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첫 이해자 언급이 납득가지 않았다는 점. 오티누스 이해자 운운이 처음 나온 시점이 신약 9권인데 해당 권에서 오티누스가 톰마 고문한다고 세계를 수없이 멸망시키고 재창조해가면서 톰마를 온갖 별별 방식으로 수천억번이나 죽여대는게 나와서 개인적으로 억지 세탁 같았음. 둘이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는 하지만 그 시간이 톰마에게 있어서 엄청나게 끔찍하고 참혹한 시간이였다보니 이해자 언급이 납득가지 않았음. 신약 10권 이후의 이해자 언급은 딱히 뭐라할 생각 없지만 신약 9권에서 나온 이해자 언급은 지금도 이해가 안됨

그 다음엔 속죄 부분. 내가 액셀과 오티누스를 다르게 취급하는 이유임. 액셀은 구약 5권에서 지 잘못 깨닫고 나서는 속죄를 위해 시스터즈 관련으로 엄청나게 굴렀고, 그럼에도 신약 6권에서 총체의 일갈로 인해 진정한 속죄는 커녕 아직도 시스터즈 학살한 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 보여줬고 실제로 신약이 끝날때까지도 미코토와 총체에게 용서받지 못했음. 근데 오티누스는 속죄 관련 내용이 신약 10권에서 끝났고 그마저도 "이 세계를 영원히 지켜보며, 유일한 이해자인 토우마가 죽은 뒤가 진정한 시작"이라는 식으로 퉁쳤음

물론 오티누스도 다굴맞아서 죽을 걸 알면서도 세계를 복구하거나 세계가 톰마를 용서하도록 스스로 자살하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고 오티누스에게 주어진 벌도 오티누스 본인에게 있어서 만만한 벌은 결코 아니겠지만 신약 8~9권에 걸친 오티누스의 만행, 정신적 성장과는 별개로 시스터즈를 학살한 죄에서 아직까지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액셀을 생각하면 부족하다고 생각됨

물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내 논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왜 오티누스가 불호인지 이유를 설명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