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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링크는 내가 쓴 30대에 인생에 현자타임이 오는 이유 라는 주제로 쓴 글이니 관심 있게 읽어주면 고마울거 같아




각설하고,
사실 금딸, 금연, 금주, 금야동, 금식 이런 금욕과 관련된건 꼭 금딸리라고 해서 특별한건 아니야






사람마다 비중의 차이가 있을뿐, 누군가에겐 금딸이 제일 쉬운데 술을 참기 힘든 사람이 있을거고
누군가에겐 금연이 제일 쉬운데 자위 참기가 힘든 사람이 있을거야






왜 우리는 특정 중독 자극을 참지 못하는걸까?
이건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겠지만, 내 일상의 저점을 끌어올려줄 원초적인 장치가 특정 중독 이었던거라고 보면 돼






그러니까 하루종일 장사하는 사람이 마감 시간에 너무 힘들어서 소주를 마셔봤는데 이게 도파민을 자극시켜주면서 마치 하루의 피로를 털어주는 느낌을 주는거지







우리 같은 금딸 유저들은 하루에 힘든 일상을 보내고 나의 기분을 업 시켜줄 요소가 자위 였던거야







현자타임 갤러리를 보면 금딸을 포함해서 금욕을 마치 성역화 하거나 알라딘의 램프처럼 모든걸 이뤄지게 해주는 장치로 생각하는거 같아서 이건 바로 잡고 가야한다고 생각해







예를 한번 들어보면, 매우 비만인 사람이 다이어트를 알게 되고 정말 노력해서 300일의 다이어트 기간을 채우고 표준 몸무게에 근육질 몸매까지 갖추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이 사람은 앞으로 삶의 모든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도구를 획득한 걸까?







답은 [아니] 라는거야
이것과 마찬가지로 금딸 역시 도구적 접근 및 기능적 접근 으로 하게 된다면 [금딸은 만병통치약, 금딸은 남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 금딸은 여자를 끌어당기는 묘약] 같은 사이비 같은 오타쿠가 되어버린다는거야






금딸을 포함한 금욕의 핵심은 [내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잉태의 기간] 이라고 보는게 가장 정답에 가깝다는것이지





보통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이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명제에 가장 비주얼적으로 잘 묘사되어있지






치킨,피자,돈까스만 먹고 맨날 누워있고 살은 찌고 자존감도 떨어지는 A 라는 존재에서 닭가슴살,샐러드,현미밥을 먹고 누워있다가도 운동하러 가고 살도 빠지고 자존감도 찾는 B 라는 존재로 바뀐다는걸 의미해





그러니까 더이상 과거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는거지






그러니 내가 과거에 했던 행동과 습관들이 다 바뀌면서 외모, 생각, 자존감 이런게 다 바뀐 새로운 사람이라는걸 의미하는거지






금딸 역시 이 논리와 비슷해.
자위에 빠져살면서 에너지가 부족하고 눈은 퀭하고 사람들 눈을 못마주치고 피로를 달고 살면서 왜곡된 성관념을 가진 사람이 금딸을 정진하게 되면 새로운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는거야






내가 금딸을 300일 이상, 심지어 500일 가까이 해보면서 느낀건 태생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이 밖에 나가서 걸으려고 하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엄청난 회복력을 지니게 되었고 밝은 안광과 얼굴 빛을 가지게 되었고 늘 일관된 자세와 목소리톤으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등등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내적, 외적 변화를 금딸을 통해서도 다른 결의 것들을 느끼게 될 수 있다는거야






불과 몇달전에는 야동에 빠져살고 침대에만 누워있고 신뢰도 못받는 즉흥적인 사람이 금딸 및 금욕을 하면서 야동을 보지 않고 여자와 순수한 투명한 대화들을 주고 받으면서 꾸준히 투잡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도 받는 그런 사람으로 완전히 사람 자체가 바뀌었다는거야






금딸을 포함한 금욕의 진짜 가치는,
[인간 세상은 변하지 않지만 사람 자체는 충분히 변할 수 있다]는 건강한 충만함을 갖게 될 수 있다는거지





금딸을 며칠해야 바뀌나요 라고 질문을 한다면, 추후에 나의 일수별로 느낀 체감들을 적어보고 싶기도 해





일단 나는 금딸을 받아들이면 어쩔수 없이 금욕 자체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야






폭식, 흡연, 음주, 섹스, 게임중독, 소비중독 등을 하면서 금딸만 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어쩔 수 없이 내가 금딸을 목표로 두었다면 다른 유혹적인 행동 역시 금딸을 행하는 시간동안 같이 병행을 해야한다는거지






따라서 금딸을 하면서 다이어트도 시작하고 야동도 끊는 이런 습관을 복합적으로 같이 정진한다면 효과가 아주 좋고 심지어 목표일수 달성에도 매우 합리적이야







나는 보통 6개월 정도 금욕을 시행하면 정말 나 자체가 딴판으로 바뀐다고 생각해






물론 내 경험상 여름이라는 시기에는 뭔가 모르게 위험하긴 해
짧아진 옷차림과 여름휴가와 더우니까 마시게 되는 술 같은게 내 고삐를 풀게 만드는데 이 여름만 잘 넘어가면 보통 1년 채우는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






아무튼 긴 이야기 였지만,
금딸을 할 때 나는 새롭게 태어나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정진하다보면 정말 어느 순간에는 내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는 순간이 찾아올거야





이 시기가 찾아오면 세상이 나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순간이 오니, 이 고통의 시간들을 잘 인내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