낼게, 우리 같이 한잔 더 하자.






관광객: 히——하! 그냥 병째로 시원하게 마셔봐!


관광객: 너도 많이 마셨으니 좀 취하지 않았어?



첸: 음, 약간 어지럽네.



관광객: 정말? 너는 네가 아직도 침착하다고 느껴?



첸: 직업때문에 나는 예전에 연습을 한 적이 있어.


첸: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한테는 친구가 있는데, 그년은 간이 썩어 문드러진건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마시거든.



관광객: 이건 진짜네, 너 술 세구나.



첸: 정말이지... 걔는 입발린 말도 잘하는데......


첸: 응?






첸: 무슨 소리지? 뭐가 일어나는거야?






취객 A: 뭐? 뭔 개소리를 하는거야?!


취객 A: 한번 더 말해보는게 어때?!



취객 B: 말하면 그만이지, 쫄리냐!


취객 B: 나는 니네 낡아빠진 가게가 이미 끝장났다고 했다! 운이 좋아야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는주제에 상금으로 받는 순금 조각상을 팔아서 빛을 갚겠다고? 이정도의 돈으로는 원금도 못갚아!


취객 B: 돈도 없는 주제에 도박을 한다고? 절약해라!



취객 A: ***! 이새끼 죽여버릴거야!



취객 B: 하, 싸울테면 언제든지 상대해주마!



첸: 이거 아무도 말리지 않는거야?


첸: 내가 갈게.



관광객: 야, 기다려. 조급해하지 말라고.



첸: 뭘 더 기다려, 쟤네가 일을 더 크게 일으키길 기다리라는거야?



관광객: 걱정마, 저사람들은 어리석지 않아. 큰 일을 저지르지는 않을거야.


관광객: 술집이 이런 일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도소레스는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고 매년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지 않았을거야.



첸: 술집이 이걸 해결할 수 있다고? 이런일이 흔해?



관광객: 비슷해. 매번 있는 일이라 재미없어.



첸: 이곳의 치안관은? 경찰...... 위병대같은 기구는?



관광객: 응? 인명사고가 없다면 그런건 필요 없지?



첸: ......


첸: (이게 도소레스의 스타일인가?)


첸: (그 칸델라 산체스가 자기 도시를 이렇게 다스렸단 말인가?)


첸: (......역시 눈에 거슬려.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에 동의해서는 안돼, 이곳은 나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



취객 B: 하하, 어떠냐! 승부에 불복해라!


취객 B: 가게를 저당 잡힐 수도 있는판에 착한척을 하는거냐!



취객 A: 우으......


취객 A: 안돼, 내 가게는 못가져가! 그건 내꺼고 내 생명이야. 나는 여기를 떠날 수 없어!


취객 A: 제발... 제발......



술집 주인: 손님 두분, 가게에서 나가세요......



취객 B: 하하, 돈이 없으면 남 앞에서 거드름 피우지 말아라! 아까 나한테 그렇게 말했잖아. 그게 어때서? 지금 이 말 돌려줄게!


취객 B: 형씨, 어서 썩 꺼져! 도소레스는 가난뱅이를 좋아하지 않아!






관광객: 와, 손버릇 대단한데.



첸: 야, 잠깐만. 피가 흐르고 있잖아, 정말 문제 없는거 맞아?!


첸: 그만해! 제발 다 그만해!






관광객: 휴, 깜짝이야. 너는 사람이 왜그렇게 정의감이 넘치는거야?


관광객: 이런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게 되면 골치아플걸?



첸: 상관 없어.


첸: 나는 번거로운걸 두려워 한 적이 없어. 일방적으로 나를 귀찮게 할 뿐이야



관광객: 와우, 그 말 좀 멋있다.



첸: 하하. 사실대로 말한 것 뿐이야.


첸: 그건 그것대로 놔두고. 너는 이 문제를 술집에서 처리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게 사장님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일이야?



