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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번역) 유포니엄 시리즈 연출 야마다 나오코 인터뷰

ㅇㅇ(14.39) 2019.12.04 19:00:39
조회 837 추천 1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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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출 야마다 나오코 인터뷰

시리즈 연출로서 어떻게 작품과 마주해왔는가, 그 생각을 묻다

출처: 『울려라! 유포니엄 2』 아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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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서의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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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작의 「시리즈 연출」은 어떤 일을 맡고 있는 건가요?


야마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이시하라 감독님의 「측근」에 가까운 역할입니다. 「유포」는 연주 씬도 있고 등장하는 캐릭터의 수도 많기 때문에 감독 일을 옆에서 서포트했습니다. 캐릭터의 심정을 파고드는 등, 감독님과 시나리오라이터 하나다 (줏키) 씨가 만들어낸 큰 틀을 바탕으로 그것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하고 늘 생각했습니다.


-캐릭터의 심정 표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룬 부분이 있었습니까?


야마다: 사춘기를 살아가는 고등학생다운 대화를 중요시하고 싶었기 때문에 대사가 장면을 움직이기 위한 설명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작중에는 취주악의 전문적인 이슈가 나오는데, 그것을 캐릭터의 대사로써 그대로 내보내면 설명 투가 되어버리므로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는 범위에서 들어가도록 조심했네요. 「여기는 조금 설명 투일까」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풀어낸다거나, 시청자 분들께 전달할 정보량을 대사와 그림의 균형을 생각하며 다듬었습니다. 전달해야 할 정보를 분해해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올리면서 설명도 필요하기 때문에 조절이 어려운데, 그 결과 캐릭터의 존재감이 증가하거나 누그러지거나 했네요.


-이시하라 감독님과 세운 연출의 방침 같은 게 있었습니까?


야마다: 「유포」 시리즈의 연출은 전체적으로 고등학생들의 다큐멘터리 같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데서 시작되어, 쿠미코네가 취주악부에서 청춘을 보내는 모습을 그 세상의 공기 째로 카메라맨이 계속 찍고 있는 것 같은 그림을 지향했습니다. 2기의 구체적인 방침은 감독님이 그린 그림 콘티에 방향이 확실히 나타나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최대한 따라가는 형태가 베스트라고 생각했습니다.

2기는 드라마로서의 연출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1기와 같은 분위기의 연출은 조금 소극적이 되었네요. 캐릭터끼리 부딪히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보기 쉬운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기에서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었죠.


야마다: 네. 스토리에서 문제가 생겨도 그 답이 바로 제시되는 것은 보는 입장에서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속도감이 2기를 보기 쉽게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많은 독립된 에피소드가 아니라 엮어 넣은 것으로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정리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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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를 엮어 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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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출로서, 1기의 제작에 이어서 내건 목표가 있습니까?


야마다: 2기는 원작 소설 2권과 3권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쿠미코가 아스카의 「울려라! 유포니엄」에 수렴하도록 엮을 필요가 있었는데, 미조레와 노조미의 에피소드도 쿠미코가 「주인공」으로서 활약할 수 있는 에센스가 가득 차 있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원작 2권의 에피소드를 엄청 좋아해서...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껴서 소중히 여기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둘만의 에피소드로 완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쿠미코가 안고 있는 문제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야기를 좇음으로써 쿠미코의 매력도 드러나게끔. 미조레와 노조미의 관계에 쿠미코와 레이나의 문제나, 그 후에 그려질 아스카의 에피소드와도 연결되도록 쿠미코와 마미코의 문제를 엮었습니다. 원작 소설 2권과 3권의 에피소드를 다 엮어서 TV 시리즈 한 편의 이야기가 되도록, 시나리오는 이시하라 씨와 하나다 씨와 논의하면서 시간을 두고 다듬었습니다.


-작품 후반, 아스카와 마미코의 문제가 번갈아 그려지고 쿠미코의 심정이 변해가는 흐름은 어떠셨나요?


야마다: 쿠미코와 마미코의 에피소드는 정말 예뻤죠. 자매의 엇갈림이 너무 흥미로운 게, 서로 질투하고 있지만 존경도 하고 있고, 서로 좋아하지만 우연한 일로 엇갈리기 시작하는 그런 관계가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아스카의 문제도, 그녀의 애처로운 부분이 점점 나왔네요. 어린 시절에 경험한 가정 문제는 계속 자기 안에 가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스카는 남에게 가정 문제를 퍼뜨리는 일 같은 건 하지 않는 아이일 테고요. 그것을 쿠미코에게라면 말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 아스카의 심경 변화와 아스카의 마음을 움직인 쿠미코의 성장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그림 콘티를 확인할 때 신경 쓴 부분이 있습니까?


