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하는 공공기관의 성격을 띤 곳이자
정신과적 문제를 다루고 심리상담 등을 주업무로 공익성 상담기관에서 종사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영역과 마음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 경계선을 늘 상기시키며
진짜 영끌해서 최대한 내 감정 배제하고 하다보니

때때로 너무 사무적이다 맞는 말만 한다
해결책만 주는 것 같고 감정적으로는 거리감 느껴진다는 말듣긴하나 내가 가진 감수성이 잘 전달되어
가족한테도 못느껴본 깊은 공감을 받은것같다 고맙다 힘난다
생각지도 못한 생각 전환을 하게되었다
등의 피드백을 받고 있어서 업무 본연의 보람은 느끼며 하는 중이야

때때로 내 의사와 달리 잘 진행되지않아도 그조차 상대방의 감정이고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기에 상담 응대하는 것 자체의 스트레스는 적은편이야 ..

원래 무교였는데 개인적으로 종교적 체험한 후로 영성적 직관력이 굉장히 발달한편이라 겉표면에 숨은 기저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업무자체로만 보면 오히려 맞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져

상사는 intj인데 본인과 달리 일머리나 업무능력없는데 집단에서 튀는 나를 도와주려고는 하나 한편 복장터져하면서도 내가 보통내기는 아닌것처럼 보이는지 상급자로써 다루기 어려워하는거같음
본인도 사실 튀는편이고 성격 좋지않은데 일을 너무 잘해서 사람들로부터 싫은소리안듣는다하며 일중심적인 면도 있고 표현이 쎄긴해도, 어쨌든 다른곳에 가서도 인정받도록 끌어주는것이 느껴지고 이 상사한테 상담응대잘한다고 칭찬도 받았어


상담 외 업무조직력과 행정처리능력이 느린것때문에
산만한거때문에 업무차질이 생기고 있는게 좀 힘든데 이건 좀 내가
그때그때 소통을 하고 공유하면 나아질수도 있는부분같아

근데 제일 힘든건 앞뒤 인과관계나 이유가 있는 이해가능한 설명 다 건너뛰고 고압적이고 지시적이거나 감정던지기 형태로 몰아부치기식의 피드백으로 비아냥거리는 소수 동료들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 아무리 거리두기하려해도 독립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업무상 실시간으로 협업을 해야해서 거리를 둘수가 없어
본인 말로는 enfj라고 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온 싫어라하는 오지랖넓은 사람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부류라 어떤 노선으로 대해야할지 너무 당황스럽고 나도 모르겠어

조금이라도 비슷한 경험있거나 조직 내에서 적응하며
생존하는데 성공한 인팁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
아니면 다른 enfj 와의 관계 개선 경험이 있으면 공유해줘

드물게나마 상담에 종사하는 인팁의 사례가 있다고.
어디서 봤는데 내가 그런 케이스같아
근데 현실적인 환경과 내 능력부족의 한계에 부딪혀서 어떻게
진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진짜 진지하게 조언을 구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