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이렇다보니 2명씩 로테이션으로 대화하는 흐름이 됨

이야기해보니 여자분은 대학에서 교양으로 한국어 배워서 조금 할 줄 알게 됐다고.

혼자서 한국 갔다가 지금은 일본여행 중이라고 하심

다이키치야마 전망대 올라온 건 유포니엄 성지순례라서가 아니라

여행리뷰에 야경이 이쁘다길래 오셨다고 하는데

아마 유포팬이 쓴 게 아닐까 싶었던 ㅋㅋㅋ

겸사겸사 트럼펫 조금씩 연습삼아 불던 와중에

새롭게 2명이 전망대에 옴

직감적으로 유포팬이겠거니 느낌

아니나 다를까 사진 좀 찍으시다가 트럼펫 보고서는 일본어로 말 걸어서 대화하게 됐는데

알고보니 또 중국인 ㅋㅋㅋ

종합적으로 1한4중이 되어버린....

혹시 트럼펫 연주 해줄 수 있냐고 여쭤보심

어떻게 불었는 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어찌어찌 연주 들려드리고

2명이서 오신 분들은 먼저 내려감

중국인들만 만나다보니 유포니엄이 중국에서는 유명하냐고 여쭤봤는데

별로 유명하진 않다고 함

인구때문에 많아보이는거지 인기는 한국이랑 비슷한 정도인 듯

그 이후로 트럼펫 영상 좀 찍고

셋이서 같이 하산함

기념으로 사진 찍자고 하셔서 우지바시에서 찰칵한 뒤 빠빠이 함

다음날

약속한 시간에 따거햄이랑 다시 만나서 전망대 또 올라감

근데 이날도 평소만큼 실력(이라고 해도 못하긴 하지만)이 안 나와서

아쉽긴했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영상 찍고 하산 후 빠빠이

거의 2일동안 6시간은 넘게 같이 있었으니

대화했던 걸 다 적을 수는 없지만 기억에 남는 건

영화 오펜하이머랑 괴물(일본) 관련해서 이야기 나눴었는데

느낀점이 꽤나 비슷해서 대화하는 데 재밌었음

결론

영상 언제 보내줘요 따거형 벌써 2주 지났어요...

(찍은 영상 보고 싶다고 DM으로 약간 돌려말했는데 알겠다고 한 뒤 3일째 소식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