관광객: 아, 그러고보니 맞다.


관광객: 사장님, 바에서 고용한 그 젊은이들은요? 왜 아까 아무도 안보여줬어요?



술집 주인: 공교롭게도 오늘은 교대근무가 없는 날이야.



첸: 부재?


첸: 무슨 일이 생긴거야?



술집 주인: 별일 아니야, 그놈들도 어제 오디션을 봤어. 수중에 돈이 생겼으니 어디사서 술이나 쳐먹고 온거겠지.


술집 주인: 최근에 그 새끼들이 출근을 잘 안해서 조만간 해고할 예정이야.



첸: 최근동안이라...... 이번 대회를 준비하려고?



술집 주인: 확실하게 말할 순 없어. 이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


술집 주인: 오늘 두 사람이 많이 도와줬는데, 더 마시지 않을래? 내 작은 성의야.



관광객: 좋죠! 사장님!



첸: (경호원 무단 결근, 결국은 대회와 관련 있는건가?)


첸: (우연의 일치? 아냐,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거야......)


첸: (이정도로 두들겨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데... 과연 린 위시아는 쓸만한 것을 찾았는지 궁금하네.)


첸: 고맙지만 술은 필요없어. 딱히 대단한 일도 아닌걸.



관광객: 음, 안마실거야? 아, 관광 가려고 하는거야?



첸: 그런 셈이지.



관광객: 그럼 재미있게 놀아!


관광객: 도소레스는 확실히 좋은 곳이야, 돈만 있으면 뭐든지 즐길수 있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놀아도 아무 문제없어, 아무도 네 귀에 대고 잔소리 하는 사람이 없는걸.



첸: 내가 보기에 너는 이 도시를 좋아하는것 같네.



관광객: 응? 맞아.



첸: 그럼 여기에 살 생각은 없어?



관광객: 여기서 살아? 너...... 혹시 나 엄청 싫어하는거 아냐?



첸: 뭐라고?


첸: 그런거 아냐, 농담한 것 뿐인데...... 잠깐 무슨 말을 그렇게 해?



관광객: 이건 농담이 아니야.


관광객: 정착은 관두자. 도소레스는 휴가를 떠나기엔 아주 적합한 도시지만 살림을 꾸리려 하는건 아니야.


관광객: 너도 여기가 어떤 상태인지 봤을텐데......


관광객: 만일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기게 된다면, 그 아이는 이곳에서 낮에는 술을 퍼 마시고 밤에는 도박하다가 결국 부랑아가 될거야. 너도 그런걸 원치 않잖아?



첸: 낮에 술을 마신다. 너랑 나처럼?



관광객: 그래, 지금 우리처럼. 우리 부모는 나를 방탕아라고 불러.



첸: 하하, 나는 그렇게 불려 본 적이 없어.


첸: (나의...... 어르신.)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6fa11d02831eebc6c37c2fa034916facb03232605e2d2dcf1c9655bd2cefb2821cbc1f236638348a0c8b80d041defd06253fc24905d79f3da83a7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6fa11d02831eebc6c37c2fa034916facb03232605e2d2dcf1c9655bd2cefb2821cbc1f236638348a0c8b80d041def816405ab259c0a0edecb24a8

첸: 나는 부랑자가 될 기회가 많지 않았어.



관광객: 그럼 넌 정말 힘들게 지내는구나.



첸: 그건 그런대로 괜찮아.


첸: 우리집 가장은 고집이 센 노인인데, 아내가 그를 떠나 친정으로 간 이후 계속 절망하고, 술주정하고, 도박을 했어. 최근에는 머리털도 빠져서 좀 꼴불견이야.


첸: 그를 믿을수 없어, 나는 가족을 부양해야해.


첸: 그리고 내가 전투과목 전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뒤로 아무도 나를 귀찮게 하지 않았어.



관광객: 확실히. 아까 너가 "싸움을 말리는것"같은걸 보면 터프하고 깔끔해.


