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를 시작해봅니다.
미니맵을 잘 보자
상대의 바텀이 탑 라인을 정리하고 미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상대의 세주아니가 미드근처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트록스가 바텀을 먼저 밀고 올라오고있기는 했지만 거리가 멀었다.
상대는 탐켄치궁도있고 케넨은 텔을 들고있었다.
합류전에서 젠지가 전혀 꿀릴게 없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정확히 브리핑이 안된건지 아니면 확실히 잡을수 있다고 판단햇는지
스코어는 점멸까지 쓰면서 이니시를 걸었다. 하지만 그 대상은 블라디다.
원콤이 나지 않은 블라디는 자연스럽게 웅덩이로 빠지고 아군이 들어올 시간을 벌어줬다.
점멸이 빠져버린 스코어는 당연히 초시계로 버틴다하여도 살아갈수 없었고 비디디마저 점멸을 빼버리고 만다.
젠지는 스펠이 하나도 빠진게 없고 KT만 스코어와 비디디의 점멸이 빠졋다.
곧 대지용을 건 한타가 일어날수도 있는데 이미 KT는 이 플레이로 인해 주도권을 넘겨줘야했다.
이미 더 성과를 내고 굴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게임이 흘러가자
스코어가 답답한 마음에 급하게 이니시를 건 부분이 없지 않다.
자 문제의 그장면
미니맵에 젠지가 아트록스가 올라오는 걸 보고 핑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라칸 그라가스가 보이지 않는다.
젠지 입장에서 부쉬에 상대가 매복을 하고 있다고 충분히 판단할수 있기에 큐베의 케넨이 간을 보면서 무빙을 하다가
Q를 날려본다. 이후 라칸이 기습적으로 이니시를 걸려고 하자 e로 빠진다. 매혹이 안들어갔기에 가능했다.
여기서 큐베의 케넨이 정말 잘 받아쳤다고 할수도 있지만 눈꽃의 플레이가 너무 아쉬웠던것도 사실이다.
차라리 저렇게 늦게라도 점멸을 쓸거였으면 먼저 궁점멸로 확실하게 이니시를 거는 편이 더 나았다.
라칸이 들어갈때 그라가스 궁이 실쿨이였는데 이미 거리가 벌어진 케넨에게 다시 억지로 궁을 쓰기에는 역부족이였다.
결국 기습 이니시 실패로 진영이 무니젼 KT는 이후 야스오와 라칸까지 잡히면서 대지드래곤까지 내주게 된다.
눈꽃의 플레이가 아쉬웠던것은 사실이다. 이미 젠지쪽으로 기울고있는 상황에서
KT가 반전을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했어야하는 이니시였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것이다.
누가봐도 그냥 궁+W로 들어가볼만한 각이였지만
상대가 받아칠 준비를 하고있다는 점을 인식+그리고 확실하게 열어야했기에 점멸을 같이 써서 이니시를 하는편이 좋았다.
하지만 나는 단지 이 이니시의 실패때문에 눈꽃의 탓으로 게임을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앞상황에서 스코어와 비디디의 연계플레이의 실패로 손해를 보았고 그로인해 그라가스와 야스오의 플래시가 빠져있었고
또 그라가스 궁까지 쿨이였었기에 그 플레이만 없었어도 KT가 더 좋은 각을 만들수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결국 팀이 전체적으로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것이지 눈꽃의 탓으로만 돌릴수는 없다.
한타 패배 후 대지용까지 뺏긴 KT는 케넨 암살을 시도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각을 주지 않아 그저 동선만 낭비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
눈꽃의 또다른 논란의 장면
많은 사람들은 이걸보고 눈꽃이 어리버리타다가 물려서 죽는거라고 얘기를 한다.
내가 느낀점을 솔직히 적어본다.
일단 KT의 상체가 바텀에서 동선을 낭비하는 동안 바론쪽을 포함 탑미드쪽의 시야 자체가 아예 젠지에게 먹혀버렸다.
그리고 딱 레드의 젠타이밍을 계산하고 있던 젠지가 레드쪽으로 견제를 하러 들어온다.
