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손절친 친구 얘기임

걔가 인프피인데

내 옆에 와서 힘든 티 팍팍 내길래 적당히 눈치보고 고민상담 해주려고 함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치였었나봐

나는 솔직히 말해서 내 친구이기도 하니깐 진실되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주려고 노력 많이 한 것 같아. 

물론 사회화 언행 장착해서 위로하는 말들도 해줬음

무려 1시간동안 들어주고 답변해주고 ㅋㅋ 거의 뭐 정신과 상담의사 된 것 마냥 

그러다

얘 말을 듣다 보니깐 얘가 왜이렇게 예민하게 굴까 의문점이 생기는거임

점점 억지추측도 늘어나고 감성팔이단계로 넘어가려고 하는 순간에

거기서 얘기를 끊으려고

그리고 "나는 네가 왜 이런 자잘한것들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다"

"사람들 말 한마디에 의미부여 하지마. "

이렇게 말했거든

근데 상처받은 티 존나 내면서 니가 친구 맞냐 하면서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서 나감 ㅋㅋ

그리고 인프피 애가 내 인스타 부계도 다 언팔하고 독단적으로 관계를 끝내버림

내가 뭐가 좆같냐면 내가 1시간동안 좋은 말을 해줘도 

좋은 말도 혼자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오해해서 사람 기분 엿같게 만드는게 인프피임.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기 싫은 말들은 자기 망상속에 빠져서 걸러버리는게 인프피라고

쓰다보니깐 빡치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