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긴 몰라도 환기가 비하에서 죽었다고 보고받을 때와 비슷하지만 한 술 더 떠서 격렬한 연출 나올지도

진나라 수뇌부는 진땀 흘리며 무명의 사마상이 사실은 조나라 삼대천급이었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고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창문군 리액션)

작년 환기에 이어 이제까지 상승불패인 왕전마저도 이목에게 당한 거냐고 믿을 수 없어하고

이사는 환기의 패전에 이어서 이번 왕전의 패배로 육국의 기세가 얼마나 오를지 모른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그 와중에 한 문관이 이제는 어떻게든 이목을 암살하는 쪽으로 가야지 않겠냐는 말에 입 닥치라고 일갈하고

창평군은 이번에도 자신의 실책이라고 전과 달리 냉정을 잃고 분노를 드러내다가도 사상자 규모를 확인하고

진나라가 패전으로 술렁대는 와중에 다른 나라들은 세작들을 통해 번오 전투를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심정으로 정관하다가 패배라는 결과에 기뻐서 진나라 오지게 비웃고

오르도는 사마상마저 이목에게 가세했으니 연나라군이 조나라 동부를 치는 건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며 웃고

오봉명은 산양이랑 저옹 탈환에 다시금 열을 올리고자 개맹군을 위나라 왕도 대량에서 소환하려 들 것 같고

한나라에선 한비자가 모략에 걸려 죽게 했으니 진나라 군부의 자업자득이라고 비웃고

제나라 왕은 아직도 진나라 왕이 중화통일이라는 큰 그림을 위해서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고 그 이목 어쩌고 중얼거리면서 입에 물고 있던 뱀고기 쑥 내밀 거 같고

와린은 항익에게 이 기세 몰아 진나라 남부 중소규모 성들을 더 공략하라고 전령을 보내고

(그 와중에 이번에 항익이 무공을 더 세우면 마침내 자신의 서방님으로 삼겠다고 바뮤 앞에서 농담하고 바뮤는 창문군급 리액션을 보일 것 같음)

또 이긴 결과에 열광하는 조나라 전 지역 백성들.

조나라 유목왕은 쾌락의 극에 심취하는 와중에 승전 보고를 받고 이번에도 이목이 이겼으니 무슨 포상을 내려야 할지 고민할 것 같고 그게 곽개의 상대적 박탈감과 정신적 충격, 이목에 대한 증오를 한층 자극

그렇게 곽개가 어떻게 하면 이목을 토사구팽할 수 있을지 속앓이하는 와중에 마침내 요가가 기회가 찾아왔다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늦은 밤 곽개의 집으로 찾아갈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