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옌시산은 산시십년계획(山西十年計劃)을 발표함

카이저라이히 산시군벌 초중반부 갈드컵 콘텐츠인 그 십년계획임

내용은 중ㆍ경공업 개발 + 전면적인 교육ㆍ토지개혁이었는데 대충 1932년 산시성에서 장제스 세력을 축출한 걸 시작으로

다시금 중앙으로부터 독립적인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했음
(때문에 장제스도 중앙집권적 개발정책인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옌시산과 같은 군벌들에게 맞불 시전함)

암튼 여기서 중요한 건 토지개혁인데

카이저라이히에선 냅다 지주들을 협박해 토지를 강제몰수 해버리는 펑위샹과 정반대로

지역 신사층과 협력해 농민 보조금 + 자율적 토지분배를 시도하며 온건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실제 당시 옌시산의 토지개혁은 개씹매운맛이었음

1930년대 산시성은 섬서성을 바탕으로 들끓는 홍군 게릴라 때문에 수시로 촌락들이 레이드 당하며 혼란했음

당연히 촌락 방위를 위해선 농민들의 호의가 필수적이었고

그렇게 옌시산은 이른바 토지촌공유제(土地村公有制)를 발표함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모든 산시성 토지는 정부가 유상몰수 후 국유화 한다
2) 이후 농업 종사자 가구별 징병인구ㆍ재산ㆍ면적 등 기준에 따라
3) 차등하여 토지를 분배한다


즉 지주들 땅 싹다 몰수하고 농민들에게 나눠주겠다 이거였음

마침 중앙에서도 토지 소유 제한 등을 담은 토지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옌시산의 토지촌공유제보단 상당히 온건적이고 장기적인 토지분배 계획을 담고 있었음

당연히 지역 지주들은 난리가 났고 엄청난 반발이 터졌지만

옌시산은 반발하는 지주들을 반협박 어조로 찍어누르며 토지개혁을 밀어붙였음

그러나 찍어누르기론 너무 큰 반발 + 중앙에서도 "이건 좀" 반응에

1937년 중일전쟁 발발로 막타 치며 옌시산의 토지개혁은 실패했음

암튼 카이저라이히의 안정제일주의 모습과 달리

현실 옌시산은 지금 기준으로도 매우 급진적인 화끈한 개혁을 밀어붙이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