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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작] 실장석관찰다큐: 고아 자실장편

ㅇㅇ(59.152) 2024.05.22 17:17:12
조회 765 추천 22 댓글 1
														


-킁킁테츄.


여기는 대한민국 두루마리도 후타바시의 한 생활공원. 자실장 한 마리가 엎드린 상태로 땅을 기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굼벵이 흉내라도 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녀석은 방금 전 보존식에 멋대로 손을 대고 어미에게 솎아내기를 당해 쫓겨난 일명 고아 자실장입니다. 실장석 사회 안에서도 가장 약자로 취급되는 유형이죠.


-마마를 찾는테츄! 냄새씨가 아직 남은테츄!


어미에게 쫓겨나 보호를 잃은 새끼라면 당장 포식자를 피해 몸을 숨겨야 하지만 녀석은 조금 다릅니다. 녀석은 보더콜리와 비슷한 수준의 후각을 이용해 땅에 남은 어미의 냄새를 추적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간다면 당장 머리카락과 옷을 빼앗기고 가족이 겨울을 날 보존식이 될 수도 있지만 어린 녀석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철없이 부모를 찾고 있습니다.


-까악!

-? 까악씨테치? 위험한 녀석이었던테치? 아닌테치?


그리고 도시안의 작은 야생은 결코 이런 개체를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까마귀입니다. 인간에 의해 치명적인 모든 맹수가 쫓겨난 후 고양이와 함께 당당히 도시 야생동물들의 정점을 차지한 녀석이죠. 포악한 성격으로 유명한 이 까마귀는 눈에 들어온 자실장을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었나 봅니다. 아주 빠르게 녀석에게 달려들고 있네요.


-에헴! 오마에는 듣는테치! 우주의 보배인 와타치가 똥마마를 잃어버린테치! 오마에가 찾는테치! 당장 엎드리는테치! 와타치가 특별히 타는 걸로 하는테치!

-…


링갈에 번역된 말은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이 어린 자실장은 아직도 자기 처지를 모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까마귀는 그 사실이 괘씸했는지 날개를 활짝 펼치고 녀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까악!

-뷔리릿

-! 미친테치! 와타치 넘어진테치! 오마에 때문인테치! 잘 듣는테치! 아량이 넓은 와타치가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는테치! 죽기 싫으면 당장 와타치를 일으켜 세우고 모시는테챠아아아앗!!!

-까악!

-푸드덕


갑자기 커진 까마귀의 모습에 공포를 느낀 자실장이 빵콘을 하며 뒤로 넘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녀석은 정신을 못 차리고 여전히 까마귀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빵콘 덕분에 퍼진 악취에 까마귀는 더 이상 녀석을 가지고 놀지 않고 물러납니다. 정말, 천운입니다.


-테치에에! 당장 돌아오는테치! 당장 와타치를 일으켜 세우는테치! 와타치를 모시라는테챠아아앗!!


녀석은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잊어버린 걸까요? 아닙니다. 지나칠 정도로 큰 머리와 짧은 팔다리 때문에 원래부터 실장석들은 넘어지면 잘 일어나지 못합니다. 거기다 빵콘까지 해버려 무게중심을 잡을 수 없으니 녀석은 자력으로 일어나지 못할 겁니다. 큰일입니다. 이 뙤약볕에 계속 저대로 방치된다면 이제 녀석은 꼼짝없이 말라죽게 됩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점은 녀석의 분변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포식자들이 접근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먹이가 풍부한 늦봄과 초여름 시기에 악취를 감수하고 실장석을 사냥하는 사냥꾼들은 별로 없습니다. 다행입니다. 아주 조금이지만 녀석은 시간을 번 겁니다.


-으라챠챠테챠아아아아아앗!!! 이대로 죽을 수는 없는테챠아아앗! 와타치는 집으로 돌아가 우마이한 것들을 독차지할 의무가 있는테챠아아앗!! 똥마마가 콘페이토 숨겨둔 거 자는 척하면서 똑똑히 봤단 말인테챠아아앗! 그거 몽땅 와타치가 먹어야 하는테챠아아앗! 힘내는테챠챳!!!