관광객: 이상하다... 난 너가 좀 낯익다고 생각했어. 특히 아까 너가 취객한테 먹였던 그 한 방......



첸: ......콜록콜록, 착각이야. 딴 생각 하지 마.



관광객: 하긴...... 정말이지, 예전같으면 누가 도소레스에 와서 정착할 수 있다고 말했을 때 나는 미치고 팔짝 뛸 정도로 기뻤을 거야.



첸: 그건 방금 너가 이곳에 정착하지 않는다고 했던 말과는 다른 견해네.



관광객: 아까 내가 안좋게 얘기했지만, 이곳은 볼리바르인들이 꿈꾸는 도시야.


관광객: 모든 볼리바르인들은 도소레스에서 살고싶어 했지. 모두 머리를 뾰족하게 깎고 이곳에 녹아들려고 하지.


관광객: 이곳의 날들을 봐. 하하, 밖에 이렇게 엉망진창일 줄은 몰랐지.



첸: 한가지 주제넘게 물어보는데, 너는 볼리바르인이 맞아?



관광객: 그런 셈이지. 하지만 몇 년 전에 우리집은 전쟁으로 파괴되어 이주할 수 밖에 없었어...... 그곳은 아직도 전쟁중이야.


관광객: 원래는 도소레스로 옮길까 생각도 했는데, 우리는 돈이 없어서 성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어.



첸: 그러고 나서?



관광객: 그리고? 우리는 동쪽으로 도망칠 수 밖에 없었고, 도망친 끝에 도착한 곳은 콜롬비아였지.


관광객: 그 당시에는 콜롬비아가 어디인지, 뭐하는곳인지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곳은 전쟁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이었어...... 그리고 생활이 점점 더 나아지고 돈도 벌 수 있었지.


관광객: 이제 도소레스는 내가 다시는 마을로 보내지 않을거야.



첸: 그래......


첸: 그곳은 더이상 너를 거절히자 않아. 그러나 그곳에 대한 너의 감정도 변했네.



관광객: 그럴수도 있겠네, 그런데 뭐 어쩌겠어.



첸: ......


첸: (땅, 그리고 땅 위에 사는 사람......)


첸: (도소레스같이 큰 도시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거절한다.)


첸: (결국 이곳은 누구의 도시란 말인가.)



관광객: 야, 눈살 찌푸리지 말라고. 왜, 이게 좋지 않은것 같아?



첸: ......아냐. 나는 그저 몇 가지 일을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첸: 나는 볼리바르도, 도소레스도 잘 몰라. 나는 사람들이 왜 이곳으로 몰려들고 왜 그렇게 떠나길 꺼리는지 이해할 만큼 충분히 보지 못했어.


첸: 나는 성급하게 판단하고싶지 않아.



관광객: 갑자기 왜 그렇게 진지해지는거야......



첸: 진지한건 아니고 그냥 해본 소리야.


첸: 판단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냐. 하지만 부정하고 난 뒤에 더 나은 조언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경솔하고 무책임한 행동이지.


첸: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적어도 내 성격에 맞지 않는 좋은 도시같았고, 이것보다 더 나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해.



관광객: ......사실 외부인들은 자신이 원하는걸 생각하는게 정상이야.


관광객: 다만 볼리바르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곳은 참 좋은 곳인게 맞아.


관광객: 내가 어렸을때 모두가 잠든 밤에 자칭 반항군이라는 놈들이 우리 집에 들이닥친 기억이 있어...... 사람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우리 가족은 모두 겁에 질렸지.



첸: 내란이야......?



관광객: 비슷하지, 사실 나는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잘 구분하지 못해.


관광객: 어쨋든, 이 사람들 덕분에 전쟁터는 점점 더 넓어지고 논밭도 집도 없어지고 우리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었어.


관광객: 볼리바르의 대다수 사람들은 우리와 같아. 언제 모든것을 잃을지 몰라.



