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아이돌 연습생만 5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실력을 평가 받고 싶었어요. 대중 앞에서 무대 서는 기분이 짜릿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고, 실력을 확인 받고 싶어서 \'프로듀스 101\'에 나가게 됐어요."

Mnet \'프로듀스 101\'의 우월 비주얼 김지성. 그는 프로그램 출연 당시 연습생이 뽑은 비주얼 TOP11 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빼어난 외모와 완벽한 비율을 자랑했던 연습생이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아이돌 연습생의 삶이 아닌 배우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옴니버스 영화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철씨의 첫사랑(가제)\'로 첫 연기에 도전한 배우 김지성은 최근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던 김지성은 어린 나이에 많은 고생을 했음에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날 김지성은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촬영한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범씨의 첫사랑\'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철씨의 첫사랑\'은 정인봉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김지성은 이 영화의 \'청춘\' 편에서 배우 송재호의 첫사랑이자 김혜자의 아역으로 출연한다. 김지성은 "1960년대 배경으로 촬영했다. 맡은 역할 순애는 잘 자란 부잣집 딸로 요조숙녀 같은 새침때기지만 사랑스러운 역할이다"고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첫 촬영이었던 만큼 촬영 내내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정인봉 감독과 송재호의 조언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김지성은 "엄청 긴장되더라. 그리고 카메라 렌즈에 대고 연기를 한다는 게 어렵기도 했고, 시선처리도 잘 안됐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송재호 선배님과 감독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첫 촬영 소감을 말했다.

김지성은 7년간이나 연예인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중 초창기 5년은 아이돌을 하기 위해 춤과 노래 연습에 매진했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수업을 받던 그는 우연히 연기 수업을 듣게 됐고, 그곳에서 연기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첫 연습생 초창기부터 18살 때 까지만 해도 아이돌 연습생을 했어요. 그러다 이것저것 수업을 받다가 18살 때 연기 수업을 받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입시도 연극 영화과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운이 좋게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이 돼서 본과를 다니게 됐어요. 수업을 듣다보니 점점 연기에 대한 마음이 커져서 스무 살이 되던 해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소속사에 말씀드리고 배우로 전향하게 됐죠."

김지성이 \'프로듀스101\'에 출연했을 당시엔 이미 연기자 연습생으로 전향한 뒤였다. 하지만 그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게 된 것은 5년이라는 시간동안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었기 때문. 그는 자신의 오랜 연습의 결과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렇게 당찬 마음으로 \'프로듀스 101\'에 출연 했지만 68위를 기록하며 다소 이른 시기에 탈락하게 됐다.

"사실 그렇게 빨리 떨어질 줄 몰랐어요. 그래서 대학교 오티를 가야했었는데 속으로 \'못 갈수도 있겠다\'라고 김칫국부터 마셨습니다. 그런데 오티도 가기 전에 탈락했어요. 조금 아쉬웠죠. 저의 성격이나 매력을 어필할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어요. 더군다나 \'프로듀스 101\'에 친동생하고 출연했었어요. 김홍은이라고 같은 회사 연습생으로 출연했는데 이런 점도 잘 부각이 안돼서 좀 아쉽기도 했어요."


출처: http://mstoo.asiae.co.kr/view.htm?no=2016042213282707997#_ad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