이런, 녀석이 저렇게 필사적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있었군요. 콘페이토. 실장석들이 이름만 들어도 환장하는 사탕입니다. 콘페이토를 얻을 수만 있다면 가족까지 이용하고 뒤통수 치는 개체들이 대부분이죠. 과연 녀석은 집에 있는 콘페이토를 얻을 수 있을까요? 가족들이 이미 다 먹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흥미롭습니다.


, 녀석이 일어났습니다. 포식자들이 개입하지 않은 덕분이 컸습니다. 자실장은 몸을 뒤집어 겨우 두 팔을 이용해 일어나고 어딘가로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미의 냄새가 나는 곳일까요?


-테챱테챱! 우마이한 물씨인테치! 와타치의 것인테치!


공원의 분수대로 가는 것이었군요. 녀석은 분수대 근처에 흥건히 고인 웅덩이에 머리를 밀어 넣고 정신없이 혀를 핥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 작은 몸집으로 햇볕 아래 누워있던 녀석이니 정말 목이 말랐을 겁니다. 이런 작은 녀석들조차 삶에 대한 집착이 이렇게 강하다니. 정말 경이롭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그새 물을 다 마시고 이번에는 웅덩이에 뛰어들어 목욕을 하고 있습니다. 빵콘한 것을 씻으려는 목적이겠지만 녀석이 망각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저 미친놈은 대체 누구 자인데스!

-자들은 저런 건 멀리하는데스. 마마 뒤에 숨는데스.

-저런 더러운 놈은 운치노예로도 못 쓰는데스그냥 빨리 끌어내고 다른 웅덩이 쓰는데스.


공원 분수대는 근처 실장석들의 중요한 수원지입니다. 녀석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분수대 근처에 고인 웅덩이들을 청결유지와 식수용으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당장 분수대에 물이 끊긴다면 녀석들은 공중화장실의 양변기에서 물을 벌이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 할 겁니다. 자실장은 그것을 모르는지 천하태평 웅덩이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 오마에타치 죽고 싶은테치! 감히 우주의 보배인 와타치를…!! 테그르르릅! 테에에엥! 테에에엥!

-닥치고 꺼지는데스. 가을에 만나지 않은 것을 다행히 여기는데스.


녀석이 쫓겨났습니다. 당연한 수순입니다. 어린 개체 하나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묵인한다면 금방 모든 자실장이 같은 행동을 반복할 것입니다. 성체실장들의 이러한 처분은 오히려 너그러운 편에 속합니다. 자실장은 억울했는지 눈물을 흘리며 곁눈질로 주변의 눈치를 살핍니다. 하지만 모든 성체가 자신을 노려보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테치테치 울며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최소한의 눈치는 있었습니다.


-테에에언젠가 와타치가 공원의 보스가 되면 꼭 다 쳐죽이는테치이번에는 특별히 봐주는테치. 이제 콘페이토 먹으러 가는테치.


약간의 위험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회피한 녀석은 드디어 어미가 있는 골판지로 향합니다. 녀석을 버리고 사라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직도 냄새가 남아있었습니다.


-레후~

-? 구더기인테치?


씩씩하게 나아가던 녀석의 조금 앞 수풀에서 요상한 벌레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이건 저실장입니다. 구더기라고도 부르는 실장석의 성장단계에서 가장 처음을 차지하고 있죠. 실장석들은 성체실장에게서 태어난 후 점막이 몸에 오랜 시간 남아있거나 아니면 성체가 임신중에 제대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면 태어나는 일종의 미숙아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저실장들은 다음 단계인 엄지실장으로 성장할 때 애벌레처럼 몸에 실을 감아 우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자연의 신비가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잘된테치! 간식인테치!

-레후? 오네챠레후? 그보다 간식레후? 당장 내놓는레후.


, 자실장이 저실장에게 다가가 들어올렸습니다. 귀여운 모습을 보고 쓰다듬어주려는 것일까요?


-우마이테치! 콘페이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마이테치!

