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dx.org에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검토 받습니다.

먼가 더 추가할만한 거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필요없는 내용 쳐내고 간결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 다음은 탈력에 대한 내용을 쓰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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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디 처리의 효율

IIDX에서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를 시, 손가락의 끝으로 누르는 것이 일반적이나, 마디를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다.

일부 플레이어는 이러한 버릇이 나쁘다고 지적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손가락 마디를 사용하는 상위권 SP 플레이어도 있으며 마찬가지로 DP에서 이런 처리를 사용하는 상위권 유저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tT9k9jH9Lw

https://www.youtube.com/watch?v=9tT9k9jH9Lw

perditus†paradisus DPA (AA 232)

FLIP

www.youtube.com

그의 손가락 움직임은 계단을 처리함에 있어 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Mare Nectaris DPA등에서 나오는 고속 계단에서 큰 이점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사례의 연장선에서 이 글은 약지 마디의 사용에 대해 논하도록 한다.

2. 약지의 한계

Double Dribble DPA

3번을 상황에 따라 엄지가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검지와는 달리, 약지는 최악의 경우 5번과 6번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 아직은 정규 난이도에서는 이런 유형의 노트가나오는 빈도가 매우 적으나 랜덤 옵션을 고려하는 수준까지 실력이 오르면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므로 약지의 한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잘 알려진 대비책으로 중5, 중6, 소5가 있으나, 이 손배치는 의식하며 익히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 위의 손배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ereter씨의 손배치 소개 - 심화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

3. 약지 마디의 장 / 단점

약지 마디는 기본 포지션( 12467 / 13457 )을 유지하면서도 추가적인 손배치를 익히지 않고도 익힐 수 있어 위의 손배치들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중지를 움직일 수 없거나, 특정 손배치를 강요하는 노트 배치에서 약지 마디는 매우 가성비가 좋은 손배치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높은 가성비의 뒷 면에는 몇 가지 약점도 존재한다.

약지 마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지를 펴야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손의 Tension이 올라간다. 이러한 노트 배치가 많이 나오는 DBR의 경우, 손을 핀 상태에서 다시 구부리는 활동이 손의 부담을 줄 수 있다. 다행히 이 부담은 여러 번의 연습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한 손가락을 사용하는 한계점으로 5번 / 6번을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패턴에 대해서는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이런 류의 노트 배치는 중간 BPM정도라면 약지 슬라이드와 혼용하여 처리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손배치보다는 다소 불리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

4. 결론

종합해보면, 약지 마디는 DP계의 뼈검엄이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얘기하면 터무니 없는 손배치라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DP 상위권 플레이어 중에서 L.FEX(Youtube) 라는 플레이어가 있다. 주로 DBR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로, 약지 마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위권 유저에서 실전적으로 사용한 사례가 있다면 우리도 이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