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은 훔친 물건을 세탁해서 장물 마크를 바로 때버리는 방법을 알아볼게. 사실 스탯 높거나 돈 축적에 그리 관심 없다면 경비병이 불심검문해도 걍 말빨이나 돈으로 찍어 눌러버리면 되지만 그래도 괜히 쓰는 물건에 빨간딱지 붙어있거나 파는데 지장있는 애들을 위해 한번 써볼게.

일단 장물을 세탁하기 위해선 몇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첫째로는 당연히 장물을 세탁할수 있게 폐셱의 장물 구매 기능을 열어둬야 해. 이건 튜토리얼 끝나자마자 사형수 반지만 털어도 바로 되는거니까 뉴비들도 그리 어렵진 않을거라 봐.

둘째로는 자물쇠 따기로 아주 어려움 단계의 자물쇠를 딸 수가 있어야해. 아주 어려움 자물쇠를 따기 위한 최소 조건은 자물쇠 따기 레벨 6에 술꾼의 행운 퍽을 발동시키는거야. 술꾼의 행운 자체도 레벨 6에 풀리는 퍽이니 레벨 6만 찍어두면 된단 뜻이지. 잠긴 문이나 궤짝 보이는대로 따고 다니면 레벨 6정도는 금방 찍으니까 이것도 크게 어렵진 않을거라 생각해. 물론 세탁할 정도로 값 나가는 물건을 털 정도였다면 이미 이 조건도 클리어한 뉴비들이 많을거야.

셋째로 세탁한 장물을 구매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해. 자세한 방법은 설명하겠지만 세탁과정에서 장물을 형식적으로 구매하는 단계가 있어. 이때 그 장물을 살 돈이 없다면 세탁은 불가능해지지. 사실 이렇게 말해도 갑옷상이나 무기상같은데는 둑질 하면서 같이 상당한 양의 돈도 같이 털 수 있고 폐셱이 가진 돈도 털어서 동원할테니 어지간하면 돈 없어서 세탁 못하는 일은 없을거야. 하지만 상인들이 가진 돈도 어느정도 편차가 있고 간혹가다 정말 비싼 물건, 혹은 하드코어 모드 때문에 물건 가격이 뻥튀기되면 구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알고 넘어가자.

서론이 길었네. 이제 본격적으로 장물세탁을 시작해보자. 장물 구매 자체는 레데치코나 사사우의 방앗간지기도 가능하지만 여러가지 요소를 생각하면 세탁처는 폐셱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돼.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문이 침대랑 창고가 있는 집이고 오른쪽이 폐셱의 창고임. 여기서 창고 문을 따주도록 하자. 아주 어려움이니까 세이비어 슈냅스든 뭐든 한잔 하는거 잊지 말고.

창고 문을 따고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아주 어려움 궤짝 하나가 보일거야. 저것도 따주도록 하자.

폐셱의 창고 자체는 무단 출입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거리가 가깝다보니 문간에 걸친 상태에서도 궤짝 열기가 가능해. 사실 들어가서 대놓고 훔쳐도 폐셱은 따로 뭐라 말도 안하고 범죄 마크도 안붙지만 괜히 신경쓰이면 참고해. 그리고 이 창고랑 궤짝도 한번 열어두고 나면 두번다신 안잠금.

열면 저런 아이템들+1000 그로셴이 있을거야. 돈은 내가 먼저 털어서 안보이는거임. 돈은 당연히 털어주고, 그 외에도 저중에 필요한 물건 있으면 부담 없이 가져가자. 없어진 돈과 물건들은 대충 토너먼트 시기마다 보충되는걸로 암. 그러니까 세탁이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털어주자.

오늘 세탁해볼 물건은 짧은 밀라노 흉갑임. 라타이 갑옷상을 다 털면 나오는 물건중 하나인데, 물론 이것보다 더 좋은 갑옷(밀라노 브리건딘류)도 많으니 당연히 꼭 이걸로 할 필요는 없다. 근데 브리건딘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저걸로 하도록 할게.

일단 세탁할 물건을 저렇게 궤짝에 넣어서 폐셱 소유로 만들어주자. 저대로 해놓고 바로 나오면 됨.

그런 다음엔 바로 폐셱에게 와서 장물 판매를 누르자.

그렇게 구매 탭으로 들어오면 아까 우리가 폐셱에게 넣어줬던 장물이 있을거야. 여기서 아까 넣었던 장물을 구매하면 됨. 그러면 이 물건은 더 이상 누군가에게서 훔친 장물이 아니라 폐셱이란 상인에게서 정당하게 구매한 물건으로 세탁되는거지.

장물을 세탁했다면 다시 폐셱의 궤짝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나서 우리가 물건을 구매할때 썼던 돈을 그대로 회수해주면 아무런 손실 없이 장물 마크만 땔 수 있어. 돈이 많다면 여러 장물을 한꺼번에 해도 괜찮아. 어짜피 다 끝나고 회수하면 되니까 부담없이 사용하자.

목숨 건져주고 둑질도 알려줬는데 용돈에 세탁까지 해주시는 폐셱 아조씨에게 감사하며 즐거운 중세 대역병 라이프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