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웅교 : 사실 가장 무난하고 평범한 이광 결말인 '백웅이 기억 보여줘서 용서하고 이광이 반박못한다.' 여서 이광파트는 많이 실망스러웠음.


하지만 그게 작가 드립력이나 구성이 떨어져서라기보단

백웅교라는 글이 전검 떡밥 질질 안끌고 결착하며 빠르게 속행한다는걸 보여주는게 목적이고

그런 목적에 비춰볼때 이야기의 곁가지에 불과하고 이제 극의 흐름에 어떤 변화줄수도 없는 좆밥 이광에게 이 이상 분량 할애할 이유자체가 없기 때문이니 그런 이유도 충분히 이해함.



본편 이광 : 이광 자살하는거 보니 또 과거 떡밥 회수도 안하고 그냥 떡밥 뭉게서 대충 넘어가려는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듬.

이런식의 전개가 한두번도 아니고

백웅입장에서 이제는 벌레나 다름없는 수준의 이광에게 아직까지 저런 증오심과 앙금을 품어야하는 이유는 뭘까. 백웅은 이광에게 가장 소중한 진소청을 자기 편으로 데려왔고, 힘으로도 이광 초월하고, 백웅과 함께 전선 펼친 적도 한두번이 아닌데


이광이 31회차에 저럴 가치나 있나.

뭣보다 이런건 백웅이나 망량. 심지어 작가까지 진소청까지 정박아 취급하는거거든.

핍진성을 따지자면 진소청은 그동안 백웅에게 몇번이나 조건없는 충성 보여주고 실종된 백웅의 의지를 이어서 세상과 맞서싸우며 인류를 위한 전쟁의 대표격으로 헌신하고, 목숨을 바쳐가며 기약없는 백웅에게 무공을 전달한다는 미션까지 수행했는데 이 정도 헌신과 충성바치면 쇠도 녹아야 되겠구만


그런 부하가 명분이 없지도 않은 부탁 한번 한걸 전생 초기부터 안들어주고 번번히 사람 질투하며 아쉬울때 이용만 해먹는다?

이걸 진소청이 그동안 지적도 안하고 책사들도 지적안한다는게 웃김.



어차피 이 글에선 떡밥이란게 대충 편수나 늘려서 뭉게는게 목적이니 설마 이번 회차조차 이 해묵은 떡밥 제대로 해결할 의지는 없는건가 싶음.


암만봐도 이광에겐 이럴 가치가 없었음. 이런식으로 주요갈등으로 끌고온거면 어떤식이든 작가가 납득할만한 결말을 100권되기전에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작가가 그럴 의지는 없는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