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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작] 올렸다 아주 천천히 내리기모바일에서 작성

운치그림투척(211.228) 2024.03.27 01:46:20
조회 1004 추천 2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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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흔히 말하는 관찰파다.

오늘은 과연 최상급 대접을 받던 실장석이
아주아주 천천히 내려진 후
어느순간 자신의 상황을 알게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
관찰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먼저, 공원에서 적당하게 예의있고 야망이 있어보이는
들 자실장을 줍는다.
애초에 사육실장으로 삼아준다는 한마디만 해도
공원 여기저기에서 재빨리 자실장을 들이밀러 오는
성체들이 있기에 실험체의 수급은 아주 쉬웠다.

그리고 시작부터 아주 많은 애정과 칭찬, 과도한 먹이와
에스테틱등 최상급의 생활로 한달정도 누리게 해줬다.
나름 공원에서 분충성이 제일 덜해보이는 녀석으로
데려와서인지 주인인 내 앞에선 분충 발언을 하지
않고 얌전했다.

물론 내가 방을 나서는 순간부턴 몰래 설치해둔 린갈의
기록에 불평이 나오긴 했지만 모든 실장석이 바라는
세레브한 생활을 누리며 거진 불만없는 생활을 영위했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내리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시작은 먼저 실장석에게 사정이 힘들어 당분간만
제공하던걸 잠시 멈추겠다고 회복되는대로 여태까지보다
더 세레브한 생활을 영위하게 해주겠다고 약소한 후
간단한 에스테틱부터 끊기 시작했다.

실장석은 혼자 남을때면 크게 불평을 하긴 했으나
'그래도 똥노예가 아직 우마우마한 스시와 스테이크도
꾸준히 주고 더 세레브한 생활을 약속했으니
고귀한 와타시타치가 잠깐 참는테치~'
라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리기는 몇달에 걸쳐 천천히 행해졌다.
단 한달이였지만 체모의 관리,의상의 관리를 포함해
목욕조차도 타인에게 서비스를 받았던 생활을 잊지못해
실장석은 하나 하나 서비스를 끊어갈수록 점점
추레해지기 시작했으나,
그럼에도 아직은 분홍 실장복과 우마우마한 먹이가 있어
가끔 산책을 나갈때면 으쓱거리며 자신의 간식가방에서
콘페이토를 꺼내 일부러 과시하며 먹으면서 우월감을 느꼈다.

그리고 천천히 내리기를 진행하며 드디어 푸드도 천천히
내려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일주일에 3회정도 제공되선 스시가 끊기고부터였다.
하지만 미안하다 말하는 주인의 말과 돈이 다시 들어오면
여태까지 누려왔던것조차 추레해 보일정도로 세레브한
생활을 영위하게 해준다는 약속에 꾹꾹 눌러참으며
다시 천천히 내려졌다.

물론 반항해보지 않은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그 순간 차가워지는 주인의 눈빛과
거실에서 혼자 중얼거리며
'세이코만 없어도 가계가 훨씬.. 아니 내가 무슨생각을..'
이란 말을 몰래 들은후부턴
(사실은 일부러 문을 살짝 열어놓고 잘 들릴만한
목소리로 말한거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기로 한것이다.

그렇게 고급 실장푸드의 색인 갈색의 푸드에서 저급인
운치색 푸드로..

늘 깨끗하게 관리되던 실장복이 더이상 새것이
지급되지 않고 3일..5일 교체주기가 늘어나고

그나마 따뜻하던 아와아와의 시간조차 차가운 물로
바뀌어 차가운 물의 고통에 제대로 못씻게되어
몸 구석구석 운치가 뭍어 약한 냄새가 나고
피부도 푸석푸석해지고..

늘 관리받아 부드럽고 세레브한 금빛이던 체모가 덕지덕지
엉키고 염색이 빠지면서 지저분한 색이 되고

어느샌가 부터 점점 자신의 방에서 가구가 빠지더니
얇고 낡은 모포만이 남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찰대상인 세이코는 공원에서의
삶을 떠올리며 자신은 세레브한 실장석이고
주인이 다시 자신을 세레브한 생활로 이끌어줄것이라
행복회로를 돌리며 6개월 후 성체가 되었다.

중간중간 자를 가지고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이제 곧 다시 세레브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참으면 잔뜩 낳도록 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자며 녀석을 달래주었다.

그리곤, 때가 되었다 생각하며 한달 전 영입한 약간의 분충기가 있고
버릇이 없는 자실장을 데려왔다.

그리곤 자실장를 최대한 꾸민 후 식탁에 고급 푸드와
백화점에서나 판다고 거짓말한 콘페이토를 셋팅해놓고
세이코의 방에 들어가 잠시 케어해준 후 일부러
절대 밖에 나오지 말라고 한 후 실수인척 문을 약간 열어두고 나왔다.

역시 실장석답게 세이코는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문틈으로 방 밖을 훔쳐보았고...
자신도 모르던 처음보는 자실장이 깨끗하게 관리된채로
무려 식탁에 앉아 고급푸드와 콘페이토를 먹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나는 곧바로 광분해 달려나올걸 예상했으나
세이코의 반응은 의외로 미적지근했다.

