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소우 승률이 그 따위인 게 유약한 심정만이 전부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물론 초딩한테도 지는 멸치새끼에 존나 마음이 여린 놈인 게 승률 0.0%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해킹 잘하고 관찰력은 전직 경찰관보다 한 수 위에 머리도 좋은 새끼가 0.0%?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게 너무 이상해.

이쯤에서 소우의 행적을 돌아보자면, 얘는 찐요리 코스프레하면서도 계속 모두 함께 탈출하는 걸 추구해왔어. 1장 때 패 조작+시뮬 감상이 있었는데도 살해당하기 전에 대역승해서 나가자<흑막으로 추정되는 놈들 죽이자였고 2장에서는 탈출권을 알았으면서 큐타로처럼 메달을 모아 나가려는 낌새를 보이지 않았어. 게다가 전원 탈출 직전까지 가니까 엄청 신나했지. 

최종 우승만을 승률로 기록한다고 했을 때, 어쩌면 소우가 죽거나 or 탈출하거나여서 승률이 그 지랄 난 게 아닐까? 

그렇게 친다면 소우루트에도 전원 생존엔딩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음. 그런데 소우의 복수 선언이나 죠없사 각성 떡밥을 봤을 때 사라는 절대 행복하지 못할 듯. 생존섬에서 시뮬 계속 돌리는 사라처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