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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빈약한 성장 서사 : 이상을 실현시키는 능력 향상의 부재

ㅇㅇ(117.111) 2024.02.22 08:52:05
조회 866 추천 2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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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정우 작가의 단점 : 빈약한 캐릭터성

(2) 호평받는 캐릭터도 사실 변화의 여지는 적었음

(3) 한국사 최고의 성군 중 하나가 현쪽이로 전락

(4) 고려고려전쟁·고려궐안전쟁 이후 왜 성장하는 모습이 없는가

(5) 선한 이상을 실현시키는 능력 향상의 부재

(6) 선역을 빛나게 하는 빌런들 거란 측 인물들의 초라함

(7) 작중 현종의 인상적이었던 장면과 대사들

(8) 오랜 시간 기다려온 귀주에서 현종의 서사도 완성되기를


――――――――――――――――――


(1) 이정우 작가의 단점 : 빈약한 캐릭터성


이정우 작가의 단점 중 하나는 등장인물의 서사가 빈약하다는 것임

그나마 태종 이방원에서 고려 거란 전쟁으로 넘어오면서

목종, 강조, 양규, 장연우 등 호평 받는 캐릭터도 생기고

비록 갈수록 붕괴했으나 강감찬, 원정왕후의 캐릭터도 나쁘지 않았음


그러나 대다수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변화의 부재임

이야기 속 인물들은 서로 협력과 갈등을 빚으며 상호작용을 하고

또 그 관계성 속에서 인물들이 변화·성장하고 작품의 주제의식도 강화됨


――――――――――――――――――


(2) 호평받는 캐릭터도 사실 변화의 여지는 적었음


그러나 이정우 작가의 인물들은 호평받는 캐릭터들도 성장의 여지가 적음


선정을 베푼 목종, 충심은 있었던 강조는 그대로 실패한 채 퇴장했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불사른 양규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고지순한 인물이었으며

소심하면서도 중요할 때는 나서는 장연우 역시 소시민 캐릭터에서 성장하지 않음


주연으로 넘어가서 오로지 전쟁에 이기는 데에만 몰두하는 강감찬 역시

처음에는 명분보다 실리는 택하는 합리주의적 캐릭터를 보이다가도

대책없이 결사항전을 주장한다거나 공개적인 상소로 현종을 들이받는 등

본인의 목적을 관철한다는 캐릭터로는 일관되어도 합리적인가 의문이 듦


――――――――――――――――――


(3) 한국사 최고의 성군 중 하나가 현쪽이로 전락


양규, 강감찬 만큼이나 이번 작품으로 재조명되어야 할 현종이 가장 문제

현종은 용손으로서의 자부심이 넘치면서도 자비로움이 빛나는 캐릭터로 등장함

본인을 죽이려한 천추태후 휘하의 상궁도 용서해주고 탁사정도 용서해줌


그러나 제왕학을 배우지 않은 승려 출신으로 정변으로 갑자기 옹립된 탓에

혁파된 은대, 중추원 등이 뭐하는 기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어리숙한 군주였음

그래서 2차 전쟁 이후 지방 개혁을 할 때 의욕만 앞섰던 모습은 괜찮았다 생각함


그러나 본인과 나라를 위해 죽을 고비를 넘긴 강감찬과의 관계가 파탄 나고

현종이 부재해야만 원정이 날 뛸 수 있으니 말통사고라는 작위적 전개를 택한 뒤

정작 몇 화 동안 빌드업한 오리지날 캐 호족 수장들은 대면 이후 허무하게 퇴장함


여자 수장은 잠시 숨을 죽인다 칼을 갈고 남자 수장은 현종을 만난 뒤 굴복함

결국 강감찬과 김은부가 화해했다는 이유만으로 지방 개혁이 완수되었음


――――――――――――――――――


(4) 고려고려전쟁·고려궐안전쟁 이후 왜 성장하는 모습이 없는가


트럭시위를 의식했던 것인지 호족 수장들을 허무하게 처리한 것은 이해함

그러나 문제는 현종이 이런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임


말통사고 이후 원정의 섭정 만큼이나 작위적이었던게 탁사정 티배깅이었음

천추태후의 상궁을 용서했듯 개인적으로 탁사정을 용서할 수는 있더라도

굳이 조정의 회의도 아닌 유가족을 위로하는 불당에 탁사정을 데려간 것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불필요한 고구마로 작용했고 현종의 매력을 하락시킴


나름 생각하는 좋은 의도가 있더라도 불거진 반대를 설득하는 것이 역량임

그러나 지방 개혁 때 뾰족한 대책 없이 밀어만 붙이다 반대와 난관에 부딪혔듯

김훈·최질의 난에서도 현종은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성군의 모습이 없음

그냥 믿음을 주고 묵묵히 인내하는 선한 사람의 모습만 있을 뿐 유능하지는 않음


공허한 이상이라 지적하는 강감찬에게 믿어달라 떼쓰는 철부지에서 성장하지 않음

역사에 손꼽힐 정도의 성군이라 함은 선하다는 것만으로 충분조건이 되지 않음

부당함에 분노하고 정의를 부르짖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보듯 누구나 가능한 일임

