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때 헤이블 제국에서 40법, 34전 키우다 접었던 유저임
이번에 공포 밸패도 하고 엔진바꾸면서 UI도 확 달라졌다길래 돌아왔다.


키우던 캘은 팔고접었어서 대충 쪼렙 캘만 있는데
일단 닉은 닉변땜에 요상한 영문숫자 조합으로 되어있더라
ㅅㅂ 뭔 닉 삭제를 고작 2년 미접으로 하나 싶었음
심지어 닉변권은 5만원 씩이나 하는데, 5렙 이상 지워진 닉은 생성으로 못 쓰고 닉변권으로만 가져올 수 있더라 ㅋㅋㅋㅋ
도감도 그렇고 돈에 진짜 미친거같음


쨌든 새로 키워볼려고 서버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는데
죄다 개처망했더라
시리온이랑 신규섭 로사 말고는 전부 유령서버라 해도 될 정도로 사람이 없었음 심한 곳은 딜러조차 안 보이더라
아이요 루나인도 못 보던 서버인데 여기도 망한거같고.
로사는 망섭트리 탔다길래 일단 시리온으로 결정함


근데 여기는 뭔가 뉴비가 새로 들어오기 좀 그렇더라
지들끼리 샤우트에서 비비고 있고
좀 보기 역한 애들이 서버주인인냥 굴고 있음
톡방은 하루종일 쳐싸우고 박제하고
인겜 파티도 그리 잘 구해지는 것도 아닌거같은게
인던 파티 구하는 채팅이 1시간 넘게 계속 올라옴
전장은 절반 이상 미선된듯 근데 막상 가보면 80%가 오토임
상대 알까지 닥돌하길래 미친놈인가 했는데 오토더라 ㅋㅋ
힐러도 한참 채팅쳐서 몇번 돌았는데 사냥터에 사람은 많아서 전사가 몰이를 못하는거 보고 이게 도시섭인가 싶었음

근데 전장이 좀 아쉬운게 1분컷이 나더라
제국에 사람들 몰려있는건지 재미볼 새도 없이 제국승으로 끝남
쟁, 막피 아니면 pvp 맛보기 힘들거같음

게임적으로는 튜토리얼도 생겼던데 퀘스트 따라가다보면
해적선 열쇠도 만들고, 천사의 눈물도 만들게 되더라
지도도 npc들 위치를 표시해주고 ㄹㅇ 편했음
예전엔 따로 커뮤 찾아보는게 아니면 알기 힘든 것도
퀘스트에서 친절하게 알려줌
근데 템 가져오라고 시키는 건 어떤 몹이 주는지 알려주면 더 좋을거같더라
8년 넘은 드랍표 글을 아직도 찾아보게 되네 ㅋㅋ

매크로 때문인지 저렙구간 몹들이 비선공으로 바꼈던데
해변 나가보니까 전에 했을 때보다 오토가 훨씬 심했음

젠 구간 마다 하나씩은 있더라
죽어도 몇 분 안 지나서 바로 돌아옴
등섬도 매크로가 장악했고 등던1층에도 2마리는 항상 있는듯
헤이블에서만 해봤어서 서버 차이인지, 매크로가 더 발전해서 날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심하더라

근데 22까지 키우면서 느낀게 이제는 내가 이런 수동겜을 못 할거 같음
중학생 때는 알바나 현거래 못하고 그러는 게 아쉬웠는데
막상 커보니 사냥돌릴 시간이나 체력이 없네
그땐 진짜 우몰만 하루에 몇 시간씩 하면서 골드 모아가지고 템사고 그랬는데 이제는 사냥 자체가 그냥 지치더라
10레벨대 퀘스트 전부 끝내고 나니까 대충 16~17레벨이 되는데 19까지는 해주로 올리고 이 다음이 진짜 좆같았음

채팅 광고 경치는 이제 상시로 있는거같고, 전장 버프에 출석 경치 버프랑 플티템 경치버프를 먹어도 못해먹겠음
괜히 요즘 방치형 게임이 뜨고 rpg는 자동 사냥이 기본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추억보정 땜에 그렇지 생각해보면 그때도 개십노가다였지
솔직히 게임보다는 사람들이 좋았던거같다
추억게임은 추억으로만 두는게 맞는거같음


오랜만에 와서 살짝 즐기다 간다
아이모 진짜 매력있는 게임인데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