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주의는 이미 붕괴 이론을 거부함으로서 비사회주의적 정당들과 협력 이유와 협력의 필연성을 지속적으로 상정하기에 이르었으며, 이들과의 투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그러한 전제에 따라 자신의 말을 조정한다. 그러한 면에서 개량주의는 동시에 온건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온건론이 강력한 투쟁 수단의 포기이자 허약한 양보정치이며, (사회) 적대의 은폐를 의미한다는 것은 충분히 배격해야할 선입견이다. 

"수정주의자 또는 개량주의자로서 당신은 정치적 파업, 즉 거리 점령이나 그와 비슷한 종류의 투쟁을 얼마나 지지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나는 무수히 많이 대답했다. "나는 시종 일관된 개혁 정치를 지지하기 때문에 그것을 지지한다. 왜냐하면 개혁 정치사상이 좀 더 명확하게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이러한 수단도 더욱 효과적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사상의 '지속적이고 단호한' 강조는 노동자 계급정당으로서의 사회민주당의 성격이 희석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개량이라니! 사회민주주의는 혁명을 부정한단 말인가? 그렇지않다. 사회민주주의는 언제나 혁명이 역사적 발전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었으며 무산계급이 자산계급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부정한 바가 없다. 사회민주주의는 그저 자본주의를 현세에, 붕괴과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요한계시록에 대입한 '신을 믿지 않는 칼뱅주의자'를 부정할 뿐이다.

사회민주주의자가 혁명을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두가지 사유에 근거한다. 첫번째는 그 과격한 행동은 1848년 리버럴계층이 그러하듯 정세의 주도권을 쁘띠부르주아가 강탈해 갈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며 이는 실제로 러시아 혁명의 주도권을 볼셰비키가 장악한 것으로 증명되었다. 두번째는 그러한 과격한 행동 그 자체, 혹은 유지를 위해서는 그 극단성을 유지하지않으면 안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 체제가 수호해야하는 것은 '어떠한 객체'가 아니라 '주체' 즉 자기 스스로로 전락하고 마는 '부르주아 국가'의 모순을 그대로 답습하기 때문이다.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즉각적인' 붕괴 이론을 거부한다. 베른슈타인이 언급하듯 지금 당장 증명되지 않을 것은 '피안으로의 도피'에 불과하다. 그리고 백년이 지난 지금 사회주의자로서의 임무는 피안으로의 도피가 그릇되었음을 증명해내었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 체제에 대한 완전한 굴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의회 투쟁으로 모든것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언급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180석을 장악한 The French-민주당(특 : 리버ㅣ롤)이나 지지하면 되는 것이고 이들은 개량이나 혁명이냐의 정체성이 아닌 진보냐 기회주의적 리버럴이냐를 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민주주의는 모든 종류의 혁명을 배격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혁명이 없이 근본적인 모순이 철폐되는 것은 지금까지의 역사상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사회주의의 도래를 포기해야한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쁘띠부르주아출신인 로자 룩셈부르크는 목적의 상실이 운동의 소멸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으나 프롤레타리아계급인 베른슈타인은 노동자들은 누군가 가르쳐야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반박하였다. 사회주의의 도래는 '정'인 사회주의의 '반'인 자본주의의 약화가 아니라 '정'의 올바른 강화로 이루어진다. 즉 이상의 내용을 요약한 사회민주주의의 강령Program은 명확하다. 사회주의의 도래는 기성 체제의 붕괴가 이루어진 뒤에야 시도해볼만한 기회주의적 사상이 아니라 지금 무산계급의 단결을 통한 권리의 쟁취로 이루어져야한다.

여담이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멸칭이 바로 대깨문인데 이걸 보아 리버럴과 사민주의는 상극이라 할 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