'데? 오마에는 누구인데스? 손님인데스? 어서오시는데스!
와타시는 이집의 안주인인( 이 시점에서 나는 관찰하다가 놀라
사레가 들리고 말았다) 세이코라고 하는데스~'

녀석은 자실장이 단순히 손님이고 임시로 왔다가는 존재로
생각한 듯 하다. 자실장이 먹는 고급 푸드와 콘페이토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긴 했으나 제법 예의를 차리고는
자실장을 대했다.

하지만 나는 일부러 세이코를 자극하기 위해 분충성이 섞인
녀석을 데려왔고, 역시나 녀석은 내 기대대로 세이코에게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테치? 오바상이 이집의 안주인이라고 말한테츄?
푸푸풉~ 테퍄퍄퍄~ 꿈이 너무 큰테츄~
아무리봐도 손님은 오바상인거같은 몰골인 테치"

"오바상~가까이오니 운치냄새 나는 테츄~ 입맛떨어지니 조금
떨어져주면 좋겠는테치. 이집은 와타시타치의 똥노예의
하우스니 와타시가 안주인인 테츙~"

"그런 모습으로 사육실장이라고 착각하는건 좀 아닌테치~
오마에 설마 거울도 안본 테치? 온몸과 실장복이
운치 투성이인테챳! 와타시의 하우스에는 오마에같은
운치덩어리는 필요 없으니 제발로 나가주시면 좋겠는테치~"

아직 상황파악이 안된건지 세이코는 아직도 멍해보였다.
그리곤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와타시는 무려 계절이 2번이나 바뀔동안 주인사마와
함께한데스.. 손님짱은 조금 무례하긴 하지만
세레브한.. 와타시가 참는데스..!
뭔가 착각하는거 같은데 와타시같은 최고급 사육실장은
오마에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데스..!'

"테퍄핫~ 오바상 거울좀 보고오시는테치! 사육실장이라면서
머리는 마치 말린 찍찍씨 운치같은테치~
피부는 바삭바삭 꽈자씨같이 거친테치~
피부색은 마치 오래된 걸레같은테치~
실장복은 더러운 운치가 뭍어 추레한테치~"

자실장은 재빨리 반박하며 음을 넣어 노래까지 하며
세이코를 놀리기 시작했다.

세이코는 당황하더니 잠깐 숨을 멈추곤 거울로 다가갔다.
에스테틱이 점점 끊기며 예전의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약 세달전부터 잘 보지 않던
거울이였다.

'데..데수.. 그럴리가 없는데수~ 주인사마는 아직도
세이코가 예쁘다고 눈빛으로 말해준데수웃..!!!'

그리고 거울에 비치는건.. 자실장이 놀린 말 그대로
추레한 자신의 모습이였다.
잘 관리받아 늘 부드럽고 뽀얀색에 홍조가돌던 볼은
칙칙한 겨자색으로 변해있었고, 주인이 나가는 시간엔
늘 불평하느라 얼굴 여기저기엔 주름이 가득했다.

거기에 실장복은 어떠한가. 늘 들실장과 비교해 자신의
모습이 이렇게까지 추레해진줄은 전혀몰랐다.
때가타서 이젠 더이상 핑크색이라고 볼 수 없는 실장복
여기저기엔 초반에 버릇이 잘못들어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운치가 뭍어있어 지저분했다.

게다가 최근엔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만 나와 대충 씻은탓에
기름으로 엉키다못해 굳어버린 머리가 보였다.
실장염색을 하지 못하며 얼룩덜룩해진 머리는
자실장이 말한 그대로 딱딱하게 굳은 동물의 운치같았으니

하나하나 비교해보던 세이코는 점점 얼굴에 색이 빠지더니
자실장이 있는 식탁으로 걸어갔다.

"테에에엥~ 오바상 운치냄새난다고 몇번을 말한테츄?
가까이 오지 말아달란테츄!"

세이코는 더이상 대답도 하지 않고 토데토데 식탁을
때리며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와타시의 세레브한 혀씨는, 옷씨는.. 머리씨는 다 어디간데스..?
어째서 오마에가 와타시의 자리에 있는데스..?
데..데에에..와타시는 여태까지 무엇을 위해..'

점점 색이 탁해지는 눈으로 세이코는 선채로 파킨하며
마지막 힘을 담아 자실장이 않아있던 의자를 붙잡고 뒤로 넘어갔다.
원래의 실장석 힘으론 정상적인 의자하나 당기기 힘들었겠지만
불행이도 자실장용으로 높이가 높고 가로세로가 짧아 불안정하던
의자는 손쉽게 넘어가며 자실장을 바닥에 내리 꽂아버리고 말았다.

관찰카메라 뒤 나의 책상에 올려져있던 자실장의 위석은
머리가 바살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갈라져버렸고
잘 관리되던 세이코의 위석은 까매진채로 세로로 갈라져있었다.

나는 마침내 관찰카메라를 끄고 집을 정리한 후
그동안의 자료와 영상을 잘 정리하고 편집해서
유@브에 올렸고..알음알음 학대파들에게 입소문이 돌아
여태까지 실장석들에게 들어간 비용 이상으로
회수 할 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의 비하인드 이야기등을 미리 편집해두곤
다음 관찰은 어떻게할지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실장석의 발육을 촉진시킨다면
과연 어느정도까지 커질 수 있는지는 어떨까?

역시 실장석이란 생물은 늘 흥미롭다 생각하며
도의상으로 만들어준 마당 구석 세이코의 무덤에
콘페이토를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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