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 위기 메커니즘은 기한 내까지 누가 더 높은 '준비도'를 쌓냐로 이루어짐. 당연히 내 준비도는 자유롭게 볼 수 있고, 상대의 준비도는 '불확실성'이라는 갈색 빛의 껍질을 벗겨 내야지 볼 수 있음. 당연히 시간이 흐를수록 정보를 얻기 힘드니까 불확실성은 천천히 쌓여나가게 되지. 그래서 디시전 중 상대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디시전을 틈틈이 누르면서 얘가 준비도가 몇이고... 하면서 확인을 해야 함.

준비도와 관련해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은 2가지임. 내 준비도를 높이느냐, 상대의 준비도를 낮추느냐. 그런데 만일 잘못하면 상대의 준비도를 낮추는 일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나서 모두의 준비도가 높아지는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음. 아니면 내 준비도를 며칠 기간동안 남이 못 건드리게 하는 옵션도 있으니 맞추어가면서 기싸움을 해야 함

그럼 둘다 높게 싸우면 되는거 아님? 이라고 물을 수 있는데, 준비도가 80 이상이면 '레드 존'에 진입하는데, 기한 내에 양측 세력이 '레드 존'에 붙어있는 상태로 대치를 이어간다면...

쨘^^

그래서 우리는 대안이 있음.

너무 무서우니까 우리가 먼저 샥 사려버리기, 그게 싫으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거지. 당연히 시작부터 협상장에 가 봤자 얻을 수 있는 것도 없고, 정치력만 미친듯이 퍼먹으니까 협상은 정치력이 적게 들면서 깡대결을 하거나 아니면 내 준비도가 좀 불리한데;느낌이 들때 하는게 좋음

야 튀어나와 하고 협상장에 가기가 있음. 협상은 각 의제를 단위로 라운드제이며, 올라온 의제를 보고 양측이 YES, NO를 해서 그렇게 전달된 의제를 상대가 받아들이면 되는 메커니즘임. 위의 '모든 팍트 국민 석방'이란 의제가 있다 치자. 그러면은 미-영국 입장에서는 별 손해가 될 것도 없는데? 하고 받아들인다 치자. 그러면 독일은 협상에서의 이익을 얻어가고 OFN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겠지. 만일 우리가 팍트 국민 석방을 거절하더라도 독일이 '그러지 뭐'라고 한다면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음

그리고 각 협상 옵션은 '저장'이 될 수있음

2번째 페이즈가 시작되었다. 너무 센 옵션같이서 이번엔 거절을 해 보자.

독일이 시발 지랄 ㄴ를 시전하며 자리를 떠버렸다. 다행히도, 협상이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건 아니다. 아까 말했듯이 페이즈는 저장이 되는 개념이라서 다시 협상장에 끌고 오면 이미 통과된 협상안건은 상관없고 결렬된 부분에서 다시 조건을 제시하면 되는거임. 다만, 협상이 한 번 실패할 때마다 재협상을 하기 위한 정치력이 덤핑으로 붙어버리기 때문에 무대뽀 깡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

협상 안건이 어디까지 쌓이는 지는 조건을 모르지만 일정 개수의 조건이 타협된다면 대리전이 종식이 됨

그리고 내가 얼마나 내주었나, 적이 얼마나 잃어버렸는 가에 따라서 우측 이벤트로 '잘했어' 라거나 '퍼준거만 가득하고 얻은게 뭐임?'이 되는 등의 성적표가 발송됨

어쨌건 해협 위기는 대충 이런 메커니즘이다. 아마 대리전중에 유일하게 핵전쟁이랑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이니까 가장 중요한 컨텐츠일지도 모르겠네

-덤으로 하나더-

-치트 쓰지 맙시다^^-

이제 많은 대리전들이 번역되어서 원활히 플레이 가능하지만 해협 위기는 좀 늦게 잡아서인지 메커니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아서 번역하다가 이렇게 정보글 씀. 해협 위기 대리전은 생각보다 이벤트도 안 많은지라 빨리 완역할거같으니까 다음달내로는 완역될거고 그전까진 정보글 이용해서 컨텐츠 활용하는거도 좋을 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