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윗선이 재투자를 안한 게 모든 문제의 근원이 확실한 것 같고 

그 스노우볼이 몇년간 굴러서 이번에 빵 터진 거 같음

그 동안 나온 것들 종합해서 대략적인 과정을 추정해 보자면

1.

라오가 원스토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윗선에서는 라오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을 지시함

아마 게임 내적으로든 BM 구조로 보든 한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해서 

가챠겜 하나 제대로 뽑고 싶었던 거 아닌가 싶음

근데 문제는 원래 게임도 유사 코딩 덩어리라 안정화 될려면 한세월인데

아무런 인력 충원 없이 라오에 들어가던 개발 인력을 "쪼개서" 개발하라고 함

여기서 모든 게 시작됨

2. 

본격적으로 신작 개발에 들어간 20년부터 반갈죽된 개발자들이 집중적으로 갈려나갔고

당연히 제대로 개발이 될 리가 없으니 편의성도 계속 좆박고 겨우 내놓은 철탑도 개같이 멸망

잡플래닛에 1점 폭탄 날린 퇴사자들도 대부분 이때 혹사당한 것으로 보임

3. 

이 와중에 신작 개발은 복규동에게 맡겼는데 복규동도 별다른 결과물 없이

2년간 시간만 태우고 결국 엎어졌고 자기 라인들이랑 같이 나가서 젠틀매니악 차림

복규동도 나갈 당시에 기존 인원들이랑 뭔가 트러블이 있었던 거 같음

4.

하지만 내부적으로 좆망테크 타는 와중에도

겉으로는 스카이 나이츠, 미스 오르카 같은 대형 이벤 잘 터지고 

공재규랑 2대 오렌지가 개인기로 운영 캐리하면서 겉으로는 나름 잘 유지하고 있었음

5. 

복규동 라인이 나간 뒤 후임으로 초기 멤버였다가 퇴사한 주신영이 PD로 복귀했는데

들어와보니 상황이 개판인거임

입 털던 요안나 아일랜드는 그냥 백지 상태였고 유저한테 인지도 높은 일러레는 많이 퇴사했고

급한대로 퇴사했던 일러레 중 슴볼, 페인트에일, 솔 이런 애들 설득해서 다시 데려와서

아트 쪽은 어느 정도 복구시켰는데 다시 데려오는 과정에서 윗선 설득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임

6.

윗선은 윗선대로 복규동 나간 뒤에 곧바로 다시 신작 개발 지시했는데

당연히 인력 충원 없이 또다시 반갈죽 시켜놓고 개발하라고 함

아마 복규동이 한번 엎으면서 날린 게 있다보니 더 쪼았을 가능성이 높음

7.

그 뒤로는 알고리즘 유료화 시도부터 시작해서 외줄타기 오지게 하다가 여기까지 온 거로 보임

주신영은 개발 인력 곱창난 상황에서 신작 개발에 필요한 매출까지 올리려다보니

계속 성장 요소 추가하고 복잡하게 만드는 방식의 무리수를 많이 둘 수밖에 없었음

그나마 편의성 쪽은 그래도 좀 개선시켜 놓음

8.

로드맵을 보면 현재 라오는 현상 유지만 어떻게든 할려는게 명확히 보임

콘텐츠 쪽은 나름 상세한 반면 시스템 개발 쪽은 러프한 계획만 잡혀 있고 그마저도 많이 쳐낸듯 함

암튼 캐빨거리 적당히 던져주면서 매출 유지하고 신작 개발될 때까지 존버하겠다는 방향이라

인력을 충원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신작 개발로 돌릴 가능성이 높음

지금 라오가 뭔가 게임 내적으로 크게 변할 가능성은 이제 거의 없다고 봄

3줄 요약 그딴거 없음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