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 친가 쪽에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에 고모 다 여호와의 증인인 진골 증인 3세야

종교에 자유가 있어야하는데 어릴 때부터 여호와의증인은 인생이 되버렸어

거기다가 집이 가난하고(피임도 제대로 안해서 애도 넷) 부모님들도 가방끈 짧아서 만만해 보였는지 내가 하는 행동에 회중에서 엄청 엄격했고(동생이 2살 때였는데 운다고 밖에 데려가서 때리고 들어와도 다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였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침례받고 파이오니아까지 했어ㅋㅋㅋㅋ

일주일에 세번 집회가는것도 부담인데 파이오니아에 집회 예습에 주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봉사했어

어디 놀러가는건 꿈도 못꾸고 오로지 미래의 왕국만 기대하며 살았어.. 바다를 20살 넘어서 친구들이랑 처음 가봤어

중학교 들어가서 자유가 없다는게 너무 답답했어
종교에 저렇게 열광하는 모습도 이해가 어려웠어(전도 받은게 아니라 증인3세라서 그런지)
그래서 봉사에 안나가겠다거나 연구에 참여안했지

밖에서는 초등학교 밖에 안나온 그저그런 사람인데 회중에서는 장로까지 맡고 있는 사람이 자식이 열심히 안 한다는 소리는 듣기 싫었나봐
그럴때마다 때리거나 폭력적으로 전도활동을 시켰어
처음에는 강도가 약했는데 나중에는 쇠막대기로 때리거나 머리도 발로 찼어
몸에는 멍투성이였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어

가장 증오스러웠던거는 자식을 때려도 죽지 않는다거나 어리석은 자식을 때려도 된다는 성경구절을 말할 때였어

결국에 어느날 귀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한달을 다녔는데 원인을 못찾았고 발작을 일으키며 몇번씩 쓰러졌어
큰 병원에 갔더니 뇌손상으로 뇌전증이 생겼다고 했어

그 이후로 10년째 뇌전증 약을 먹고 있고 그래도 낫지 않아서 단기 기억이 많이 떨어지고 장애도 생겼어

결국에 나는 종교를 그만두고 제명이 됐지만 부모님은 아직도 증인을 열심히 하고 있어

결국에 나는 증인을 그만두면서 대학도 나올 수 있었지만 장애인이고 트라우마가 사라지지 않아

꿈에서는 종종 누가 때리고 목을 졸라서 숨이 안 쉬어져서 공포에 시달리다가 깨

저러고 깨면 병이 심해져 죽기 전에 간접적으로 괴롭히고 알면서도 방관했던 회중에 불을 질러서 죽이고 싶다는 생각도해

무슨 시골에서나 있을 일 같은데 서울 중심에 있는 회중이야
여호와의 증인들이 가장 소중한 자기 가족한테 이것이 참진리라며 평생의 고통을 안기고 있을지도 몰라
가족 안에서 어린 자녀는 약자라고 생각해

사실 이 종교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열성인 사람들 귀에는 들리지않을거야
자녀라는 명목으로 종교를 강압적으로 밀지 말고 조금이라도 깨어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