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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이스라엘 근황 (feat 천연가스)

메르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9 07:09:32
조회 2656 추천 48 댓글 21
														




1. 성경은 가나안 땅을 풍요로운 땅을 의미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함. ​ ​


 2. 그러나 이스라엘인들은 물과 석유가 나지 않는 이스라엘의 자연환경에 불평을 해 왔었음. ​ ​


 3. 유대인에게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받는 모세가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유대민족을 이끌고 이스라엘 땅으로 올 때, 걸어서 몇 주면 될 것을 40년이나 걸린 이유는 중동에서 석유가 안 나는 땅을 찾느라고 그랬다고 유대인들은 농담하고는 했음 ​ ​


 4. 유전이 없던 과거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 국가들의 원유 판매 금지로 인하여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석유를 사 와야 했고, 천연가스는 이집트에서 육로 가스관으로 수입해 오는데,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면서 시위대들의 테러로 8차례나 가스관이 폭발되며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수시로 발생함. ​ ​


 5. 이집트의 경우 중동전쟁 이후인 1979년 3월 26일, 이스라엘의 메나헴 베긴 총리와 이집트의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평화 협정에 서명하고, 베긴 총리와 사다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며 관계가 개선되어 거래가 가능했었음.


 ​​ ​ 6. 이스라엘은 에너지 측면으로는 빈국이었기에 국가 생존 차원에서 유전 탐사를 진행해 왔고, 2004년부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함. ​ ​


 7. 2004년 텔아비브에서 16km 떨어진 크파르 사바 지역에서 10억 배럴 규모의 유전이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2009년에는 노블에너지가 지중해 북부 해역에서 90km 떨어진 타마르(Tamar) 해역에서 매장량 2470억 ㎥인 천연 가스전을 발견하였고, 마리B(340억㎥) 등 천연 가스전이 속속 발견되고 있음.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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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타마르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만 하더라도 이스라엘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서, 다른 천연 가스전들은 수출까지 가능해짐. ​ ​ ​


 9. 2010년, 리바이어던 해양가스 유전이 또 발견됨. ​ ​


 10. 리바이어던은 EU 전체 국가가 소비하는 천연가스의 10%를 이 가스전 하나만으로 50년간 공급 가능한 대형 유전이었음. ​ ​


 11. 천연가스 수입국이었던 이스라엘은 2020년 1월부터 이집트와 10년간 150억 달러분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고, 요르단에는 15년간 100억 달러를 수출할 수 있게 됨.


 ​​ 12. 에너지가 풍부해지자 이스라엘 내부의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한 가지로 모아짐. ​ ​


 13. 자원 부족이 신기술 개발의 자원이었으나, 배가 부르면 창의력과 신기술 개발 노력의 원천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임. ​ ​


 14. 이스라엘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에너지 자원이 없었기 때문이고, 항공 우주, 수 처리, 나노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신기술 개발도 결국은 이스라엘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결과였다는 것임.


 ​​ 15. 성경을 보면 과거 유대민족들은 조금 여유로워지면 방탕하고 나태한 생활을 하다가 망해서 고생길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선지자가 나타나 크게 꾸짖음을 받으면 정신을 차리다가, 다시 좀 살만해지면 나태한 생활에 접어드는 역사가 반복되었다는 것임. ​ ​


 16. 모세가 아무것도 없는 황야로 유대민족을 이끈 것도 이런 이유였다는 해석임. ​ ​


 17. 이스라엘이 생산된 가스를 수입할 만한 국가는 터키 외에는 EU,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으로 모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LNG로 액화시켜 수출해야 하는 상황임. ​ ​


 18. EU의 경우 지리적으로는 키프로스, 그리스, 이탈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이 가능해서 추진했지만, 미국이 환경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음. ​ ​


 19. 미국은 터키까지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과 LNG로 압축해서 EU로 선박 수송하는 정도는 양해를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EU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은, EU를 미국산 천연가스의 주요 판매처로 보고 있어 반대하고 있는 것임. ​ ​


 20. 이런 미국의 시각을 감안하면, 카타르가 EU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부분도 장기 공급계약 방식이 아니라 급한 불을 꺼주는 정도의 단기 계약 정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것임.


 ​​ 21. 터키로는 관계가 개선되어 수출이 진행되는 분위기임. 터키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의 55%를 수입해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러시아 가스 수입국이지만, 터키 F-16 공군 전투기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Su-24 전폭기에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한 사건이 있었음.


 ​​ 22.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터키산 일부 상품을 수입 금지하고, 터키로 향하는 전세기를 운항 금지했으며, 자국 여행사들의 터키 여행상품 판매 중단, 비자면제협정 중단, 터키인의 노동계약 연장 금지 등 강력한 경제제재 조치를 내렸고, 러시아 남부와 터키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도 중단함. ​ ​


 23.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운송 비중을 낮추고자 독일로는 노르드 스트림 2를 진행했고, 러시아 남부 쪽에서는 2014년부터 ‘터키 스트림’ 건설을 추진해왔음.


 ​​ 24. 터키도 이를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추가로 공급받거나 대금을 할인받는 등 이점을 기대하며 추진에 동의를 함.


 ​​ 25. 러시아의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견디지 못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결국 러시아 전폭기 격추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관계를 정상화했지만, 원유와 천연가스가 전혀 생산되지 않는 터키는 비슷한 사례가 다시 발생할 경우 에너지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가스에 기대를 하게 된 것임. ​ ​ ​


 26. 터키와 이스라엘의 관계 역시 썩 좋지는 않았음. ​ ​


 27. 이스라엘 특공대가 2010년 5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향하던 터키 구 호선을 급습해 터키인 9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터키는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귀환케 하고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지금까지 관계가 끊긴 상태가 됨. ​ ​


 28.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 안보정상 회의에 참석했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라엘 슈타이니츠 장관과 비밀리에 회동하면서, 이스라엘은 2000만 달러를 터키 유족들에게 보상하고, 터키는 이스라엘의 통제에 따라 구호물자를 가자 지구에 전달한다는 내용으로 합의를 함. ​ ​


 29.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성사한 일등공신은 천연가스임. ​ ​


 30. 양국은 리바이어던 가스전에서 터키까지 540km의 해저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방안을 진행하고 있음. ​ ​


 31. 앞으로 이스라엘은 천연가스를 지렛대 삼아 이집트, 요르단과 관계도 더욱 강화할 방침임. ​ ​


 32. 한국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해 압축해서 LNG로 만드는 인프라, LNG 수입국들이 압축된 LNG를 기체로 만드는 인프라 건설 등의 기회가 있고, 천연가스를 운반할 LNG 운반선에 대한 추가적 기회가 있을 수 있음. ​ ​ ​ ​ ​ ​ ​ ​ ​ ​






 한 줄 요약. 모세는 길을 제대로 찾았던 모양임. 단군 할아버지는 임장을 가을에 오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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