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글은 흔히 그 적디 적은 유입들이 질문하는

[왜 실갤은 아종/실장인 싫어함?]

에 대한 어느 정도의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글이다

그리고 사람 기억이란게 완전하지 않고 관련 자료들도 사라진 것들이 많아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는 게이들은 댓글에 편하게 써주길 바란다

국내에 사실상 실장석 커뮤니티는 디시 실장석 갤러리, 그리고 다음 카페의 [전국 두루마리 연합회]가 있다.

2015~2018년 즈음 기생충 갤러리-뉴턴 갤러리-우지차 갤러리 순으로 유목민 생활을 이어가던 실장석 커뮤니티는

추후 다음 카페에 개설된 카페와 유식대장이 수용소 개념으로 만든 실장석 갤러리로 2개의 대형 커뮤니티가 생성됨.

사실상 자매결연 비슷하게 맺어진 두 참피 커뮤니티 답게 왕래가 잦다. 카페 운영자가 직접 와서 자주 글도 쓰고 간다

아무든 한국 참피 판은 시간이 흐르면서 글 리젠이 줄고 작가들도 떠났지만 아직까지 두 커뮤니티에서는

실장인/아종을 사용한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왜 그럴까?

뭐긴 뭐냐 그냥 실장석 자체가 뒤진 컨텐츠라서 같이 죽는거지

이것도 맞긴 한데 사실 그냥 실장인/아종 설정이 사용하기 매우 힘든 설정이라는 점이 한 몫함.

실장석 컨텐츠의 기본적 틀을 많이 엇나가는 설정이라 자칫 잘못하면 자캐딸 확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도 자캐딸 용으로 많이 쓰임

그리고 아종/실장인 설정이 큰 배척을 받게 된 사건이 참네상스 시절, 다음 카페에서 한 번 있었다.

전국 두루마리 휴지 연합회, 일명[전두협](전두환 아님)의 카페 운영 조항에 있는 8번 내용. 친목 금지 조항이다.

굳이 이 카페가 아니고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친목은 대부분 금지하고 있다. 굳이 친목 허용 하는 곳은 네이버 자캐 카페정도일듯

그런데 여기, 이 유저가 있다. 아니 있었다. [두번후려치기]라는 이 유저는 장편 스크립트를 주로 작업하던 유저였는데,

실장석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남주/여주가 실장석을 학대하며 이런저런 일을 한다는 내용의 스크였음. 제목은 좌충우돌 실석사업인가? 그랬던 듯

문제는 참피보다 지 자캐 둘이서 연애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중간중간 삽입된 조악한 일러스트마저도 참피가 아니라 자캐만 그려놓은,

그냥 참피 양념 첨가만 해둔 스크였다는 것.

이에 굴하지 않고 나중에 가면서 자연스럽게 실장인/아종으로 자캐딸을 더하기 시작하면서 그 수준은 정도를 넘어섰고,

다음 카페 전반에 걸쳐 형성된 창작자를 배척하지 못하는 분위기와, 자캐딸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단합하기 시작하면서

"아니 님들아 이거 좀 자캐딸 같은데;; 참피는 안나오고 자기 캐릭터만 나오잖아요. 참피 사업물이라면서?"

"님 지금 두번후려치기 님 무시하는거임? 너 분탕이지?"

"아종/실장인이 뭐 어때서? 님 같이 장르 다양화 막는 애들이 문제임"

"창작자들도 없는데 창작자 고로시하네?"

"? 아니 아무리봐도 자캐딸인데;; 여긴 좀 이상하네 다른 실장석 커뮤니티 가야겠다"

아종/실장인. 이 둘 중 하나를 사용해서 좋은 평가 받은 작가가 국내에 한 명 정도 밖에 없는,

정말 다루기 힘들고 잘못 다루면 그대로 자캐딸이 되어버리는, 그런 장르를 대놓고 자캐딸 용으로 써버린

40편 이상에 달하는 스크에 학대/관찰/애호나 보러온 유저들의 정신이 아찔해지는 상황에,

이미 탄탄한 친목 라인을 다진 두번후려치기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유저들의 이탈이 시작되면서 일부 작가들도 다음 카페에는 글을 올리지 않기까지 함.

더 나아가서 이 유저의 설정을 차용한 스크립트, 팬아트까지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두번후려치기는 스타가 된다.

아종.실장인 작품은 사실상 성역 취급을 받고, 더 나아가 카페 유저들도 "데스","레후"같은 어미도, 아종의 어미도 아닌 자기만의 어미를 사용하는,

그러니까 "다에몽","인거에요"같은 자기들만의 [실x석] 캐릭터들의 어미를 당당하게 사용하기 시작하는, 0.5 자캐 커뮤티니 상황이 되었음

"아종이든 실장인이든 자캐딸이든 잘만 쓰면 문제 없는 거 아님?"라고 당연하게 생각 할 수 있는데

그걸 잘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지

아무튼, 두번후려치기는 사실장 카페의 실세로 등극한다.

근데 카페 실세는 사실 카페 주딱 이었고

결국 보다 못한 운영자가 19년 7월 칼을 빼 들면서 독자적인 운영규칙을 추가하는 동시에 두번후려치기에게 경고를 날림.

당시에도 이 유저는 자기 작품은 문제 없는데 분탕들이 나한테 시비 걸고 분탕짓 한다고 여기고 있었고

더욱 해당 안건에 매우 불만을 가지게 되었음

하지만 해당 친목질을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던 유저들은 이에 동의하기 시작했고,

두번후려치기는 최후 변론을 통해 "난 틀리지 않은 레후"를 시전하며 마지막까지 방어전을 시도했다.

이에 깊은 감명을 받은 운영자는

활정으로 답해줌

해당 유저의 게시글 또한 전부 삭제되어 스크립트는 전부 로스트 미디어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후 친목질 시도하던 유저들도 줄줄이 활정 당하며, 친목신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2019년 7월 이후로 실장인/아종 관련 작품도 점점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사장 되었음.

자캐딸은 뭐 예전부터 비판 받았지만 저 사건 이후로 더욱 사장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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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종/실장인 설정인 배척받는 이유는 다양하고, 이 사건은 그 중 아~주 작은 한 이유일 뿐이다.

실장인/아종 설정<<< 사용하기 매우 까다로운 설정이다 보니 까딱 잘못하면 참피 스킨만 씌운 이상한 작품이 되어 버리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고스로리 드레스 입은 아종/실장인이 초능력으로 참피, 고양이, 사람 이겨먹는 작품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참피물이라기엔 거리가 멀겠지?

자캐딸이 배척 받는 이유도 이 이유랑 비슷함.

오히려 디시에서 이런 설정이 배척 받는 이유는 캐릭터 갤러리의 두 호감 고닉이 더 큰 이유일 것이고, 다음 카페에서도 이미 그 둘은 차단 때려버림.

다만 참네상스의 시기인 2019년에 카페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정도고, 대부분은 모르는 이야기일 거라 생각하여 글을 남겨봄.

아무튼 오늘은 [아종/실장인 설정이 배척받는 이유]에 대한 아주 짤막한 사건을 알아봤다.

그리고 두번후려치기는 부계파서 친목질 하다 걸려서 또 활정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