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이나 연애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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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

[일반] 진정한 사랑이나 연애의 종착지는 어디일까?앱에서 작성

ㅇㅇ(122.38) 2023.03.23 20:29:22

조회 286 추천 2 댓글 6

서울에서 프랑스 여자랑 사귀고 있고 곧 있으면 1년째임

처음엔 매주 만났고 요즘은 2주에 한번 만남

4학년이라서 이것저것 챙길게많다보니 얘 만날 생각이 안 들더라

이번에 학점 양학하려고 1학년수업듣는게 있는데 한 여자애가 몇번 나 쳐다보는게 느껴졌는데 오늘 내 카톡 물어보더라 자동반사적으로 여친있다고 거절함..

나도 이 친구의 시선을 좀 즐기긴했음

갓스물 어린티 팍팍 나고 하얀 피부, 똘망한 눈동자

졸귀임 그냥

반면 내 여친은 백인이고 그나마 얘 친구들 사이에선 동안인 편이지만 그래도 좀 주름있고 그래

여친이 인스타 스토리에 인생네컷 올렸을때 남친 잘생겼다는 내용의 dm이 20개나 왔다고 놀랐다고 나한테 말해줬음

그래서인지 나한테 존나 잘 대해줌.

여친이랑 길걷다가 다른 프랑스여자들이 나보고 "쟤 좀 귀엽네 운동도 한 티나고" 라고 프랑스어로 말하면서 지나간 적이 있었거든 난 몰랐는데 여친이 나한테 말해주면서 팔짱 더 세게 낌. 이때 계기로 존나 잘 대해줌. 인간 심리라는게 남들이 가지고싶어하는걸 더 소중히 여기는거같음.

암튼 나는 더 예쁘고 몸매좋고 어린 여자를 만나고싶은데

단순히 이 내 욕구랑 본능 때문에 나한테 잘 대해주는 여자를 차야하는건지, 또 반대로 여친이 이런 생각으로 나보다 더 나은 남자가 대시했을때 바로 갈아탄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끔찍하네

맘같아선 그냥 다시 어플 깔고 만날 수 있는대로 다 만나고 위에 여자애도 꼬셔서 걍 후리고 다니고 싶음..

그런 동시에 이런 생각하는것에 죄의식이랑 양심의 가책이 든다

뭐가 되었든 난 지금 여친이랑 결혼할 생각이 딱히 안 드는데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다

더 나은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 그저 욕구를 쫓아서 연인으로서 의리와 정을 버리는게 맞는걸까

이대로면 난 결혼을 할 수는 있을까 한다면 왜 하고싶을까?

내 수준에서 만날 수 있는 여자중에서 최고로 예쁘거나 능력이 있어서?

존나 횡설수설한 글이지만 의견 공유하면 고맙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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