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어와 젠은 그냥 하나의 생물임 내가 보기엔 이건 "식물"에 가까움

고어가 심장이라고 말한 물체는 저 식물의 뿌리로 보는게 가장 알맞음

고어가 뭐냐하면 저 식물의 뿌리에서 자라난 하나의 "가지"임 젠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고어와 젠은 그냥 하나의 생물(식물)이고 두개의 가지가 각각 지상으로 진출해 인간을 모방한거임

당연히 둘 다 처음에는 인간의 심장을 모방하여 각각의 고어 젠이라는 "인격"을 소유하게 됨

근데 고어는 2000년 전 5살때부터 심장을 버렸음 이후 2000년 간 인간의 심장 없이 고어라는 "의식"(인격이 아님)을 유지함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함 5살 이전의 고어는 분명히 인간의 인격을 소유하고 있었다는거임 그런데 5살때 인간의 심장을 버리고 나서는 그전까지의 고어라는 인간의 인격이 아닌 지구내핵의 식물의 가지인 고어로서의 의식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것

그런데 젠은 조금 전 인간의 심장을 버림 이 순간 젠이라는 인격이 사라지고 고어와 마찬가지로 지구내핵의 식물의 가지 젠으로서의 의식만 남아있는거임

의식의 힘과 강도가 고어와 아예 비교조차도 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의식세계에서의 싸움에서 고어의 상대가 될수 없음

현실세계의 싸움에서 젠이 이긴것도 어찌보면 당연함 갓 피어난 싱싱한 가지와 2000년 전에 핀 늙고 병든 가지가 주먹질을 했는데 어떻게 2000년 전의 늙은 가지가 이기겠음?

이런 이유로 현실 싸움에선 젠의 승리 의식세계 싸움에선 고어의 승리로 끝난거임

고어는 젠이 나중에라도 의식의 힘을 키워 자신에게 도전하면 또 의식세계에서 젠을 상대로 싸워줄 생각인데 내가보기에 젠이 고어를 의식세계에서 이길 일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고어는 아주 명확한 이상(의지)가 있는 확고한 의식을 소유하고 있음 "아름다운 인간과 함께 살아가겠다"

그런데 젠은 그게 전혀 없다 지금까지 젠의 이상이"었"던 것은 인간 젠의 이상이지 지구내핵 식물의 가지 젠의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젠은 고어에게 패해 육체를 내줬고 현실적으로 봤을때 앞으로도 육체를 자신의 힘으로 되찾을 가능성은 없다(그걸 고어도 알고있음 그래서 얼마든지 재도전을 받아주겠다고 여유있게 가오를 잡는것)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