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인터뷰를 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퀴어 정치에 대해 매우 주저하는 듯한 사회주의 운동의 지도적 태도들을 뒤로 밀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사람들은 퀴어 이론을 통해 나온 많은 개념들에 대해서 반대한다. 퀴어라는 단어, 특권의 개념,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이론에서 명확하게 기술되지 않은 많은 도전적인 개념들이 그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섹슈얼리티에 대해 일종의 긴장이 있는 것 같지만, 나는 무엇이든 달라지길 바라는 것이다. 당신은 그것에 대해서, 그리고 이 부분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대해서 코멘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최근에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에 관한 쉴라 로보썸(Sheila Rowbotham)의 책을 읽고 있었다. 그들은 1800년대에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로 간주했고 더 나은 세상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큰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은 물론 일부 남성들도 지금 우리가 해방 투쟁이라고 부를 성정치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들 중 몇몇은 동성애 실천을 분명히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진정한 성적 자유가 무엇을 의미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 유토피아적 사회주의는 사회주의 운동 내의 마르크스주의에 의해 20세기에 걸쳐 점차적으로 밀려났다. 마르크스주의와 성적 해방이 새로운 만남의 장소를 찾아낸 곳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계급’과 ‘작업장’이라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경제적 범주의 해석이 많았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노동자들이 생산 지점, 즉 작업장에서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강박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힘의 원천이라는 것은 사실이고 나는 총파업의 힘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가 일터에만 집중한다면, 거기서 섹슈얼리티는 크게 배제될 것이다.
기껏해야 마르크스주의의 더 나은 목표는 성적 자유에 대한 자유주의자들의 최상의 생각을 채택하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확실히 사회주의자이고 퀴어 운동가로서의 나의 시대였던 20세기를 거치면서, 사회주의 퀴어 운동의 기록을 돌아보는 나의 견해로는 그것이 대체로 기존 운동의 자유주의적 좌파들에 대한 최고의 지식을 습득하면서 자유주의적 정치 실천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퀴어 운동으로부터 배운 것 중 하나는 그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서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빠져 있다. 우리는 가장 앞장서서 누가 소외되고 왜 탈락했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돼야 한다. 어떻게 "게이"가 인종 차별의 양식으로 작용하는가? 백인들이 더 많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경향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실제로 누가 게이나 레즈비언으로 간주하고 그것이 문화적으로, 인종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정의와 관련이 있다.
마르크스주의, 또는 넓은 의미에서 사회주의는 이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일과 가정의 분리가 '게이'가 하나의 범주로 존재하기 시작하는 방식의 일부라면, 그것은 이 범주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우리가 주의깊게 살펴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질문들이 있다. "직장은 왜 그렇게 젠더 규범적인가?" "특정한 작업장들이 왜 아주 노골적인 종류의 남성성을 통해서 굴러가는가?" 그것은 단순히 "그 놈들이 그것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그렇다면 특정한 방식으로 젠더화된 행동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지키게 하도록 작동하는 작업장의 동역학은 무엇일까?
사회주의자로서 우리가, 우리의 도구들이 배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우리가 퀴어 이론과 반인종주의 이론, 페미니스트 이론들을 활용하는 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이것은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의 문제다. 소외와 결속에 대한 마르크스의 생각, 인간이 세계에 우리의 발자취를 남김으로써 번성한다는 관념은 왜 젠더 체제가 지속되고, 왜 오로지 균열(쾌락주의의 배제, 의무로서의 일, 인생에서 즐거운 측면을 몰아내기에서 작용하는 것) 속에서만 섹슈얼리티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며 젠더와 성적 해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들이다.
그것은 조직에서 흔히 존재하는 사회주의의 종류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동만 하고 놀지 않는 것은 사회주의를 따분한 것으로 만든다." 마치 자본주의가 단순히 경제적 관계의 집합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상호관계의 집합으로서도 존재하는 것처럼 작업장과 경제에 대한 많은 집중은 사회주의를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게 한다. 새로운 좌파를 건설하기 위해 활성화할 부분은 그런 흥분을 회복하는 것이 될 것이다: 혁명이 진정으로 가져올 것은 무엇인가?
발췌
사회주의를 퀴어화(Queering) 하기: 앨런 시어스와의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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