첸: ......


첸: 이제 좀 이해가 가네.


첸: 누구도 개인의 의복과 음식을 장담할 수 없고, 안전해야할 주거지가 수시로 위협받고 있으며, 고생해서 얻는것은 헛된 소망 뿐이다.


첸: 이런 상황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좋은 곳이겠지.


첸: 과연 도소레스가 볼리바르인에게 좋은 곳일까?



관광객: 그래 맞아, 거의 그런 셈이야.


관광객: 내가 운이 좋았던 거지. 볼리바르를 떠나지 않았다면 도소레스는 아직까지 내 마음의 천국으로 남아있었을 거야.



첸: 그럼 지금은?



관광객: 지금도 여전히 나는 여기가 좋아.



첸: 왜 그런지 물어봐도 될까?



관광객: 왜 그런지라. 휴가가기 딱 좋은곳, 그리고...... 아마...... 볼리바르 사람들은 반드시 희망이 있을거야.



첸: ......


첸: 만일 너가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볼리바르에 머물고 있었다면, 너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상상할 수 있어?



관광객: 글쎄 모르겠네...... 자칫하면 아까의 그 취객과 다를 바 없을수도 있겠지.


관광객: 시내에 머무르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으거나 도박으로 돈을 많이 벌고 나서 금방 날릴 수 도 있겠지. 평생 소원이었던 이곳에 조그마한 가게를 차리는 것도......


관광객: 상상하기 어렵네. 나는 더이상 진짜 볼리바르인이 아니게 됐을지도 몰라.



첸: 그건 아니야.


첸: 내가 너는 어디 사람이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거야?



관광객: 나는 당연히...... 볼리바르인이라 하겠지.



첸: 그러면 됐어.


첸: 너가 볼리바르인이 아니라면 왜 여기 와서 술도 못 마실 정도로 이런 주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는거지?


첸: 단순한 외지 관광객이라면 이러한 흥미가 있을 리 없어.



관광객: ......너 말 잘하네.



첸: 그래? 나는 욕을 할때만 유독 이빨이 날카롭다는 말을 친구들에게 많이 들어.



관광객: 너무 겸손하게 굴지 마. 너가하는 말이 맞아.



첸: 하하, 칭찬해줘서 고마워.


첸: 오늘 즐거웠어, 난 이만 가봐야겠어.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자.


첸: 콜롬비아...... 그쪽 사법제도에 대해 들어봤는데 꽤 괜찮아 보이네. 다음에 시간을 내서 갈수도 있을것 같아.



관광객: 환영이야! 너가 정말로 온다면 너에게 커피를 사 줄수 있어.


관광객: 볼리바르에 유명한 커피 브랜드가 있는거 알아? 우리 집 초대 손님들은 다 그거로 대접하니까 콜롬비아에 오면 내가 원없이 사줄게.



첸: 그래, 기회가 되면 꼭 갈게.



관광객: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곱지. 너가 사준 이 술과 얘기들을 돌려줄 뿐인걸.


관광객: 아차, 이걸 아직도 안물어봤네. 넌 어디사람이야?



첸: ......


첸: 용문. 나는 용문에서 왔어.


첸: 도소레스 못지 않게 좋은 곳이기도 하지. 다음에 다시 휴가를 보낼 기회가 있다면 너는 용문에 여행가는것을 추천해.


첸: 날 믿어, 용문은 너를 실망시키지 않을거야.



