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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원래 INFJ 유형이 내향감정형이었다는게 와닿네

우유속에딸기과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2 11:02:25
조회 856 추천 10 댓글 3
														

원래 INFJ 유형이 내향감정형이었는데 MBTI 제작진들의 실수로 INFP 가 내향감정이 되었다는게 와닿네.


유형론의 창시자인 카를융은 직관은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그 자체로 하나의 비합리적인 파악이고 내면의 눈이라고 생각했음, 또한 감정은 외향이든 내향이든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타인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INFP 유형이 내향직관형(감수성이 풍부하고 상상력이 뛰어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말도 안되지만 결국 맞아 떨어지는 무언가를 파악해냄)이고, INFJ 유형이 내향감정형(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결국 인간이 걸어야 할 올바른 윤리관을 따를 줄 암)이었다고 함.


다음 내용은 융의 책에서 퍼온 것들인데 MBTI 나 8기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흔히 Fi 라고 생각했던 것이 카를융의 감정기능 또는 내향감정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으며 따라서 INFP ISFP 유형이 Fi 를 '주기능'(가장 발달되고 분화된 기능)으로 갖는다는거 자체가 모순인데, MBTI 제작자들이 전공지식과 철학적 지식이 부족해서 기능론을 잘못 창시했다는걸 쉽게 이해할 수 있음.


미리보는 결론: 흔히들 '뿌삐짓' 한다고 하는 태도는 Fi 기능 때문이 아니라, 사실 감정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드러나는 행동이다, 반대로 감정이 발달된다면 FJ 유형들처럼 차분하게 옳고 그름과 선악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게 바로 분화된 감정 기능이다. MBTI 와 8기능은 INFJ 유형들이 그러한 판단 기준을 내향적으로 재는 것을 "아하 내향직관으로 파악하는구나!" 라고 착각해버리는 바람에 INFJ 유형이 내향직관 유형인 줄 알았던 것이고, 8기능 매니아들은 온갖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특성들을 Ni 에 투사해버리거나 내향감정은 자신의 주관적인 비합리적인 가치판단에 의존하는 것이라는 결과를 내버리고 만다.




칼융:

"그렇다면 감정의 정의는 무엇인가? 예를 들어 당신은 A 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 B 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을 가져야 한다. 감정에 관한 내 생각은 '그것이 하나의 분화된 기능일 경우에 한하여' 어떤 사물이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말해준다. 말하자면 그것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동의할 만한 것인지 아닌지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은 '합리적'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즉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반박할 것이다. "감정은 그런 합리적인 것이 아니에요, 저는 제 감정을 그렇게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물론 당신의 감정은 비합리적인 감정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감정이 열등하기 때문이다."


"가치 기능을 의미하는 감정 기능이 분화되지 않을 때 그 사람은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가치를 갖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것을 대단히 소중하게 여기는데, 그 이유를 타인은 알지 못한다."


"분화된 감정은 하나의 냉정한 추측이다. 사람들은 감정 주기능 유형들이 경이롭고 사랑스러울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사실은 분화된 감정은 정확하고 냉철한 감정, 다시 말해 그 사람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감정에 지나지 않는다. 사상가가 자신의 목적에 지성을 이용하는 것과 똑같다. 분화된 감정은 하나의 무기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반드시 이타적이지만은 않은 그 사람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듬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가치들은 극도로 주관적일 수도 있다. 그것이 분화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분화된 감정 유형은 분화된 객관적인 가치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그 가치들과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결합시킨다. 지식이 언제나 객관적인 게임의 원칙을 준수하는 것과 똑같다."



읽어보면 뿌삐들의 옹고집이 사실 주기능 감정이 아니라 주기능인 직관(NP) 또는 감각(SP)에 감정이 밀려서 덜 발달된 것이 그 이유임을 알 수 있음.


또한 INFJ 들이 종종 고민하는 '나는 속에 선악이 공존한다' 라던가 '나는 꼭 그렇게 이타적이지만은 않다', '나는 은근 계산적이다' 하는 특성들이 융이 말한 주기능 감정의 특성에 다 담겨 있음.


대신 태도가 외향(객관적 사항을 중요시 여김)이냐 내향(마음 속의 대상들을 중요시 여김)이냐에 따라 외향감정 내향감정이 나뉠 뿐임.


8기능론자들이 Fi 로 여겨왔던 것이 사실 내향감정이 아니라 '내향적인 사람의 덜 분화된 감정' 이듯이, INTJ INFJ 유형의 Ni 라고 여겨왔던 것은 사실 융이 '내향적이고 합리적인 유형들' 의 태도의 공통집합이었던 것.


이토록 8기능으로 본 MBTI 는 특히 IN 유형들에 있어서 서로 응당 봐야할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못 보도록 하는 일종의 가리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함, 


왜냐? 

재밌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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