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선물로 받은 금붕어 세마리가 있다.
다만 막상 받아온 가족들은 별로 신경쓰지않아서,

거의 밥과 물교환은 내 담당이다.

집와서 문득 어항을 봤을때 밥달라고 처절하게 팔딱이는 애들의 상태, 똥의 양들을 보면 대충 얘네들이 배가 고픈지,부른지 확인이 가능하고 그때마다 필요한 밥을 준다.

사람이라는 미물도 이렇게 도와주고자 하는 상대에게 맞춰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우리의 사랑이 많은 창조주 아버지, 모든것을 알고계신다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여호와는 출판물들에서 얘기하는 것과는 다르게 병든 양들이  무엇때문에 병들고 힘들어하지는지는 관심없고, 중장회 배불리기에만 관심있는거 같아서 그 존재자체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현역들이라면 나한테 반발하겠지.
하느님한테 뭔가기대를 하지말고, 당연히 피조물로써 몸과마음을 바쳐 섬기는게 우선이자 우리의 사명이라고...

그런데 내가 그랬잖아!
나같은 미물도 나보다 못한 것들의 생존을 위한 필요를 제때적시에 챙겨준다고, 그런데  여호와는 그 기본적인것도 안한다니까?

내가 처절하게 울고불고 간절히 기도하기를 수십년간 수만회가 넘었을텐데 내가 여호와였다면 못해도 그중의 한번이상은 들어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