――――――――――――――――――


(5) 선한 이상을 실현시키는 능력 향상의 부재


즉 내가 성군으로 남아야 할 현종 캐릭터에 아쉬운 부분은

자신이 의도한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는 유능함이 안 보인다는 것임


백성을 위해 호족을 제압하고 지방 제도를 개혁하겠다 밀어붙일 때도

투기로 인해 갈등을 빚는 원정왕후와 원성왕후의 갈등을 방치할 때도

자신도 백성을 속이고 개경을 버린 죄인이니 탁사정 등을 용서할 때도

무력시위로 선을 넘는 무장들에게 애매한 대응으로 난을 초래했을 때도


현종의 동기가 선하다는 것은 알겠으나 무리수만 남발하는 애송이에 불과했음

반대파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지도 못하고 믿어달라만 하다가 위기를 자초함

결과적으로 거란에 맞서 결집해야할 고려가 현종 때문에 분열하고 자침 중임


한국사 최고의 성군 중 하나인 현종을 진심으로 재조명하고 싶었다면

평범한 이들은 공감 못하는 그만의 시대를 초월한 탁견을 제시한 뒤

반발에도 불구하고 논리와 정치력으로 협조를 이끄는 유능함을 보였어야 함


――――――――――――――――――


(6) 선역을 빛나게 하는 빌런들 거란 측 인물들의 초라함


현종 자체의 캐릭터도 문제지만 빌런들의 역할도 미미함

엄연히 작품의 제목과 소재가 고려 거란 전쟁인 만큼

거란이 얼마나 위대하고 위협적인지를 묘사할수록

이를 막아낸 고려의 역량과 현종, 강감찬 등이 위대해지는 법임


그러나 엄연히 패권을 쥔 제국으로서 주도권을 가진 소배압이

2차 전쟁 당시 강감찬 보고 거짓 친조를 해도 된다고 언급 한다거나

전후 김은부를 억류할 때 강감찬의 허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 2차 때 아무런 공훈을 세우지 못해 최종 빌런의 빌드업도 부족한 등

김준배 배우 개인의 카리스마에 기댈 뿐 소배압 자체는 매력이 떨어짐


또 거란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자 현종과도 비견되는 라이벌 성종은

소배압이 감히 신하로서 자신을 기만하더라도 이를 용서하기만 하고

강조와 하공진 등에게 연달아 치욕을 당한 뒤 분풀이를 되풀이 함


김은부 건으로 소배압이 또 다시 성종을 속였을 때 용서만 하지 말고

성종이 어머니가 극락왕생하기 전에 선물로 고려를 정벌하겠다 한 만큼

소태후 섭정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한다거나 둘의 포부에 대해서 얘기한다거나

군주와 신하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서 좀 더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그래서 현종과 강감찬이 진심이 닿아 설움을 나눴듯이 그런 씬이 나왔으면 함


――――――――――――――――――


(7) 작중 현종의 인상적이었던 장면과 대사들


물론 작중 현종이 마냥 철딱서니 없는 모습만 보여주지는 않았음

강조를 죽이려 하는 등 전전긍긍하던 현종이 양규의 조언을 듣고

총사령관으로서 출전하는 강조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부월을 하사하며

온 고려의 백성을 구하면 한 명의 황제를 시해한 죄를 용서한다 한 것이나


강감찬이 유일하게 몽진을 주장할 때 조정의 중신들마저 속인 채

후손을 대신해 전쟁을 치르는 만큼 우리에게는 항복할 권한이 없다 한 것이나


몽진길에 호족들의 강압에 못이겨 자신들을 해하려는 백성들한테

북을 치며 이목을 집중 시키고 사죄하며 싸움을 진정시킨 모습이나


반란으로 침공의 여력이 없는 거란이 허세로 흥화진을 내어달라 할 때

흥화진은 항전의 표상이고 굴복하지 않는 고려인의 상징이므로

비록 고려의 백성과 군사가 죽어나가는 것이 두려워도 내줄 수 없다 일갈


――――――――――――――――――


(8) 오랜 시간 기다려온 귀주에서 현종의 서사도 완성되기를


이처럼 자신이 궁리했든 타인의 논리에 설득되어 감화되었든

마침내 결심을 굳히고 선언할 때의 모습은 좋다고 볼 수 있음

문제는 그 중간 과정에서 세련되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

누군가 작가 보고 기와 결은 좋지만 승-전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동의함


이는 태종 이방원 때의 이방원 캐릭터도 마찬가지였음

처음엔 칼잡이 하나 못죽이고 정몽주 암살 후에 벌벌 떨던 애송이가

가족들을 하나 둘 제껴가며 정치적으로 노회한 괴물이 되기는 하였으나

본인의 정치력을 뽐내지 않고 괴물 호소만 해대니 중2병처럼 느껴지고

건국 초 혼란을 잠재우고 세종이라는 태평성대를 연 태종의 관록은 없었음


아무튼 드라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현종의 서사도 끝나지 않았음

귀주 대첩 씬을 가장 먼저 찍어 CG 등 사전 제작에 공을 기울인 걸로 아는데

오리지날 캐 박진의 폭주와 고려궐안전쟁에 지친 나 같은 시청자들도

사실상 반포기한 채 귀주 대첩 하나라도 잘 찍었길 바라며 지켜보는 중임


개인적으로 1화 때 강감찬이 사기를 복돋으려 중얼거리는 장면이 별로였는데

현종이 친히 맞이하여 개선하는 강감찬에게 금꽃을 꽂아주는 모습이나

전후 양규, 김숙흥에게 삼한후벽상공신호를 하사하는 모습이나

어떻게 드라마를 맺을 지는 모르겠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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