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기념 발번역

방어야말로 최대의 공격이지만...

대장에게는, 어택하고 싶어져버려

1화 굴러버리면 멈추지 않아!

1-1

후와아…잘 잤다…

나무 아래에 있던 이 굴，생각보다
자기 좋았어

그래도，역시 슬슬
일어나야…

영차…차!

…어라?
잘 보니，굴이 더 있어

하나，둘，셋…
지면에，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무도 없는데，왜
이렇게나 파여 있는 걸까

부스럭부스럭

――헉!!

수풀에서 무슨 소리가…!?

어쩌면 가까이에
세룰리안이 있는 걸까

그래도，그런 건 내 적수가 안 돼!

빙글빙글

방어야말로 최대의 공격!

이렇게 몸을 말면，
단단한 비늘이 몸을 지켜주는 걸!

자，
어디서든 덤벼라!

부스럭부스럭…

센짱ー!　빨리 빨리~

아르마，
그렇게 뛰면 위험하다구요

…응?
이 목소리는…

후우ー，
드디어 수풀을 빠져나왔네~

어라ー?
그런데，아무도 없는 것 같아

이상하네요，이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온 것 같았는데…

잘못 들은 걸까나ー?

조금 더，이 주변을
찾아볼까요

어쩌면，누군가 찾게 될지도 몰라요

-

1-2

역시 아무도 없네ー

아，어쩌면 세룰리안이
숨어 있다거나!

세룰리안이었다면，바로
습격해 왔겠지만요…

（역시，이 목소리는 왕아르마딜로와
　큰천산갑이야…!）

（그렇다고 알았으면 빨리
　방어 포즈를 풀어서…）

으ー응…
저쪽 편도 찾아볼까ー

에!?　잠깐 기다려，
아직 포즈가 그대로라…!

쿵

와아!?

꺄악!?

아야야…
이，이런 곳에 커다란 바위가!?

꺄――――악!!
누ー가ー좀ー!

데굴데굴데굴

센짱，큰일이야!
바위가 소리치면서 굴러가고 있어!

아르마，저건 바위가 아니라
사바나천산갑씨에요

에엣!?

그러니，빨리 도와줘야…
서둘러 쫓아가죠

하아，하아…
사，살았다，고마워…

몸을 만 상태로 굴러버리면
멈출 수가 없거든…

부딪혀버려서 미안해…
괜찮았어?

아무렇지 않아，
왕아르마딜로야말로 괜찮아?

다행이다~!
난 완전 괜찮아ー

굉장한 기세로 굴렀는데…
일단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그래，이 단단한 비늘이 있으면，
아무리 굴러도 다칠 일은 없어!

굉ー장해!
무적의 비늘이구나ー!

그，그렇게나 칭찬받으면
조금 쑥스러운데…

그래도，무척 기뻐
이 비늘은，내 자랑인 거야

어떤 적이 오든
제대로 방어해보이겠어!

-

1-3

그런데，사바나천산갑씨는
여기서 뭘 하고 계셨나요?

아，날씨도 좋길래
여기저기를 산책하고 있었어

그렇게 걷다가
낮잠 자기 좋은 굴을 찾아서――

…아，그래그래!
굴에 대한 걸 잊고 있었어!

굴?

그래，지면에 많이 파져 있었어

거기 말고도，나무 아래라던가…
아，왕아르마딜로 옆에도 굴이 있어

와!?
진짜다，조금만 더 있었으면 떨어질 뻔했어~

그런데，안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네요

그런 거야，그 점이 이상하단 말이지…

호오호오，도처에
파여 있는 수수깨끼의 굴…

이건，사건의 예감이구나!

사，사건이라고?

그럼，사건의 제일발견자인
사바나천산갑!

에，나!?

바로，네 의견을
들려줄 수 있을까!?

저도 사바나천산갑씨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나는…그러네…
으――응…

앗，어쩌면
세룰리안이 벌인 짓이 아닐까!

가까이에 세룰리안의 소굴이 있어서
굴은 사냥감을 빠뜨리기 위한 함정…이라던가

그러고보니，최근 이 근처에 세룰리안의
무리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아，확실히!
탐험대 모두가 말했었지~

그럼 역시，이 많이
파여 있는 굴은 세룰리안이…!?

조ー아，이야기는 알았어ー

여기는，우리들
『더블스피어』가 나설 차레야!

수수깨끼를 해명해서
세룰리안의 무리를 쓰러뜨려버리자!

너희 둘에게만 맡길 수는
없어!

이 굴을 처음 발견한 건 나인 걸

책임을 지고，사건을 해결해보이겠어!

두 분，아직 세룰리안이 벌인 짓이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라구요

좀 더 증거를 모으기 위해
우선 조사를 진행해야죠

그러네…!　알겠어

부스럭부스럭…

어라ー?　뭔가 저쪽 편에서
소리가 난 것 같은데

그래，안에 세룰리안이 있는 걸까…
일단 가보자!

-

후우，꽤 깊은 곳까지 왔네

네，도중에 몇 번인가
세룰리안과 조우했지만…

무리를 이룬 것은 아니었어요…

으ー응，이상하네~

분명 이쪽 편에
단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ー

앗!
너희들，저쪽을 볼래!

무슨 일 있나요?

왔던 곳보다，굴의 수가
많아져 있어

앗，진짜ー!
저쪽이 적네ー!

그렇다면，이제 곧 이 굴을
판 범인을 찾을 수 있다는 거겠지

그러니까，굴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그러게요，좀 더 안쪽까지
찾아보죠

조~아，재밌어지기 시작했어ー!

모두 힘을 합쳐서
열심히 하자―!!

오――!!

사바나천산갑，그쪽에
뭔가 있을 것 같아?

아니，아무것도 못 찾겠는걸

그래도，아직 이제부터야!
저쪽도 조사해보자

오케이ー!　맡겨줘!

…이 굴，역시 세룰리안과는
다른 기척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굴 속을 들여다봐도
세룰리안은 보이질 않았고요…

센짱?　왜 그래?

있잖아요――

누，누가 좀――!

어라?　방금 뭔가 안 들렸어?

누가 좀 도와줘여――!!

역시!
누군가 도움을 부르는 것 같아!

안 좋은데，어쩌면
세룰리안에게 습격당하고 있는 걸지도…!

목소리는，저쪽에서 난 듯 하네요

이러고 있을 수 없어
서둘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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