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길거다,

그래서

미리 결론부터 말하면,

'공간 지각 능력'을 어떻게 적용하여
사용할지에 대한 내용이다.

검도에서는 호구라고 불리는 투구를 끼는데,
이것도 좀 탁 트이긴 하지만 어둡고 조금은 가리는 편임,
귀가 먹먹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조금은 가려짐.

그런 경험들이 없는 사람들은
킹덤컴의 투구 시야가
비교적 처음이라서 되게 불편할수가 있음.

그런데 그런 경험을 했던 나를 포함한 수련자들은
시야 대신 다른 오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을 보는것이 아닌, 적을 느낀다'
...에 가까움.
(물론 시야도 좋은 분들이 있긴하지..)

때문에 내가 상대를 보고 있지 않아도,

기척, 소리, 공간, 살기,
공간감, 지형, 무기의 소리, 기세, 기합,
주변환경들을 이용해서

상대를 인지 해서

상대를 보지 않아도 느껴서 볼수 있음.

적을 볼려고만 하면,

내 눈 앞에 시야만 집중해서 보게 되고,

그 결과,

다른 감각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거 때문에,
다른 오감을 사용하지 못함.

이름바 '기검체일치'(氣劍體一致) 비슷한거임

이런 내용 접하면서,
이 무슨 무협같은 이해 하기 힘든 개소리인가 싶겠지만,

킹덤컴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이야기임,
3D음향과 1인칭 게임 덕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 또한 실전에서 수련했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해봤기에,
그대로 해보면 또 됨.

때문에,

이 게임에서 촉감이나 후각이나 공기의 흐름이나
여러가지로 느끼진 못하지만,

때리는 소리, 박자,
기척, 발소리, 주변 지형,
주변 환경, 적의 동선과 포지션, 말소리,
살기, 기합, 대충 몇명 있을지 ..등등은 느낄수 있음.

그래서 시야보단
이런 다른 감각에 집중해서 느껴보면,

내 뒤에 무엇이 뭘 할지
굳이 보고 있지 않아도

반격과 방어가 가능하고
인지해서 알수 있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적을 보는것이 아닌, 적을 느끼는것" 에 가까움


누구는 이럴수 있음,
"뭔소리냐, 시야가 더 중요한거 아니냐, 그런게 어디있냐."

그래.. 좋다.. 그렇다고 해보자,
하지만 그 말대로 시야만 집중하는 결과로

항상 매번 무슨 이야기가 도출되냐면..

"야, 내 뒤에 있는 애들 안보이는데 어떻게 하냐,
다인전 무리 아니냐,
저거 어떻게 대응하냐,
방어도 못하겠고,
반격도 못하겠다.
태클 걸리는데
어케 하냐 ㅈ같은 게임"

..이라는 이야기가 이따금씩 도출된다.

정말 눈물나는 일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글쓴이는
시야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는거다.

이건 다른 관장님에게도 배운거다.

사람은 눈이 하나라고 봐도 된다,
그렇기에 눈이 수만개씩 달린 곤충과 다르단 소리다.

시야에 집착해봐야 해봤자 각도 180도 정도만 볼수 있고,
고개를 돌려서야 다른 각도로 볼수 있다.

사람 눈이 뒤에 달리지도 않았는데 어찌 뒤를 보겠냐

"느껴라, 그래야 뒤를 안다."

왜냐하면, 바로 옆에 있는것도 공격에 반응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 한데, 시야에 집중해봐야 잔심(殘心)을 잃고 악순환이 돌아간다.

하물며 우리는 모니터의 정보도 한정적이다.
그에 하물며
적들은,
님들이 뒤를 돌아주는것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타겟 고정?
중요하지 않다, 일단 반응을 해야 의미 있는거다.
반응하지 못하면, 도로아미타불(徒勞阿彌陀佛)이다.

그래서 핵심은.

그렇기에, 볼수 없다면 '느껴야 한다'
..라는게 글쓴이가 적응해본 주요한 방법이다.

이래도 잘 감이 안잡히면
"주변 환경과 주변 적들을 상상해봐라"

인간이 적응하는 과정 말고,
과학적인거 좋아하는 애들도 있을거다,

그런 애들을 위해서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간 지각 능력"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는거다.


무슨 소리인지 당췌 이해도 못할수도 있다.
걱정말아라, 계속 상기하면서 적용해보면 어느날 이해할거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안다고 해도,
마음이 흔들리면 쓸수 없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을
한가지의 마음가짐을 설명할건데,
연습하면서 새겨라.


첫째로,

방심하지 않는 마음이다.

간단히 줄이면
' 잔심(殘心) '

..이라고 부르며,
적이 쓰러지거나, 항복을 해도,
냉정하고, 냉철하고, 냉혈하게,
자비를 보이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흥분하지 않기 위해,

적의 어깨와 머리를 보며,
내가 사용해야하는 기술들과 판단만을 생각하며

간신히 목숨 줄을 붙잡고 있는 적을,
툭 찔러서 완전히 목숨을 끊은걸 확인하기 전까지,
남은 적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전부 다 죽이기 전까지,
방심하지 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거다.


둘째로는, 연습하다가 포기하게 될수도 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을거다.

쉽지는 않지만, 시도해보며
예리하고 단단하게 갈고 닦을수록,
너는 본인 자신도 갈고 닦을거다.

"더욱 강해지고 정진하자."

이게 글쓴이인 내가 전하고 싶었던,
내가 검도 하며 배워왔던 검리(劍理) 이자.

뒤가 보이지 않았던 너희들에게 힘내길 바라면서

검을 직접 부딛혀가며 배웠던걸
내가 전하고 싶었던
하나의 심법(心法) 같은거다.

이러한 검리를 마음속에 생각해보면서
꿋꿋하게 임해보면 어떨까 싶다.

부정적으로 바라보일수도 있으며,
이상하게 들릴수 있지만 힘내란거다.

참고로 해 보고..
만약 조금이나마 이런 의견으로
어둠속에서 조금은 밝아졌다면,
도움이 되었다면,
나야 영광이며, 기쁘고,
다행이었다고 본다.

꾸준히 열심히 연습해봐라, 글들 뿐이라,
처음엔 이해 하기 힘들어도,
이해 하고 나면 더 나아갈수 있을거다.

힘내라 모두들.

오늘도 즐거운
즐덤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