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의 페르소나에서 해제된
골때녀에서의 혜인선수는
시원하고 멋지고 자유스럽게 느껴진다

얼굴 가득하게 웃는 웃음
인상을 찡그리며 분노가 드러나는 표정
온몸으로 표현하는 감정
소위 '여배우의 폼' 이라고 생각되는
일반적인 통념에서 벗어난 '축구선수의 폼'

물론 방송 프로그램으로서의 골때녀이므로
골때녀에서도 페르소나는 필요하다
사회적인 존재인 인간이므로
태어나면서부터 여러종류의 페르소나에서
완벽하게 자유하게 되기는 어려울 듯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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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썼다가 벗었다가 하는 가면을
페르소나(Persona)라 하는데

심리학에서 페르소나는
사회의 요구로 인해서 형성된 또 다른 인격으로
개인이 사회적 상황에 따라
취하는 이미지나 역할을 의미하며
자아의 외부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페르소나는
자신이 속한 사회구성원들의 요구를
포용해가며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하게 해주며
삶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페르소나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으며
우리의 자아를 보호하고
우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페르소나를
자신의 실제 본성으로 착각을 하고
본 모습을 잃어버릴 정도로
페르소나가 점점 커지거나
실제 자아간의 갈등이 발생할 경우
신체적, 정신적인 어려움들을 겪게 된다
이것을 페르소나의 팽창이라고 표현한다
자신의 페르소나가
실제 본모습을 가려버리는 것이다

페르소나와 실제 자아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페르소나를
자신의 본성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페르소나의 팽창으로 어려움은 겪는 사람들은
본성으로서의 삶과  페르소나로서의 삶을
구별하고
페르소나에 가려진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리학에서 지칭하는 가장 건강한 상태는
자기와 페르소나 사이의 밸런스가
잘 잡힌 형태이다.
페르소나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실제 자아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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