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글 댓글 중에서 아임이 망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간단히 확인해 보려고 조사해 봄

성우 소속사의 흥망을 나타내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수치로 하기 가장 쉬운 건 소속 성우들의 출연임

출연이라면 TVA, 극장판, 웹방영, 더빙(외화, 드라마), 나레이션 등이 있지만 쉽게 년도별로 구할 수 있는 자료는 TVA 출연 자료임으로 TVA 출연량으로 흥망을 측정하려고 함

(어짜피 애니메이션 출연 외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

일단 2022년 상반기까지 출연 및 출연 예정 발표된 작품 중 레귤러 3작품 이상 나오는 성우들을 대상으로 소속사 통계 (69명 대상)

아임이 7명으로 1등, 그 뒤를 사쿠라 아야네. 유우키 아오이를 영입한 아오니, 오사와 라쿤독, 배협, 81이 그 뒤를 따름

7명의 레귤러 개수 합(35), 전체 출연 작품 합(72)로 가장 많은 수를 보여주고 있음

이것만 봤을 때 아임은 올해도 충분히 잘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음

하지만 세부 목록을 봤을 때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음

2022년 상반기까지 (2022년도 출연 및 출연 예정이 발표된) 아임의 성우별 출연수는 아래와 같음

2021년 전체 아임의 성우별 출연수는 아래와 같음

2021년과 비교해서 쿠기미야 리에, 사쿠라 아야네(이적), 센본기 사야카, 나가나와 마리아가 빠지고

타무라 무츠미, 우치다 마아야, 스자키 아야가 들어갔음

상반기 밖에 안 지났다는 점에서 2021년과의 개수 비교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알 수 있는 건 2021, 2022년 모두 혼도 카에데(2015) 후에 레귤러 연간 레귤러 3작품을 차지한 신인이 없다는 점임

혼도 이후에 그나마 이름이 보이는 성우는

2016 동기 3명(사사하라 유우, 미네우치 토모미, 타케다 라리사 타고)

2017 오카사키 미호. 세키네 히토미

2018 오카타 유우나 (다이얼로그)

2019 쿠스미 린 (슬로우 루프)

2020 야부시마 아카네 (러브라이브 리에라 추가 맴버)

정도인데 모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움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이후에 신인 성우가 자리잡기 어려운 업계가 되었다고 하지만

길게 봤을 때 12년 채운 대표적인 성우가 이적하고 신인이 6~7년 정도 터지지 않는 건 불안요소일 수 있음

그런데 쿠기미야, 히카사, 하야미가 5년 정도는 거뜬히 해먹을 것 같은 건 왜일까

3줄 요약

1. 2022년 아임 소속 성우의 출연수 좋음

2. 다만 2015년 이후에 대박 터뜨린 성우가 없음

3. 그래도 베테랑들은 꾸준히 자기 자리 지킬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