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부리황새의 일기~

파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 그것은 "순찰"이다.

그 날도 나는 평소처럼 근처의 길을 쭉 응시하고 있었다.

넓적부리황새 : 지이...

넓적부리황새 : 지이이...

넓적부리황새 : ...음!!

넓적부리황새 : 건너편의 화살표 간판이 기울어져있군. 좀 전의 바람에 부서진건가...?

넓적부리황새 : 저래선 잘못해서 나무에 부딪히는 자가 나올지도 모르겠군

넓적부리황새 : 누군가가 다치기 전에 고치지 않으면...

아메리카비버 : 하아... 불안하네요...

아메리카비버 : 새로운 집, 제대로 잘 지을 수 있을까요...

아메리카비버 : 으음... 음?

넓적부리황새 : 지이이...!

아메리카비버 : 꺄앗! 무, 무슨일인가요?! 저 아무것도 나쁜 짓 안 했어요~!

아메리카비버 : 저기, 그러니까... 죄... 죄송합니다아아~!

넓적부리황새 : 기다려! 나는 단지, 간판의 수리를 부탁하려...고...

넓적부리황새 : 가버렸나... 어쩔 수 없군. 화살표 간판은 내가 어떻게든 고쳐보지

(꽝!)

??? : 냐아아아아아!!

??? : 자, 잠깐 뭐야... 이 간판! 가리키는 방향이 전혀 다르잖아!

넓적부리황새 : 큭, 늦어버렸나. 피해자가 나와버린 모양이군.

마게이 : 아아 정말 최악이야... 주연은 못 찾겠고, 나무에는 부딪치고...

넓적부리황새 : 지이이...

마게이 : 꺄악! ...아, 깜짝이야. 넓적부리황새잖아?

마게이 : 스고이 눈매로 노려보고 있길래 무슨 일인가 했네...

넓적부리황새 : 자네에게 큰 상처가 있는지 관찰하고 있었어. 상태를 보아하니 괜찮아 보이는군.

마게이 :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나에게는 상처보다도 더 곤란한 일이...

마게이 : 음?! 잠깐 기다려!

마게이 : 잘 보니까, 넓적부리황새... 날카로운 눈빛이고... 쿨한 태도지...

마게이 : 이건 운명? 어쩌면... 아니, 절대로 그럴거야!

넓적부리황새 : 마게이, 정말 괜찮은건가? 숨이 가빠보이는데

마게이 : 숨이 가빠질수밖에!

마게이 : 넓적부리황새! 영화의 주역이 되어줘!

마게이 : 마침, 형사물의 주연을 찾고 있었던거야!

넓적부리황새 : 상관없다.

마게이 : 에이 그러지말고 한 번만...에, 괜찮은거야?!

넓적부리황새 : 내 도움을 필요로하고 있는거지? 도울 일이 있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

넓적부리황새 : 거기다, 형사역이라면 자신이 있지. 잠복이라면 누구에게도 질 생각이 없다.

넓적부리황새 : 자, 지시를 해보아라 마게이 감독. 어떤 역이든 전력으로 임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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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놀았다. 늦었다. 일 안했다.

봤다. 스토리. 지금 처음.

지금 한다 핫산. 지금 처음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