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1부의 갈등 구조가

200번 VS 지구가 아니라

드라이 VS 지구가 되서 그럼

문 1부 보면 의외로 지구 행동엔 당위성이 있긴 했음 명분도 있긴했고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매력적인 반동인물도 있고

그 중간에서 '소마가 맞나? 아닌데? 내가 본 200번은 인간이었는데.." 하면서 고민하는 조연도 있었음

비록 전자 인격 이지만 고향을 위해서 자폭하는 행동은 로망 그 자체고

200번 배제라는 서사 아래에서 다양한 입장을 지닌 군상들을 보여줌

근데 AL 측은 인물 묘사가 되게 이상함

대부분 지구 배제라는 중심 서사와 따로 놈

레오? 얜 지구랑 엮인게 없는데 평화 평화만 외치는 아스퍼거가 됐음 ㅇㅇ

간혼알순? 지구와 좆도 관련없는 지들 친목질 얘기고

얘네들 대부분은 콜드 영식이랑 엮여서 지구와의 연결고리가 희미해졌음.

기사들? 걍 드라이 따라지들임, 근데 궁금하지도 않은 랭킹 놀이 쳐하고 앉아있음.

그나마 노튼은 지구 관련 썰이 상세히 묘사 되긴 함

근데 얘는 드라이랑 서사가 겹침 " 내 소중한 사람들 지구땜에 잃었으니 좆같고 니들땜에 나 괴물됐음 ㅇㅇ"

남은 건 이 새끼밖에 없음,

문제는 노튼이랑 서사가 겹치다보니까 독자들 입장에선 이새끼 과거가 그렇게 신선하지가 않음

정리하자면

AL을 견인하는 서사는 지구에서 조실부모한 드라이의 좌충우돌 열등감 해소기밖에 없는데, 그것도 늘여지게 묘사됨

+) 중심 서사와 1도 관련없는 지들 이야기 썰도 풀다보니까 독자 피로도가 급 상승함

이 상황에서 데스빔같은거 쳐 넣으니까 지구 억까한다는 얘기 나오고 자캐딸 얘기 나온거고

막말로 지구에서 추방된 카심이 몰락해가는 옛 고향을 추억하는 것만 넣어줬어도 지구빠들 2분의 1은 사라졌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