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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대회] 견습 요리사 철웅과 초대형 우지챠

왕구더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5 22:16:05
조회 1436 추천 53 댓글 2
														

오늘도 실장 요리계의 거장이 되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하는 철웅

오늘 요리의 재료는 우지챠, 소위 참피라고 불리는 생물의 미숙아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3cm~6cm남짓인 일반적인 우지챠와는 다른, 무려 30cm크기의 초대형 우지챠이다.

그 크기만큼이나 가격은 몇배로 비싸지만, 다른 식실장과 비교 불가능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먼저 냉장고에 보관해둔 <친환경 식실장 팩 초대형 우지챠 3마리 세트>를 꺼내준다.

진공 포장된 비닐을 찢고 도마 위에 잠시 올려두면, 우지챠들이 꾸물거리며 가사상태에서 깨어난다.


여긴 어디인 레후? 마마는 어디있는 레후?”

프니프니의 예감이 드는 레후…”

레삐-! 우지챠 꼬리씨가 아파아파인 레후-!”

각기 다른 우지챠들의 반응을 보는 것은 힘겨운 요리 과정에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식실장으로 판매되는 참피들은 기본적으로 독라 상태이다. 그래서 머리카락과 옷을 제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 독라가 될 때, 즉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참피의 몸에서 분비되는 짓소산이라는 물질이 육질과 풍미를 한층 올려주기 때문에, 요리의 퀄리티 면에서는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철웅은 항상 짓소산을 충분하게 분비시켜 요리를 한다.


먼저 마마를 찾으며 두리번거리는 구더기 한마리를 집어들어(“우지챠 날고있는 레후우~”)

거품을 내 물에 깨끗하게 씻친다.

이때 우지챠는 거품목욕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올리기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아와아와 기분 좋은 레후~ 운치 나올 것 같은 레후웅

? 운치 나오지 않는 레후? 아쉬운 레후…”

물론 식실장은 똥빼기가 완료되고 총구가 막힌 상태이기 때문에 운치를 싸는 일은 없다.


이제 보들보들한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제거한 뒤, 첫번째 메뉴인

<초대형 구더기 바베큐>를 준비한다.

먼저 바베큐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기에 잔털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잔털이 남아있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맛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칼을 사용해 잔털제거를 하면 우지챠의 우레탄 바디가 난도질되기 때문에, 철웅은 토치를 사용한다. 우지챠의 몸 구서구석을 토치로 지져 확실한 잔털제거를 진행해보자.



? 레뺘아아앗!! 아픈 레후! 따끔따끔한 레후! 화끈화끈인 레삐-!!!”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발광하는 우지챠를 손으로 제압해 빈곳없이 털을 제거해준다.

레삐이이이!!! 지옥인 레뺫! 마마!!! 우지챠 아픈 레후!! 지옥불인….….…”


눈동자에 연한 회색빛이 도는 것을 날카롭게 확인한 철웅은 재빨리 물을 틀어 우지챠의 몸을 다시 닦아준다.

잔털제거가 끝난 우지챠의 위석을 빼내서, 초강력 활성 재생액에 넣어준다. 좀 있으면 바베큐가 될 우지챠의 위석을 재생액 처리하는게 무슨 효과가 있나 생각하기 쉽지만, 이후에 진행될 과정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신경 써서 준비해준다.


잠시 정신을 잃은 우지챠의 몸에 양념 소스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오븐 틀에 고정시키면, 타이밍 맞게 우지챠가 깨어난다.

레후? 우지챠 정신을 잃은 레후왠지 슬픈일을 당했던 느낌인 레후..”


이때 우지챠의 눈에 임신용 초록색 안약을 넣어버린다.

레뺫! 그만두는 레삐-! 자들이 생겨버리는 레훼엥!”

시끄럽게 떠들지만 곧 태교를 시작한다.


렛레후레~렛데후레~마마는 우지마마인 레후~자들은 마마를 프니프니해주는 착한 자가 되는 레후~”


이제 준비가 끝났다. 임신한 우지챠를 오븐에 넣은 뒤 타이머를 돌려준다.

그리고 오븐 안을 감상해보자.


렛레후레~조금 더운 레후우지챠 사우나에 온 레후?”

.

.

.

레뺘아아아아!!! 뜨거운 레삐---! 불지옥인 레뺘앗!!!”

자들은 진정하는 레후! 마마가 곧 구해주는 레후!”

뺘앗!뺘앗! 레후레뺘야뺘아아아앗!!”

이미 충분히 죽을정도로 살이 익어버렸지만, 비타500과 박카스, 꿀과 각종 영양제, 각성제 등을 배합해 만든 특제 활성 재생액에 위석이 들어간 한, 절대 죽을 수 없다.


살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고 뱃속의 자들이 파킨하는 소리를 들으며, 우지챠는 죽을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짓소산 또한 계속해서 분비되기 때문에 극상의 식감과 어떤 고기와도 견줄 수 없는 육향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레훼에엥!! 왜 파킨하지 않는 레후...”

자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레후…”

.

.

.

시간이 되면 우지챠를 오븐에서 꺼내 완성된 요리를 음미해보자

노릇노릇한 갈색을 띠는 피부와 대비되는 허옇게 익어버린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칼로 등갈비를 썰어보면 움찔움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

큼지막하게 썬 등갈비를 먼저 먹어본다.


짭짤하고 약간 매콤한 간장풍 소스와 기가막히게 어우러진 탱글탱글한 살점이 혀를 농락한다. 윤기 흐르는 흰 쌀밥과 함께 라면 몇 끼라도 먹을 수 있겠어. “

하지만 이 요리의 진짜 묘미는 바로 뱃속에 있다.

우지챠를 뒤집어 분대를 갈라보면 파킨해 반쯤 녹아버린 미숙 우지챠들이 스프처럼 고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스푼 크게 떠서 먹어보자.


부드럽고 크리미한 미숙 구더기에 양념이 살작 녹아들어 간도 완벽해. 중간중간 씹히는 위석 부스러기는 달콤하고, 두개골은 바삭바삭한 식감……안의 뇌는 쫀득하고 농후한 맛…..이런걸 먹게 된다면 다른 음식 따위 더 이상 맛있을 수가 없잖아….”

 

이번 요리는 대성공이군…”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철웅은 나머지 2마리 우지챠를 바라보며 다음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3화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단 대회 참여는 1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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