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들어?

결국 레이저 세례를 받고 리스폰된 루카스

별 쓸데없는 걱정을

?

게임 밖이 기억이 안나?

이거 완전

그래도 루카스는 누구와 다르게 눈치가 빠르다

예아

단기간에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

아 깜짝이야

봤는데?

아

이걸 여기서 끊네

남쪽 건물?

레아와 같은 건물이다

오른쪽 복도도

레아와 같다

에이 설마

루카스는 복도 위쪽에 방이 있다

아니 그럼 처음 만날때는 어디서 나온 거야

근데 겜 안에서 잠을 잘 수가 있나

아무튼 방으로 돌아가면

또 잠긴다

자 이제 알아낸거 설명해야지

그러니까 더미 데이터라는 건데

아바타들이 전부 납치당한 것도 아닐 텐데 여기에 어떻게 들어왔으며

너는 어떻게 아는데?

지금까지 세르게이는 자기 정체를 정확하게 밝힌 적이 없다

뭣

세르게이가 게임 내의 요소들을 잘 알고 레아를 자유롭게 로그인시킬 수 있던 이유가 이거였다

개발자 빽 ㅅㅌㅊ

개발자 피셜로도 여긴 버려진 곳이 맞다

그건 넘기고

중요한 건 여기 있는 아바타들이 로그아웃도 불가능하며

기억 상실을 겪는다는 것이다

마치 레아처럼

그래

하지만 당연하게도

혼수상태에서 세르게이의 도움을 받아서 접속한 레아와 모두 같은 상황일리가 없다

해줄?

?

갑자기 말을 끊어버린다

그냥 봐도 뭔가 잔뜩 숨기고 있는데 말을 안하고

그대로 런을 쳐버린다

누가 고트햄 동료 아니랄까봐 화법도 똑같네 그냥

로그아웃 한 이후에는 잠시 시점이 전환된다

고트햄이 누군가와 대화하는데 루카스에 대한 것 같다

기억에 관한 내용인 모양

그렇게 고트햄의 시점은 끝나고

레아의 꿈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이 방이 레아가 지내던 곳이라는게 분명해졌다

별

레아는 이곳에서 지내며 뭔가를 배워온 듯 한데, 레아와 친한 것 같은 저 남자의 정체는 아직 모르지만

이젠 이 실루엣은 누군지 안다

고트햄.

가을의 부상이나 컴퓨터 앞에서 앉아있었고, 자신에게 기회를 줬다는 얘기를 하던 실루엣의 정체는 고트햄이었다

그리고 배경이 다시 바뀌는데... 이번에는 훨씬 정상적인 곳이다

그리고 프로젝트 빠꾸먹었단다

꼴이 좋아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고트햄 또한 몇 년 전에는 세르게이와 마찬가지로 인스타테인먼트의 개발자로 일했고...

사토시?

프롤로그 초반에 나왔던 그 인물이다. 시즈카의 오빠.

뭔가 엄청난 것을 만들었는데 AI 프로젝트? 게임회사라며

게임에 필요한 수준을 넘는 AI인 만큼 당연히 유용할 텐데

그걸 왜 게임회사에 내냐고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정상인은 아닌게 분명함

그리고 레아의 실루엣이 움직이는데... 사토시의 반응을 보면 정상적으로 뭔가 말한 것 같다

현실에서는 당연하지만 정상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정상이지

잠깐

여동생?

이제 레아의 정체에 대해 거의 알아냈다

물론 세르게이는 알리 없고

이제 정보 공유 시간

바로 여기였고

너야

너라고

아니 너라니까

ㄲㅂ

이번에는 진짜 너임

드디어

초록머리만 보다가 금발 보니까 어색하네

검고 지저분한 머리에 호리호리한 체형?

사토시지

세르게이와 동료들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제 레아 차례다

근데 그걸 왜 이제서야 알려주는건데

"좆될거같아서"

일단 그렇다니까 들어 보자

세르게이 피셜로 모두가 인스타테인먼트의 직원이었던게 확인됐다

사토시는 레아의 오빠라는데, 프롤로그에서 사토시의 여동생은 분명 시즈카였다.

하지만 시즈카의 아바타와 레아의 아바타는 같지 않다

아무튼 레아와 사토시, 고트햄 모두 4년 전에 행방불명됐다고 한다

그 상태로 한동안 불명이었다가

유일하게 찾아낸게 레아다

레아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혼수상태임에도 크로스월드에서 깨어있을 수 있고, 행방불명된 이들을 찾기 위해서는 레아의 기억이 필요하다

그게 세르게이가 지금까지 레아를 도운 이유인 것

그리고 레아가 기억을 거의 되찾아가는 지금, 사토시의 행방을 찾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고트햄은 여기 있으니 제외

마룬 밸리에서도 그랬듯이 또 뭔가가 세르게이를 방해한다

물론 그건 세르게이가 알아서 할 테니 레아는 루카스만 만나러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