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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응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1 14: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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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순회 방문 때 양방을 하였고, 그때 난 성경공부를 제안했다.
돌아 온 대답은 장로회에 문의해보겠다. 하지만 혼자서 알아보는 것도 생각해봐라는 대답이었음.
그렇게 순방이 지나고 장로회로부터 아무 소식이 없었다.
그래서 난 아내에게 "이것 봐라~ 떳떳하면 뭐가 아쉽길래 안해주냐~ 뭐 어려운 일이라고 안해주냐~"며 여증의 모순을 지적했다.

아내는 그 꼴이 보기 싫었는지 성경 공부를 해주는 게 지금 나의 상태에서 무슨 의미가 있냐며 물었고,

적어도 잘못했으면 잘못한 걸 인정하는 태도는 보여야 여증이 합리적이지 않겠냐고 대답했다.

아내도 그 점에 대해선 동의해서 아내가 직접 장로에게 찾아가 다시 제안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서 조정자에게 연락이 왔고, 같이 식사를 하며 대화를 했다.

식사를 하면서 조정자는 성경 공부를 해주기로 했다며 누가 해주길 바라냐고 물었다.

나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얼마 뒤 한 장로가 나의 사회자로 임명 되었고, 그 장로는 회중의 임시 특파와 함께 나를 찾아왔다.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내용의 방향은 내가 겪은 증인 조직내의 부정함과 부당함들이었고, 그 안에서 어떻게 "여호와의 영의 인도"를 확인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그들은 침착하게 내 얘기를 들어 주었고, 그들 나름대로 대답을 해주었다.

역시 그 대답들은 증인으로서의 뻔한 대답이었고,

그래서 나는 "종교적인 뻔한 대답 말고, 인간적인 대답을 좀 해달라"요구했다.

여호와의 관점으로만 대답을 해주던 그들은 대답의 한계를 느끼며 말문이 막힌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에

처음엔 경계하더니 점차 인간적인 대답을 하였다.

그렇게 만족스런 첫 만남이 있었고, 다음에는 부부가 다 함께 모여서 얘기를 나눌 것을 요청했다.

장로로서의 대답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대답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두 장로는 흔쾌히 수락하였고, 그렇게 두번째 만남으로 이어졌다.

두번째 만남을 위해 "영의 인도"를 주제로 대화 나누기로 하였고, 모두가 그 주제를 개인 연구해왔다.

이번엔 첫 만남 때보다 준비를 해와서인지 여러 썰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자매들의 대답도 듣고 싶었지만, 자매들은 거의 침묵을 유지했다.

그렇게 대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성범죄와 UN NGO에 가입했던 일들에 대해 묻게 되었다.

이 물음에 장로들은 아는 눈치였지만 자매들이 있어서인지 대답을 피하며 확인된 내용가지고만 이야기 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내가 겪고, 관찰했던 일들에 대해 물었고, 역시나 시원한 답은 들을 수 없었다.


대화 내용 가운데 내가 새롭게 지적했던 것 중 하나는 내가 장로였을 당시에 있었던 일이었다.

성경 공부를 위해 방문해 준 특파 형제가(A) 당사자였던 일화인데,

한 연로한 형제가(B) 회중의 연로한 형제 자매들을 돕도록 하는 마련이 있었다.

그 마련에 대해 장로회에서 의논할 때 이 A가 여러 좋은 제안들을 하였다.

하지만 임명받은 B는 자신의 일에 대해 제시되는 여러 제안들이 못마땅하였다.

그러자 B는 당시 집단감독자였던 나를 일주일에도 여러번 부르거나 전화를 하며 A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렇게 불만을 들어주면서 나는 A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두둔하며 B를 달래주었다.

하지만 A를 두둔하는게 못마땅한지 뇌피셜을 써가며 망상에 빠진 것처럼 B는 A를 선을 넘어가며 불만을 표출했다.

나는 더이상 두고볼 수 없어서 아버지뻘인 B를 단호하게 나무랐고,

B는 그것마저 불만이었는지 얼마 안되서 회중을 옮겼다.

A는 B가 자신에 대해 불만이 가득찬 것에 대해 여기저기서 듣게 되었고, 너무 힘들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배후에 내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 놀라하며, 여호와가 나를 통해 자신의 기도를 들어준 것이라 말하였다.

내가 말하려던 포인트는 기존 장로들이 장로회의 평화를 핑계삼아 장로들의 부정과 부당함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다시 지적했다.

A는 그 일을 개인적으로는 여호와의 기도의 응답으로 여겼지만, 나는 그 일을 언급하며 다른 시각을 제시하였는데

그런식으로 장로들 때문에 전도인들이 힘들어 한다면 누군가 나서서 장로들이 시정할 것을 말해야 하지 않냐는 것이었다.

장로회의 평화가 전도인들보다 왜 위에 있는 것처럼 여기는 지 모르겠다며,

전도인들이 그런 장로회를 보면 "영의 인도"를 확인할 수 있겠냐고 따졌다.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장로의 존재 이유는 전도인들을 위한 것이다."

전도인들이 그런 어려움들이 있을 때 장로가 외면하고선 장로들은 흔히

점점 밝아지는 빛을 핑계 대거나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 말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장로들이 그런식으로 말한다면

그것이 여호와가 바라는 공의냐며 물었다.

왜 이 조직은 피해자가 노력해야하고, 피해자가 인내해야 하는 것이냐며 따졌다.

당신들이 신세계에서 바라는 공의라는게 가해자가 잘못을 뉘우치고, 뉘우치지 않는다면 처벌받고

피해자는 그로 인해 마음이 치유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초등학생들도 잘못을 했으면 사과하고, 피해자는 위로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데

왜 여호와의 증인 장로들은 그렇지 않냐고 계속 물었다.

나는 장로가 잘못하고서 전도인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음을 지적했다.

그런 장로가 연단에서 연설하고, 해설하고, 회중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

전도인들이 어디서 "여호와의 영의 인도"를 확인할 수 있겠냐며 물었다.


그렇게 나의 질문들에 대해 다 들은 그들은 공감을 하고 있었다.

자신들도 장로가 되기 이전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것을 기억하며 어떤 심정인지 알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대화가 이루어졌고, 두번째 만남이 마무리 되었다.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이후의 일들에 대해 차차 올려보도록 하겠다.


아무튼 그런 대화를 통해 한 가지 느낀점은 이런 커뮤니티가 처음엔 대나무숲처럼 느껴졌지만

이미 여증의 잘못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에도 속시원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이다.

두 장로들과 여증내의 부당함에 대해 얘기를 나누자 뭔가 더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한번 쯤 여증 장로들과 토론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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