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에 나오는 장면을 보고 쇼코 죽음 시나리오를 생각해봄

이 장면에서 내가 주목한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차이점이 두 가지가 있음

쇼야의 신발과 유즈루의 카메라

쇼야의 신발은 만화에서는 쇼야가 신발을 신고 들어갔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감

유즈루의 카메라는 만화에서는 쇼야가 실수로 잘못 건들어서 녹화 상태가 되었고 카메라를 베란다쪽으로 향하게 떨어뜨림

그래서 쇼코가 자살하려고 했는데 쇼야가 쇼코를 구하고 떨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찍힘

유즈루가 쇼야 어머니한테 "쇼코는 자살하려고 했다"면서 보여주는 용도로 등장함

그런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쇼야가 유즈루의 카메라를 신발장 위에 올려놓은 걸 마지막으로 등장안함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내가 생각해봤음

1.쇼야의 신발

먼저 쇼야의 신발은 쇼코 죽음 시나리오에서는 쇼야가 다시 집 밖으로 나갈 거니까 나갈 때 편하게 하려고 신발을 신고 들어오도록 한 거 같음

쇼코가 죽는 시나리오에서는 쇼야가 결국에는 쇼코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놓치면서 아파트에서 땅으로 떨어질 거임

여기서 쇼코가 떨어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쇼야는 멍하니 가만히 있다가 사이렌 소리를 듣고는 정신차려서 집 밖으로 나감

아파트 밖으로 나온 쇼야는 쇼코가 떨어진 곳으로 가는데 경찰이 들어가면 안된다면서 쇼야를 막아세움

쇼야는 경찰관들한테 이거 놓으라며 나는 니시미야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때 구급대원들이 쇼코를 하얀 천으로 덮고 나오는 걸 보면서 쇼야가 주저앉으면서 오열했을 듯

51화에서 쇼코의 회상 때 쇼코가 아파트에서 떨어진 쇼야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집 밖으로 나왔으니까

반대로 쇼코 죽음 시나리오에서는 쇼야가 아파트에서 떨어진 쇼코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집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분명히 있었을 거임

애니메이션에서 쇼야가 신발을 벗는 장면이 나오는 이유는

쇼야가 아파트에서 떨어져서 현관을 통해 나가는 일이 있을 수가 없으니까 시간을 끌어주는 용도로 쇼야가 신발을 벗는 연출을 한 거 같음

2.유즈루의 카메라

유즈루의 카메라는 쇼코 죽음 시나리오에서는 쇼코가 쇼야한테 살해당한 게 아니라 투신자살을 한 것이라는 증거로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쓰일 거 같음

쇼코가 죽는 시나리오에서는 사람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었으니까 경찰이 무슨 이유로 떨어져서 죽었는지 당연히 조사를 했을 거임

여기서 경찰들이 쇼야가 쇼코를 죽인 게 아니냐며 의심하는 장면이 나왔을 것 같음

쇼야와 쇼코가 과거에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였으니까

경찰입장에서는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쇼야가 쇼코를 죽인 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음

쇼코 죽음 시나리오에서 유즈루의 카메라는 쇼야가 쇼코를 죽인 게 아니라는 걸 경찰한테 증명하기 위한 용도로 쓰일 거라고 생각됨

애니메이션에서 유즈루의 카메라는 안 쓰였는데

그 이유는 쇼코가 자살하려고 한 사실을 유즈루가 직접 말로만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