2편은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고

추천 비추천

21

고정닉 1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505293 공지 우당탕탕 2분만에 시작하는 중섭 가이드 [4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6 7892 51
1137756 공지 Hypergryph 마이너 갤러리 정보글 모음 [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2 84614 25
1291507 공지 대충 쓴 중섭 계정 구매 가이드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1 22231 25
1410799 공지 [사미록라] 유물표 및 암호문 (룬) 표 [20] 에우페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4 17017 43
1494570 공지 신고 및 건의 [16] ㅇㅇ(39.113) 24.03.17 3408 5
1261351 공지 하이퍼그리프 마이너 갤러리 규칙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9 10745 3
1273774 공지 Hypergryph 마이너 갤러리 갱차 목록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8 8421 1
1207866 공지 기타 만화 모음 [8] 카페인중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7 13720 2
1144916 공지 스토리 모음본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21016 1
1526185 일반 다시 0% Su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0 2 0
1526184 창작/ 나도 직군별 최애 그려와씀 [4] ㅔ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 60 5
1526183 일반 여캐 나올만한거 누구있지 ㅇㅇ(211.48) 07:58 41 0
1526182 일반 해사가 옷은 왜 입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8 51 0
1526181 일반 얘들아 아침부터 귀여운 영상이나 봐라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7 22 0
1526179 일반 깡계뭐야 [4] 뮤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4 74 0
1526177 일반 벤델라 모유로 화채해먹고싶다 ㅇㅇ(112.161) 07:53 43 0
1526176 친구모 뉴비 아이폰인데 친추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3 19 0
1526175 창작/ 이프픗 그려왔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2 24 0
1526167 일반 지구나 테라나 요즘 안 좋은 일 많이도 터진다 진짜 몰름보반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7 54 3
1526166 일반 이 모듈퀘어디서깨는거임? [2] 후지산푸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1 42 0
1526164 일반 산데뮤스탄 핲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48 87 1
1526163 일반 .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35 100 1
1526162 일반 음악회 언제공개됨 ㅇㅇ(121.147) 06:18 33 0
1526161 일반 어비셜쉐이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67 0
1526160 창작/ 낙서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68 11
1526159 일반 왜 지금 일어났지 [1] Griseo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86 0
1526158 로그라 이궈궈던~~~ Volati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6 0
1526157 일반 위치킹 질문 [2] ㅇㅇ(61.42) 02:33 79 0
1526156 일반 어비셜쉐이팟 맛있겠다 [4] ㅇㅇ(121.169) 01:53 196 1
1526155 일반 가장 알고 싶지 않았던 핲갤 용어 1위 [2]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3 282 0
1526154 일반 굿나잇핲갤 [1] paLeblu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1 114 0
1526153 일반 판사님 스킨 나올때마다 돌겠다 ㅇㅇ(124.171) 00:54 91 0
1526152 일반 할배들 뉴비 사미 등반했어 [1] 우로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8 111 0
1526151 일반 핲갤 미워 [1] 줘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7 126 0
1526150 일반 화염방사기 단 로봇짤 같은게 [6] 오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8 238 0
1526149 일반 힐리드 모듈 어떰? [6] Sidio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5 251 0
1526148 일반 내일 울피안 스킬셋인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90 0
1526147 일반 왜 풀잠떡밥임 [2] 점심이현미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01 0
1526146 일반 이거 아무리봐도 스카디밤바스피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07 0
1526145 일반 울피안마스크 그거 카카시의 그거잖아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63 0
1526144 번역 핫산)울피아누스 [6] Vende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207 31
1526143 일반 바퀴댄스 [2] ㅇㄹㄷ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35 0
1526142 공식번 번역) 멜라나이트 스킨 연회 참석 소개 [4] hnk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745 11
1526141 놈고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32 3
1526140 일반 할배들 구백이랑 쏜즈 둘 중 하나만 모듈 3렙찍는다하면 [2] ㅇㅇ(118.235) 05.30 126 0
1526139 일반 풀돌해도 되는 사람=물어볼 시간에 이미 풀잠한사람 거울던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83 8
1526138 창작/ 에블라나 no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12 8
1526137 일반 울피안 마스크 왜안벗음? [10] 엔로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14 8
1526136 일반 독타가 프리스턴 좋아하면 프리스티스는 어케함? [1] +-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89 0
1526134 일반 그래서 이번 풀잠떡밥은 누가 대상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6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