자 미니맵을 잘 보자
레드를 먹음과 동시에 라칸은 왼쪽 자야는 오른쪽으로 빠진다.
애초에 레드만 빼먹고 빠질거였으면 왜 라칸이 왼쪽으로 무빙을 쳤을까 생각해본다.
이미 윗쪽 시야를 다 먹힌 KT로서는 미드를 밀어놓고 상대가 어디로 동선을 잡을지는 예측으로만 가능하다.
KT에서 미니맵에 누군가 칼날부리앞쪽 삼거리에 지원핑을 찍는 것을 보아 그쪽에 동선을 예측했고
나는 눈꽃이 상대가 바론을 치러간다고 판단을 해서 바론쪽에 와드를 하기 위해 왼쪽으로 움직임을 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대는 바론이 아닌 레드젠 타이밍을 계산해서 레드쪽으로 들어왔고 이를 미처 예상하지 못해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고 판단한다.
점멸도 있고 더 일찍 빠질수도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플레이가 제대로 안나온것 같다.
차라리 상대가 보였을때 w를 타고 자야한테 e로 빠지거나 반응이 좀 느렷더라도 골렘쪽으로 w쓰고 빠져서
도망쳤으면 살았을수도 있었다고 본다.
눈꽃의 순간 판단력을 잃은 플레이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결국 상대에게 물려 킬을 내주게 됐다.
이후 라칸에게 e거리를 내주기 위해 앞으로 나왔던 자야마저 물려서 KT는 바론을 먹히고 사실상 게임은 끝났다.
자 결과적으로
눈꽃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건 맞다.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눈꽃의 책임이 아닌 팀 전체의 책임이다.
바텀에서 눈꽃이 날카롭게 여러번 각을 잡았음에도 프레이가 제대로 호응해주지 못했고.. (물론 이는 아직 호흡이 안맞으니)
바텀에서의 주도권으로 스노우볼을 더 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코어와 비디디가 적극적으로 개입 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중간에 스코어와 비디디가 미드에서 한번 던짐으로 인해 전력이 기울기도 했다.
솔직히 2세트는 스맵빼고는 다 책임이 있다.
근데 유독 눈꽃만이 패배의 원인으로 몰려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KT는 최근 멤버 교체가 자주 이루어져서 선수들간의 합을 맞추기엔 시간이 부족했을것이다.
더군다나 프레이의 합류가 일찍 이뤄진것도 아니라서 바텀의 호흡맞추기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할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선수들은 최선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있다.
오늘 비록 2세트는 패배하였지만 1,3세트 좋은 경기력으로 결국 승리를 챙겼다.
누구 한명이 잘나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누구 한명이 못해서 지는것도 아니다.
감독스탭을 포함한 팀 전체가 책임을 나누는 것이다.
눈꽃의 인게임 상황에서의 보이스나 표정만 봐도 팬들의 도가 지나친 비난으로 인해 기가 많이 죽은 모습이 보인다.
끝으로
우리 KT 롤스터 충분히 잘하는 팀이고 경쟁력 있는 팀입니다.
우리가 스멥 스코어 폰 데프트 마타
이 슈퍼팀 스쿼드를 가졌을때도 몇 시즌 성적은 기대이하였잖아요.
프레이가 합류해서 안정감이 생긴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승을 노릴 정도로 갑자기 확 전력이 오른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선수들을 응원해주시길바랍니다.
그리고 눈꽃아 내가 형이니까 그냥 편하게 얘기할게
뭐 니가 이글을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잘하려고하는 건데 너가 원하는대로 플레이가 안나오니 답답하기도 할것이고
그로인해 욕먹는게 많이 두렵기도 하겠지만
너 충분히 잘하고 경쟁력있는 서폿이다.
스스로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면 연습을 하고 피드백을 하고 연구하고
너 스스로를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하면 된다.
언젠가 빛을 보게 될거고 니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나올수도 있을거야.
부담감과 압박감 떨치긴 어렵겠지만 단순히 글만 싸지르는 악플러들보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니가 진짜 활약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팬들이 더 많다는걸 알아줬으면 해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