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 같이 발키리가 밤일해서 주어담아온
폐지들을 교환하려고 삼안청정에 들렸다.

"거 제일루다가 무거운걸로 주소"

b급 싸구려보다 열배나 비싼 ss급을 손에쥐고
사령관은 남몰래 미소지었다.

항상 피곤한 모습으로 동생들을 위해
힘써주는데 장비라도 제대로 챙겨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

집안이 힘들다고 실업계 공고에서 기술을 배워온
우리 집안의 큰 기둥인 든든이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침 잘 왔거든 좋아, 안 그래도 힘 좀 써볼려고 했거든"

...이년은 다 좋은데 못배워 처먹어서 싹퉁바가지가 없어요.

"다됐거든? 400이나 올렸거든! 대단한거거든!"

좋단다 십팽년이 어이구...

그러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있는 사령관이
든든이가 손본 장비를 건내려고 등을돌리는 순간
어디선가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났다.

<쨍그랑>

불현듯 불길한 예감이 드는 사령관
그리고 문득 드는 깨달음이 있었다.

'잠깐, 내가 ss급을 얼마에 샀었더라...'

'b급은 15에 10해서 50을 올려주고
ss급은 150에 100해서 400을...'

생각이 미친 사령관의 얼굴이 썩어들어갔고
귓가에 아득히 들리는 소란스러움을 느끼며
사령관은 충격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접시를 또 깼니, 아이구 토모야!"
"우애애앵!"

///

분해같은 소리하고있는 토모들이 많아서
쩔수없이 요약해줌

1. 교환소에서 B급이랑 A급 먼저 사서 처먹여라
2. 분해는 니들 맘대로해라. 이건 교환소 얘기다.
3. 아이구 토모야