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2일에 아무도 없는 갤에
데뷔 기원 글 올리기 시작했긔
오늘 정확히 3년 됐긔

내가 처음 왔을 때 1달 넘게 글이 안 올라와 있는 거긔
그래서 빈 갤 잠시 빌려쓰는 개념으로 글 쓰다가
기존 언냐들 돌아오면 다시 자리 내줄려 했었긔
근데 여전히 안 돌아오고 있어서
지금까지 데뷔 기원 글 써온 거긔

이렇게까지 오래 갈 줄 몰랐긔
지금쯤이면 데뷔해서 or 기다리다 지쳐서
글 안 쓰고 있을 거라 생각했긔

3년 동안 쟈지스도 나도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긔
회사 자체가 망해서 쟈지스 간판 떼게 될 줄 누가 알았겠누
이제 신회사 이름 나오면 쟈지스라 못 부르겠네

(나도 글 처음 쓸 땐 학식이었는데
어느 새 졸업해서 일하고 있긔
요즘엔 능국 취업 도전하는 중이긔)

작년에 킹프리 탈퇴/퇴소와 타키 사퇴도 충격적이었는데
올해 병크가 끝판왕인 거 같긔
특히 회사가 아예 무너질 거라고는 진짜 상상도 못했긔
다큐 방영할 때만 해도 그냥 지나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ㅈ된 거 느꼈을 땐 줄줄이 광고 짤리는 거 볼 때였긔
아무리 망한다 어쩐다 해도
그렇게 냉정하게 끊어낼 줄은 몰랐긔
그거 보고 진짜 심각한 상황이군아 싶었어

결국 그게 홍백 낙선, 카운콘 중지로 이어질 줄이야
특히 카운콘 없으면 연말 어떻게 보내야 하지
작년 연말에 능국 갔었는데
그 때 60만원을 주고서라도 갔어야 했긔ㅠ
당시엔 너무 비싸다고 고민하다가 안 갔는데

그리고 이게 너무 커서 그렇지
솔직히 나한텐 삣삐 침대 사진 유출, 좆라노 혐 / 한 발언,
나니단 3연속 연애설(특히 양다리 av는 하 진짜), 킹프리 탈퇴멤 타키 ㅅㄲ 소속사 들어가고 따로 넘버아이?인가 그룹 결성한 거까지 ㄹㅇ 가관이었긔
하나하나 터질 때마다 나한테 큰 배신감과 충격을 안겨줬긔
그래도 탈덕은 용케 안 하고 있지만 말이긔

아 킹프리 얘기 잠깐 하자면
이제 좆라노 포함한 탈퇴멤은 완전 관심 밖 됐긔
그래도 좋아했던 그룹의 멤버니까
어느 정도 찾아보게 되고 그럴 줄 알았는데
7월에 타키 소속사 들어갔단 거 보고 완전 정 떨어졌긔
그때부터 진짜 미련 없어졌던 거 같긔

2020년 때만 해도 타키가 빻노빻톤 ㅈㄴ 밀어주고
킹프리 거의 방치 상태로 둬서 맨날 타키 쌍욕했단 말이긔
나도 “타키한테 당하는 불쌍한 킹프리” ㅇㅈㄹ로 생각했긔
근데 탈퇴멤 싹 다 타키한테 갈 줄이야
뒤통수 ㄹㅇ 얼얼했긔 지들이 당한 건 생각 안 하는 건가

2인 킹프리는 여전히 좋아하고 있긔
영상도 찾아보고 앨범도 샀어
나가세앰이라 다행이긔
노래도 다 듣기 좋긔 컨셉도 안 부담스럽고

그런데 타키는 빻노빻톤 왜 영입 안 하누
제발 좀 데려가 앨범 잘 팔고 뭐고
걔네가 쟈지스로 묶여있는 거 자체가 솔직히 불쾌하긔
지금도 ㅈㄴ 싫어죽겠긔

매일 비쇼넨 데뷔 기원 글 쓰고 있지만
요즘 관심 가는 건 나니단 밋치, 핫슨이긔
나니단 연애설 연속으로 터지는데
그룹 지키려고 노력하는 거 보고 마음이 갔긔ㅠ

지난 달 쟈지스 사명 변경하기 직전에 쓴 웹일기 쓴 거 봤는데
밋치가 스섹존 노래 僕がいられる理由?인가 그거 추천해 주더라긔
그거 보고 쟈지스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쟈지스앰으로써 혼자 감동했었긔
쟈지스가 그 꼬라지 나도 밋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군아 싶어서

핫슨도 연애설 터지고 민심 안 좋아지는 와중에
열심히 노력하는 게 눈에 보여서
고마우면서도 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긔

이번에 그 둘이 계속 아른거려서
싱글 앨범도 직구로 샀긔 I wish 곡 ㄹㅇ 좋긔
내 취향이라서 ㅇ튜브로 매일 듣고 있긔
특전 오는 거도 기대하고 있긔 아직 배송 오고 있어서

작년까지만 해도 타키 사퇴하고
비쇼넨도 작품 많이 들어가고 서머스테도 잘 되서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았는데
일이 이렇게 되네..ㅠ

데뷔 기원 2주년 글 썼을 때는
희망적인 말들만 늘어놨었는데
이번엔 기분이 미묘하고 복잡하긔
비쇼넨이 진짜 데뷔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사실 작년 이맘때쯤엔 데뷔가 코앞이라 생각했긔
그 때 비쇼넨 기세가 좋았어서
근데 지금은 뭔가 엄청나게 멀어진 느낌이긔
저기 저 먼 발치에 있는 거 같아 너무 아득하긔

2020년 글 처음 쓸 당시에
비쇼넨 데뷔 마지노선은 2023년까지가 아닐까 생각했긔
그냥 직감적으로 든 생각이였긔

만약 그 시기를 놓치고 계속 데뷔를 못한다면
이대로 데뷔 자체를 못 하게 되거나 이후에 데뷔를 하게 된다 해도 좀 김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었긔

그래서 데뷔 기원 글 쓴지 1000일 달성하거나
2023년이 지나면 과감히 포기하자고 결심했었긔
지금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이 시간이 왔는데
쉽사리 이 짓을 그만둘 마음이 생기지 않긔

데뷔가 코앞으로 온 것 같다가도
다시 순식간에 멀어져서 언제 데뷔할지?
아니면 데뷔 자체는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이 상황이
내 마음을 진짜 애타게 하긔

나는 이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하긔
그게 뭔지 보기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계속 글을 써 나가야 할 것 같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