야마다: 이 작품은 캐릭터들의 감정의 기미를 그리고 있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일방적인 묘사를 하지 않도록, 해석의 폭을 두면서 신중하게 체크해갔습니다. 특히 전반에는 쿠미코가 누군가와 일대일로 이야기하는 씬이 많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듣고 있는 쿠미코를 통해 플랫하게 전달되도록 의식했습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각자 안고 있는 생각이나 사정을 쿠미코가 받아들이는 것으로, 쿠미코 자신의 시야도 넓어져가지 않았을까요.

쿠미코에게 있어서는 레이나가 언제나 레이나인 것이 기뻤겠죠. 수영장에서의 쿠미코와 노조미의 대화 장면도 가능한 대사를 심플하게 해서 정보를 정리하면서, 노조미의 올곧음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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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흐름과는 별개로, 부분적으로 인상에 남은 장면이나 연출이 있습니까?


야마다: 쿠미코의 곱슬머리가 종종 소재로 쓰여서 귀여웠습니다(웃음). 3화의 합숙에서 유코와 나츠키의 이야기를 엿듣고 말아서 숨으려는데 사이드의 곱슬머리가 삐져나와 있다거나, 아스카가 오며가며 쿠미코의 곱슬머리를 만지작거리거나 하는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곱슬머리가 쿠미코의 캐릭터성으로 익숙해진 것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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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기 때문에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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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 나온 「폴로베츠인의 춤」은 야마다 씨의 제안이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떤 의도가 있었나요?


야마다: 마침 시나리오 회의 전날 밤에 오보에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문득 지인이 「폴로베츠인의 춤」 이야기를 했던 것이 생각나서, 「그 곡의 오보에는 어떤 느낌이었더라?」라고 생각해서 다시 곡을 들어보니, 무려 멜로디가 플룻에서 오보에로 이어지는 악보라. 노조미가 플루트고 미조레가 오보에니까...... 「완벽하잖아!」라고(웃음). 둘의 이야기에 딱 맞아서, 이건 운명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누구든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곡이고,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울려라! 유포니엄」이 이 멋진 곡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무척 근사할 거라고 상상했습니다.


-실제 고등학교 취주악부나 연주협력의 센조쿠음대 취재에서 느낀 것이 있습니까?


야마다: 먼저, 음악실의 독특한 냄새가 떠오르네요. 목관악기 냄새, 금관악기 냄새, 음악실의 냄새. 원작소설의 문장에서도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방에 가득 찬 공기의 이미지가 무척 전해졌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도 「냄새까지 느껴지는 표현」을 목표로 했습니다.

실제로 학생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건데, 취주악부는 사회의 축소판인 것 같아요. 동아리라는 큰 집단 안에 파트별 팀이 있어서 각각의 커뮤니티에 독자적인 룰이나 관계성이 존재해요. 대규모 조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항상 사이좋게만 지내는 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엄격한 말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거나 자신의 주장을 접어야 할 때도 있을 테죠. 원작 작가 타케다 (아야노) 선생님은 그런 부원들의 인간관계나 심정묘사를 매우 세심하게 잘 다루어 그려내셔서, 언제나 마음이 동합니다.


-2기의 제작을 마치고, 「울려라! 유포니엄」이라는 작품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야마다: 캐릭터들의 사람을 믿으려는 애처로움이 매력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구한다!」같은, 그런 큰 뜻이 아니라 정말 섬세해서 자칫 망가질 것 같은 마음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믿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가슴속에 묻어둔 것이, 다른 사람과의 연결에 의해서 조금씩 솔직해지게 되어서, 미조레는 노조미에게, 쿠미코는 마미코에게, 모두 품고 있던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각 캐릭터들이 제 발로 똑바로 서 있는 부분도 멋지네요.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의 여러 면이나 드라마가 그려져 있는데, 흐릿한 부분이 없는 게 「저 아이는 저런 성격이구나」라고 금방 알 수 있다던지, 신념이나 미학이 개별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가 흔들리지 않는 아이들의 드라마가 쌓여서, 그게 하나의 청춘군상극이 된 게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야마다: 1기부터 이어온 이야기가 더욱 꽃펴서 2기의 끝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2기는 내용 면에서 진지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저희들로서는 굉장히 상쾌했습니다. 고민을 안은 채 전력으로 달려간 청춘의 상쾌함을 봐주신 모든 분들이 느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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