-레뺘아앗! 미친 실장인레후웃! 귀여운 구더기 살려주는레후우우웃!

-테챱테챱! 웃기는 소리 마는테치! 오마에는 지금 기뻐해야 하는테치! 와타치에게 몸을 바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모르는테치? 오마에 운치테치!?

-그런 거 몰라레후! 아파레후! 오네챠 아파레후! 이러면 안돼레후! 우지챠 아끼는레후! 우지챠 우마이 주는레후! 아파아파 그만하는레후!

-테프픗! 구더기 따위가 웃기는테치! 끄윽~테츄!

-아파레후


아닙니다. 동족식을 꺼리지 않는 실장석 답게 거리낌 없이 저실장을 뜯어먹었습니다. 자실장의 약한 치악력으로는 비교적 큰 부위인 몸통과 머리부터 먹기 힘들기 때문에 꼬리 끝부터 천천히 섭취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실장의 고통은 커졌지만 그만큼 자실장은 충분한 영양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녀석은 피범벅이 된 얼굴과 손을 옷에 대충 닦은 후 만족스러운 얼굴로 수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어미를 찾아가려는 모양입니다.


-룰루랄라테츄~ 와타시는 세상의 보배테츄~ 똥닌겐들의 왕인테츄~ 콘페이토 혼자 다 먹는테츄~ 똥마마랑 똥오네챠들한테는 국물도 없는테츄~ 전부 노예로 만들거나 잡아먹는테츄~ 와타치가 천하제일이기 때문인테츄~ 그리고아무튼 와타치는 우주의 보배인테츄~


녀석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거침없이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행운을 타고난 녀석입니다. 더러운 자실장 한 마리에게 목맬 정도로 궁핍한 겨울에서 초봄 사이였다면 이미 열 번은 더 죽었을 겁니다. , 드디어 녀석이 어느 골판지 앞에 도착했습니다. 과연 녀석의 친실장이 다시 받아줄까요?


-똥마마 빨리 나오는테챠! 콘페이토 숨긴 거 다 아는테챠앗! 죽기 싫으면 당장 튀어나와서 몽땅 바치는테챠아아아아앗!!!

-! 콘페이토!? 똥오네챠 목소리인테치! 그보다 마마, 저 말 진짜인테치!?

-테에콘페이토…?

-자들은 듣는데스. 지금부터 한마디라도 지껄이는 자는 전부 솎아내는데스. 마마는 밖에 저 분충을 보러 가는데스.

-! 알겠는테치! 와타치 말 잘 듣는테치!


대화를 들어보니 자실장의 운은 여기까지 같습니다. 친실장의 솎아내기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것 같군요. 그런데 녀석은 어미의 마음도 모르고 문을 열고 나오는 친실장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습니다. 빌어도 모자랄 상황에 위협이라니, 이미 녀석은 틀렸습니다.


-~마에~!!! 감히 콘페이토를!! 테굡!

-닥치는데스, 분충.

-테게에테히?

-말했는데스. 오마에는 더 이상 와타시의 삼녀가 아니라고.

-테츄웅…~ 마마의 귀여운 삼녀인테치왜 이러는테치? 삼녀가 아니면 특별히 장녀로 하는테치. 그러니 살려주는테치와타치가 특별히 마마가 숨겨둔 콘페이토를 받는 걸로 용서하는테치.

-…웃기는 자인데스.


, 친실장이 녀석의 머리를 짓밟았습니다. 아무리 위석 덕분에 생명력이 강한 실장석이라 해도 머리가 다친다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동도 없는 몸을 보니 죽은 것 같군요. 짧지만 굵은 여정이었습니다.


-마마솔직히 말하는테치진짜 콘페이토 숨긴테치?

-삼녀가 좀 모자라도 먹는 거 이야기는 정확한테치좋은 말로 할 때 솔직히 말해보는테치마마에게 보검을 쓰기는 싫은테츄

-…이번 자들도 틀린데스


이런, 이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생길 것 같군요. 그렇다면 다음 회차는 실장석 가족의 일상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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