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다....1장부터 소우 쎄하다고 생각했다는 사람 많던데 나는 데스겜 류 거의 안해봐서 진짜 눈치 못챘거든
애가 중간중간 얼굴 시퍼렇게 되면서 사라씨....그거 봤어...? 사라씨....그 총은 뭐에 쓰려고...? 이래도 걍 겁이 많아서 조심성도 많은갑다 안심해 짜샤 사라가 지켜준다ㅎ 총 님 가지쉴? 이러면서 혼자 존나 친밀감 쌓음
사실 소우가 사고칠 것 같다고 생각은 했음....근데 겁이 많아서 너무 패닉한 나머지 본의아니게 사고 칠 거라고 생각했지(나오처럼) 고의 트롤링을 할 줄은 몰랐단 말임
열쇠지기라고 구라쳤을때도 ???? 머임? 하긴 했어도 많이 살고싶었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얘기를 더 하다보니 얘가 사라를 개싫어하고 조롱하고 난리를 치는 거임 사라가 뭘 어쨌다고??
그 뒤로 죠 죽고 카이 죽고 질질 짜면서 소우 저새끼는 대체 뭐임?? 하고 생각했는데 그래 걔 입장에서는 노트북 내용도 있었으니까 의심할만하지ㅇㅇ...하고 넘기려고 함...죠 죽으니까 괴로운 표정도 짓고 아주 싸패는 아닌 것 같아서...
2장에서도 기억 잃은 거 철썩같이 믿고 와 이 기회에 친해지고 오해도 풀면 좋겠다하고 나중엔 노트북 메일내용도 전체 다 확인했으니까 이제 사라 안싫어할 줄 알았는데 계속 피해의식 갖고 더럽게 싫어하더라...
근디 그렇다고 애가 완전 싸패나 쏘패도 아니고 지가 살고싶은거지 쓸데없이 남을 죽이려고 드는 놈은 아닌데....근데 왜 사라한테만 지랄이지 하면서 과몰입해서 우울해짐
탈출 단서 찾으니까 하이터치도 해주고...나갈 때 다 같이 데리고 나가려고 하고 진짜 나쁜놈은 아닌데 대체 쟨 뭐가 문제지 싶었는데
나중에 본명 밝힐 때 얘기 들어보니까 그럴 수 있었겠다 싶더라고...
인공지능 테스트 결과가 정확할 거라고 완전히 믿게 만들정도로 설명을 해줬으면 지 생존확률 0.0퍼라는 게 진짜 무서웠을텐데
사라는 생존율 15퍼나 됐잖아
소우가 머가리가 딸리냐면 그런 것도 아닌데...근데 자기는 0.0퍼인데 그냥 좀 똘똘한 고등학생인 사라가 15퍼센트라는 거에 뭔가 뒷공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 수도 있겠다 싶었음
그 와중에 노트북 비번은 치도인이고 나름 협동해서 잘 해나가려고 했는디 팀메이트한테 뚝배기 깨지고 하니까 쟤는 왜 15퍼나 될까? 하는 의문이 배신감에 얼룩져서 증오로 변질된 것 같음
근데 그렇게 애를 이해를 해서, 이제 가슈만 버로우시키면 다시 탈출계획 세우고 소우랑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메인게임 진행에 미쳐버린 가슈가 자살하고 투표 재개함
내가 소우한테 정이 유독 들긴 했다지만 자기희생하려고 하는 중학생을 죽일 수는 없잖아...여기서 소우를 살린다고 소우가 맘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그래서 쩔수없이 소우 투표해서 죽어버림...
그렇다고 소우 살린 사람들 후기 보면 그쪽도 시궁창이더만...
이런 전개일 거면 왜 제일 처음 태그 짜게 해서 정들게 한건가 싶고 진심 허탈하다
그렇게 사악한 인물이 아닌 것 같고 첫인상이 호감이었는데 걔가 진짜 뜬금없이 주인공만 개 싫어하니까 억울한 마음에 더 친해지고싶고 그랬던 것 같음....
최종적으론 죽더라도 대충 한챕터 분량정도는 소우랑 좀 친해지고 오해도 푸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그걸 못하게 하네ㅠ
그래도 저런 요소까지 포함해서 과몰입되고 재밌었음...빨리 다음 편 나오면 좋겠는데 엄청 오래걸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