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엣! 거, 거미-잇! 아아아, 바람을 일으키는 건 그만두세요!

거미줄이 흔들리고 이쪽으로… 꺄-앗! 달아나기 전에 빨리 퇴치하고…

사, 살려줘요 프로듀서!

……후우.

여러가지 사고가 있었습니다만, 그 보람이 있어

사무소도 맑고 바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어째서, 스테이지를 앞두고 있는데 청소를 시작했나, 인가요?

우문이네요. 그렇기 때문에야 말로, 에요.

풍기의 문란은 마음의 문란. 마음의 문란은 방의 문란, 이라고 합니다.

내일의 스테이지는 자신의 모습에 매료되는 무대니까,

몸도 마음도 맑고 바르게 해두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긴장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신 통일의 일종을 할 셈으로……

였던 것이지만, 녀석이 나온 것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덕분에 몸의 힘이 빠진 것 같아요.

이거라면 내일도, 변함없이 냉정하게, 풍기를 문란케 하지 않고

엄숙하게 만든 무대를 연출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런웨이에서 흐트러진 풍기는 일체 용서하지 않겠어요!

오늘 저는, 풍기위원이면서 초☆슈퍼모델!

룰을 지키는 것의 아름다움, 전력으로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